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년만에 발생...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메르스 환자 3년만에 발생...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2018.09.0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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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도 들으신 대로 질병관리본부는서울에 사는 A씨가 오늘 오후 4시쯤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관련 내용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1명인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9월 7일 쿠웨이트를 통해서 입국한 환자인데요. 어제입니다. 입국 당시 이 환자분이 설사 증상이 있는 것을 검역당국에 신고를 했고요. 또 검역당국에서는 바로 이 환자에 대해서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로 후송 조치를 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미 연락을 받았었기 때문에 응급실 내 선별격리치료실에서 완벽한 보호조치를 한 의료진들이 환자를 진료를 하고 각종 검사를 통해서 가래 그리고 발열, 호흡기 증상 그리고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을 하고 그리고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를 했고요. 즉시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원이죠. 이송 조치를 했습니다.

[앵커]
이 환자가 지금 20일 넘게 쿠웨이트에서 업무차 출장을 가 있던 상태였는데 사실 쿠웨이트가 2016년 8월 이후에 메르스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나라로 알려지고 있었거든요. 어떤 경로로 이게 메르스 환자가 됐다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금년 통계를 보게 되면 총 116명의 메르스 환자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30명의 사망자가 있었습니다마는 쿠웨이트의 경우에는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 A씨의 경우 지금 쿠웨이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 접촉자에 대해서는 정밀역학조사를 통해서 규명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환자가 쿠웨이트 방문 기간 중에 8월 28일에 설사 증상이 있어서 쿠웨이트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치료받은 그런 경험이 있었고 그리고 또 귀국 과정에서 설사 증상이 있어서 바로 신고를 하고 바로 격리 조치가 됐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것은 접촉자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전체적으로 쿠웨이트와 두바이를 거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항공기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죠. 쿠웨이트에서 두바이 갈 때도 그렇고 두바이에서 인천공항 들어올 때도 EK 아랍에미리트 항공을 이용을 한 건데요.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리무진 택시를 이용해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고 거기에서도 적지 않은 조치가 이루어진 걸로 보이죠?

[인터뷰]
네, 그래서 현재 보건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이 20명으로 분류가 됐습니다. 밀접접촉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2m 이내의 공간에서 같이 생활을 했거나 또는 환자의 분비물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을 그렇게 분류하고 있는데 입국 과정에서의 검역관이라든지 또 입국 수속 검사를 담당했던 직원 그리고 또 리무진 기사, 승무원 그리고 또 삼성병원의 의료진 등 가족 1명 해서 총 20명으로 지금 분류가 되고 있고 이들에 대해서는 지금 보건당국이 14일 동안의 능동적 격리조치와 또 지속적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지 유무를 모니터링을 해서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을 할 예정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14일이라고 하는 것은 잠복기가 그렇게 된다는 뜻인가요?

[인터뷰]
최대 잠복기가 14일입니다.

[앵커]
14일 지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봐도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면 격리 해제를 하게 됩니다.

[앵커]
그리고 이분들이 지금 격리가 돼 있다고 하는데요. 확진 환자가 있고 의심 환자가 있고 격리된 상태가 있지 않습니까? 격리됐다고 해서 환자는 아닌 거죠?

[인터뷰]
지금 현재 이 밀접접촉자 20명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그냥 밀접접촉자로서 격리 조치를 한다, 이렇게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격리라고 한다면 집에서 격리하는 건가요?

[인터뷰]
현재로는 자택 격리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택 격리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다행히도 이번 환자 같은 경우직접 몸에 상태가 좋지 않아서 설사 증상이 발생을 해서 바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기 때문에 사실 이런 초기 진압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예전 3년 전만 하더라도 초기 진압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타고 온, 비행기를 타고 온 환자가 사실은 이 환자 외에도 다른 가능성도, 다른 환자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지금 우리가 2009년도 신종플루 발생 당시에 최초 환자인 수녀가 입국할 때도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에서 입국을 했는데 그 당시 기내 소위 말하는 인접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환자가 한 명도 확인이 안 됐습니다. 확진 환자가 안 나왔죠. 이런 것처럼 이 경우에도 환자 본인이 설사 증상이나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의를 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우리 보건당국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개별 조사를 지역에 있는 보건소를 통해서 실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조기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2주 안에 중동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은 스스로 조금 증세가 있는지 없는지 이런 부분을 판단을 하셔서 문제가 있을 경우에 또는 궁금한 게 있을 때는 1339나 보건소를 이용해서 여쭤보시면 될까요?

[인터뷰]
일단 중동 지역을 다녀온 그런 입국자들의 경우에 만약에 발열증상이나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우선 병원을 이용하기보다는 1339를 통해서 질병관리본부에 자세한 정보를 문의하고 그리고 만약에 의심스럽다, 그러면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서 보건당국의 보건 요원이 취하는 조치에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원에 가게 되면 환자와의 접촉이 발생하고 또 그렇게 되면 2015년도와 같은 그런 환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점은 반드시 보건당국과 사전 연락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한 게 지금 3년 만입니다. 2015년도에 12월까지 정말 많은 분들, 특히 186명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었고요. 그중에서 38명이 사망한 일도 발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좀 뜸했다가 이렇게 다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이유랄까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2015년도에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고 또 국가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경험을 했죠. 그래서 보건당국은 많은 준비를 했고 또 그에 따라서 매년 중동 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도부터 매년 의심 환자로 분류되는 그런 환자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확진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한 명의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018년도 169번째 의심 환자에서 최초로 메르스 확정자가 나왔죠. 이 얘기는 우리 보건당국이 국경검역을 통해서 의심 환자들에 대해서 아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그런 검역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 그렇게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169번이라는 건 어떤 숫자입니까?

