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 중요"...대표적인 메르스 증상과 대처법은?

"초기 대응 중요"...대표적인 메르스 증상과 대처법은?

2018.09.09.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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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 연결해서 다시 한 번 자세히 메르스 증상과 관련해서 무얼 또 주의를 해야 되고 또 이번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김정기 약학대학교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까지 나와서 일문일답을 했는데요. 혹시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네. 들었습니다.

[앵커]
혹시 먼저 어떤 이번 3년 전과 이번에 있어서 어떤 초기 정부의 대응이라든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난번 3년 전에는 저희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많은 실수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에는 3년 전에 큰 대가를 치르면서 얻었던 교훈을 가지고 매뉴얼이 잘 정리가 돼 있어서 그래서 매뉴얼에 따라서 1차적인 대응 전략들이 잘 진행된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다 보니까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1차 확진 환자가 쿠웨이트 출장을 갔다 와서 설사 증세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는데 이상해서 최종적으로 보니까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그런데 쿠웨이트는 메르스 감염지역 어떻게 보면 그런 오염 지역이 아닌데 어떻게 해서 걸렸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쿠웨이트가 주요 발생 국가는 아니더라도 아랍 국가들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쿠웨이트가 안전하다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이 환자분이 접촉이 있었을 걸로 판단이 되고요.

그러다 보니까 감염이 충분히 있었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중동에서 다녀오시는 또 중동으로 출장이라든지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조심을 해야겠고요.

특히 메르스 오염 지역에 대한 여행은 자제하는 게 좋을 텐데요.

지금 22명이 최초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지금 확인이 돼서 안전하게 통제 조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전국적으로 밀접 접촉 환자들이 나눠져 있다 보니까 혹시나 또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조심해야 될까요? 관리라든지.

[인터뷰]
일단 밀접 접촉자가 22명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가능성은 다 열어두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행기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정 시간 동안 같이 있었었기 때문에 그 비행기에 동승했던 분들은 항상 향후 적어도 한 보름까지 최대 잠복기를 보름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는 설사라든가 발열이라든가 기침이라든가 이런 기타 증상들, 메르스 관련된 증상들을 좀 예의주시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좋은 것은 앞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지역에 있는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1339 콜센터에 전화를 하셔서 안내를 받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앵커]
같이 비행기를 탔던 간접 접촉. 쉽게 말해서 이런 분들까지 포함하면 400여 명이 넘는데 이런 분들을 지금 수동 감시 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분들은 무조건 집 안에서 자택에만 있고 바깥으로 나가서 다니지 못하게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네. 그런데 지난 3년 저희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감염이 확산되는 가장 피크포인트는 호흡기 증상이 가장 심할 때가 가장 잘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단은 지금 직접 접촉자로 분류되시는 분들에 대해서 능동 감시를 하는 건 맞다라고 보고요.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도 능동 감시를 하다 보면 이분들에 대한 어떤 사회활동에 큰 제약이 일단 있기 때문에 일단 수동감시 체제로 해 갖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그 당사자가 본인의 임상증상을 보이는가를 예의주시하는 게 일단은 가장 좋고요.

초창기에 호흡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확산이 잘 안 이루어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보니까 일단 현재 조치 정도가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접 접촉 대상자인 400여 명에 대해서도 능동 감시보다는 수동 감시 체제로 해서 조금 그 대상자들이 불편하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통제를 하는 게 2주일 동안은 필요하다는 말씀이죠?

[인터뷰]
네. 모든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에 항상 일단은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총리도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하는 게 낫다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3년 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금 불편을 감소하더라도 적극적이고 통제하는 조치를 더욱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리고 일반인들은 메르스 증상에 대해서 사실 좀 자세히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게 열이 많이 나고 설사도 하고 기침, 가래 굉장히 증상이 많은데 어떤 증상을 가장 좀 우려해야 되고요.

또 이상 증세가 보였을 때 가장 먼저 해야 될 조치들 어떤 겁니까?

[인터뷰]
일단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입니다.

그래서 본인 체온이 급격하게 증가를 한다는 게 가장 1차적인 신호이고요.

그에 앞서서 호흡기 증상, 우리가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기침이라든가 아니면 여기에 오한이나 근육통 같은 것이 동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증상, 기본적으로 우리가 감기, 독감에서 보이는 증상, 특히 여기에 고열로 발전하는 케이스가 있으면 일단 메르스일 것으로 의심을 하는 게 좋고요.

그리고 이번에 환자 케이스처럼 설사를 초기에 동반하는 케이스는 그렇게 흔치는 않습니다.

보통은 호흡기 증상이 생기다가 심해지면 소화기 계통의 질환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는 있는데 지금처럼 설사부터 동반하는 케이스는 적은데 어쨌든 이런 기타 호흡기나 소화기 증상 특히 간접 접촉자나 직접 접촉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라고 하면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는 게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청자분께서도 방금 방금 김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신 대로 의심 증세가 있으면 무조건 병원을 찾는 게 아니라 관련 보건소라든지 당국에 먼저 전화를 걸어서 연락을 취하고 또는 보건복지부라든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참고를 해서 일단 신고부터 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잊지 말아주시고요.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 교수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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