YTN

[고양시 저유소 화재] 계속 치솟는 불기둥..."탱크서 휘발유 빼내는 중"

실시간 주요뉴스

사회

[고양시 저유소 화재] 계속 치솟는 불기둥..."탱크서 휘발유 빼내는 중"

2018년 10월 07일 16시 04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앵커]
오늘 오전이었는데요. 서울 바로 옆에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탱크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탱크 시설물 일부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계속 나가 있는데요. 다시 연결 한번 하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나와주십시오.

지금 저희도 계속해서 영상을 봤는데 불이 정말 큰 것 같은데요. 현재 자세한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불이 시작된 게 오늘 오전 10시 59분입니다. 하지만 5시간 넘게 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와 불기둥이 계속 하늘을 집어삼킬 듯이 치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종 기름 탱크 20기가 있는데 이 중에 490만 리터짜리 휘발유 탱크 한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른 탱크 19개 탱크는 현재 안전하지만 이 탱크 크기의 2배인 900리터짜리 경유탱크도 인접해 있어서 전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이 시작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9분쯤입니다.

폭음과 함께 기름이 증발하면서 발생한 유증기에 불이 붙어서 폭발 때문에 소화 설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 10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서 인접한 소방서 5, 6곳의 인력과 장비를 출동시켜서 오전 11시 29분에 1차 진화가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12시 30분쯤에 2차로 불기둥이 치솟았습니다.

오늘 낮 12시 34분에는 고양시에서 주민들에게 긴근 알림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39분부터는 기름 빼기 작업, 이른바 드레인 작업이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오후 12시 43분에는 소방헬기가 출동했고 오후 1시 2분에는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로 대응 상황을 격상시켰습니다.

매우 큰 화재일 때만 발령되는 경보인데 경기소방안전본부의 소방력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등 인접 지자체 소방력까지 총동원되는 최고 단계의 경보령입니다.

워낙 현재 불꽃과 연기가 심해서 취재라인도 계속 후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대원들도 방열복을 입고 현재 교대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불이 번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인한 진화 때 쓰는 화학약품인 거품을, 폼액으로 진화를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90만 리터 크기 저유소 탱크에는 440만 리터의 휘발유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래로는 비어 있는 인근 경유탱크로 휘발유를 계속 빼는 작업인 배유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위로는 소방헬기 그리고 산림청 헬기 3대가 교대로 진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440만 리터 하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감이 안 잡히실 겁니다.

주유소 140여 곳의 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막대한 양입니다.

그만큼 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릴 전망입니다.

장기전에 대비한 듯 소방당국은 이동급식차량까지 파견한 상태입니다.

현재 매캐한 연기가 강남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지난 1994년에 완공된 이 저유소는 인천항으로 들어온 석유를 송유관으로 받아서 서울 서부 북부 그리고 경기 북부 주유소로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140m 부지에 5000제곱미터 크기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무려 900만 리터 크기의 경유 탱크 등 모두 20개의 저유소 탱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재는 이번에 처음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는 화재 당시에 근무자가 5명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고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 불이 났지만 수도권 주유소의 휘발유 공급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저유소 인근 1km 이내에는 아파트 등 민가는 없지만 물류창고와 LPG 주유소, 주유소가 잔뜩 밀접해 있어서 긴장을 전혀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폼액을 뿌려도 기화돼서 소용이 없는 만큼 기름을 최대한 빼내고 남은 기름을 태운 뒤에 폼액을 뿌려서 한꺼번에 진화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중에는 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는 그런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경찰은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재 현장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