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맞은 '독감백신' 올해도 맞아야 할까요?"

"지난해에 맞은 '독감백신' 올해도 맞아야 할까요?"

2018.10.02.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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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장민정 앵커
■ 출연: 유병욱 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앵커]
부쩍 쌀쌀해진 날씨 곧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돌아올 텐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 예방 접종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그런데 지난해와 달라졌다고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우선 지난해까지는 생후 6개월 어린이부터 생후 59개월 어린이까지만 무료 예방 접종 대상자였는데요.

올해는 생후 6개월부터 만12세까지가 바로 초등학생까지죠. 모두 예방 접종이 확대되었습니다. 그 외에 어르신 만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똑같이 예전과 같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초등학생 어린이까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 거고요. 앞으로 정부가 또 차차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늘려간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맞습니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실질적으로 예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예방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예산 낭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집단 면역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활동량이 많고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이 인플루엔자 독잠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자들이 어린 아이 또는 청소년기, 그다음에 어르신들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건 비용 효과적으로 아주 효과적이고 정부에서 빨리 이것을 연구 용역을 통해서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하는 건 저는 의사로서 환영하는 바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확대되지 않았지만 중학생, 고등학생들, 학교 생활, 단체 생활하시는 분들은 꼭 맞으시면 좋겠습니다.

무료 접종 대상에 속하는 분들은 전국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가 있는 건데 연령마다 접종 시기가 다릅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만 생후 6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들, 이 아동들은 오늘부터 맞을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만 75세 이상 어르신도 오늘부터 맞을 수가 있는 건데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다음 주 목요일 10월 11일부터 예방접종을 할 수가 있는 거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것은 이제 10월 2일, 오늘이 노인의 날인데요. 월요일부터 해서 한 65세 이상 모두 예방접종을 다 할 수 있다라고 하면 갑자기 몰려서 혼란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 열흘 정도 순차적으로 기간을 두고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먼저 예방접종을 진행하시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준비도 하게 되고 만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다음 주 목요일이죠.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데요. 아까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만 65세부터 74세까지 의료취약 지역 주민이나 또 장애인 그리고 오늘부터 해서 다음 주 수요일까지 당일 병원 예약 진료가 돼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경우에는 바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날짜 잘 확인하셔서 병원에 가셔야 될 것 같고요. 지금부터는 독감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먼저 독감이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인터뷰]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전혀 다른 원인의 바이러스가 진행됩니다. 보통 감기라고 하면 콧물 조금, 기침 조금, 약간의 발열, 으슬으슬하고 2, 3일 후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나타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고열 그리고 상부호흡기 폐렴이나 축농증 등의 합병으로 진행되고요.

심한 경우는 폐렴 합병으로 인한 폐혈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질환입니다.

[앵커]
증상도 다르고 감기랑은 합병증은 다른 건데 독감 백신 맞았다라고 해서 감기까지 예방되는 건 아닌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서 저는 독감이라는 표현보다는 인플루엔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게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독감, 감기가 독해져서 독감이 됐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있으세요.

[앵커]
맞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저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상부 호흡기 감염 및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라고 부르는 게 더 혼란을 피하고 더 바른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난해 독감 예방 접종 맞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 올해도 또 맞아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는 예방 접종 관련해서 복지가 많이 확대가 되고 있는데요.

만 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생이 다 하시는 어르신까지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한해 안 맞아도 괜찮겠지, 또는 나는 젊으니까 괜찮아, 이러시는 분이 있는데 젊은 집단군에서 예방접종을 만약에 안 하고 그분들 가볍게 앓고 지나고 여기저기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되면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린이들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그걸로 큰 고생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어르신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더 고생을 할 수 있는 질병이군요. 6개월 이상부터 맞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태어난 지 6개월 안 된 아이들은 피하는 게 더 좋은가요?

[인터뷰]
생후 6개월. 태어나서 생후 6개월 어린이들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예방접종하고 효과가 얻어지려면 항체라는 게 얻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충분한 항체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걸 갖기 위한 윤리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방법 그런 효과성에 대해서 아직 충분히 연구가 된 적이 없고요.

또 하나는 안전성에 대해서도 인체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기에 만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윤리적 측면이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특별히 국가비상사태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생후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독감 접종하러 병원에 가면 간호사가 이렇게 묻습니다. 3가백신 맞으시겠습니까, 4가백신 맞으시겠습니까, 차이가 있습니까?

[인터뷰]
숫자로 보통 얘기해 주는데요. 3가백신하고 4가백신. 즉 백신에 들어가 있는 예방이 가능한 바이러스의 항체를 만들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보통 A형에 2개, B형에 하나가 들어 있는 3가와 A형 2개와 B형 2개가 늘어가 있는 걸 4가로 나눠지는데요.

B형인 경우에는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걸리게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늦게 유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용 효과 대비 현재 3가로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안 맞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해서 3가를 국가의 무료예방접종으로 실행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전문가 용역을 통해서 4가로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중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앵커]
지금 무료접종은 3가백신인데요. 3가백신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인터뷰]
네. 제가 이렇게 말씀드려요. 안 맞는 것보다는 현재 무료 예방 접종인 3가를 맞는 게 낫다. 그런데 사람이 왠지 4가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2, 3년 전까지만 해도 4가 예방접종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맞던 것이 전부 3가였기 때문에 일단은 국가 무료예방접종으로 진행하는 3가 예방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곧 독감의 계절이 다가올 텐데요. 교수님께서도 독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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