[인터뷰]
금년에, 2018년도에 9월 8일까지 중동 지역을 다녀온 입국자들 중에서 발열 등의 의심이 있어서 신고가 들어온 사람 중에서 환자로 분류가 될 만한 사람들이 총 169명이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검사를 다 했는데 168번까지는 다 음성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A씨가 169번째에서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거죠.

[앵커]
1명이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메르스가 이렇게 무서운 질환입니까?

[인터뷰]
안타깝게도 현재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르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러나 2015년도에 우리가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충분히 우리가 사전 예방조치라든지 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대한 충분한 격리, 또 대증요법을 통해서 치명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잘하고 있습니다마는 병원내 감염이 지난번에 많았지 않습니까? 병원에서 옮았지 않습니까? 병원들도 좀 주의를 하셔야겠죠?

[인터뷰]
그렇죠. 2015년도의 경험을 통해서 병원들이 많은 교훈을 얻었죠. 그래서 격리병동이라든지 격리병실 그리고 또 의료진들에 대한 철저한 감역 교육 등을 통해서 이러한 중동 지역을 다녀온 의심 환자들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가 지금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분이 61세 남성분이셨습니다. 3년 전에도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분이 68세 남성분이셨거든요. 이렇게 메르스라는 게 고령자일수록 더 감염되기 쉬운 그런 질환으로 볼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2015년도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대부분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그런 환자들이었습니다.

[앵커]
중증환자들이죠.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또 우리가 경험을 통해서 본 것처럼 지역사회에서의 환자가 한 명도 발생을 안 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일반적인 지역에서의 건강한 사람들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이 돼도 메르스에 감염돼서 환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 그런 것들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병원을 이용하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주 대상자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메르스의 주된 증상은 어떤 겁니까?

[인터뷰]
메르스 바이러스, 즉 코로나바이러스죠. 감염된 경우에 발열 증상이라든지 가래, 호흡기 증상, 호흡곤란 이런 것들이 주요 증상이고요.

[앵커]
감기하고 비슷합니까?

[인터뷰]
물론 증상 자체를 본다면 그렇게 볼 수가 있겠죠. 그리고 도 소화계 증상도 동반됩니다. 그래서 이 환자처럼 설사 증상이 있고요. 또 구토 증상도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중동 지역을 다녀왔다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감기 환자로 오인할 수 있는 문제가 있죠.

[앵커]
3년 전에 정말 피해 상황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38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을 정도로 굉장히 우리 사회의 악몽과 같은 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우디에 이어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나온 나라로 오명을 안기도 했었고요. 3년 전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우리가 신경 써야 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국민들이 막연한 불안감,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방역당국이 충분한 사전 홍보와 그리고 또 철저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불안감을 씻겨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중동 지역을 다녀온 분들은 그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자발적인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까지 상황을 보면 확진 환자는 사실 한 명입니다. 한 명인데 이것이 더 확산되거나 혹시 잠복기에 접어들어 있는, 중동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 지난번에도 그런 분들이 잠복기 상태에서 돌아다니다가 발병한 이후에도 병원을 다니면서 이렇게 전파가 된 그런 경우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 부분만 주의를 하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은 현재는 국내에서의 환자 발생. 즉 2차 감염 환자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1차 감염 환자, 최초 환자가 지금 바로 격리 조치가 됐기 때문에 이 환자를 통한 국내에서의 접촉자, 환자는 우리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가져보고. 다만 중요한 점은 방역당국이 이런 밀접접촉자 20명, 앞으로 또 추가로 더 많은 접촉자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런 분들에 대한 철저한 격리와 그리고 또 증상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추가 환자가 발생되는 것들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또 그 정보를 일반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물론 외국에 나갔을 때 우리가 다양한 경험을 하기 마련이지만 사람마다 경험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낙타와 접촉했을 수도 있고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거고 여러 가지 경험이 있었을 텐데 이 환자도 앞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분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했던 분들 가운데 사실 쿠웨이트에서는 그동안 환자가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이렇게 이런 메르스 감염이 됐다라고 우리가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아무래도 호흡기 감염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에서 또 메르스 환자가 있을 수 있겠고요. 또 그 환자가 그 상황에서 아주 많은 분비물을 배설했을 경우에 그 분비물을 비말감염이라는 것을 통해서 흡입하게 되면 특별히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감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낙타를 직접적으로 접촉을 했다 또 낙타밀크를 섭취했다 그런 것들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감염 경로는 얼마든지 많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잊고 있었던 메르스. 1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고 이제 20명이 의심 환자도 아니고 일단 접촉한 상태에서 격리되어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개인 위생을 좀 더 철저히 해야겠죠?

[인터뷰]
물론 그렇습니다. 우리가 늘 이런 감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제일 먼저 방역당국이 당부하는 점은 손을 깨끗이 씻고 그리고 기침이나 발열 등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당국에 신고한다는 점, 그리고 또 특히 기침의 경우에는 그런 기침을 통한 분비물들이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접촉되지 않도록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손으로 입을 막는 것보다는 손수건이나 소매깃으로 기침할 때 분비물이 타인에게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예절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여행지를 선정할 때도 그곳이 메르스 위험지역인지 확인하고 떠나는 것도 필요하겠죠?

[인터뷰]
그렇죠. 항상 우리가 여행할 때는 그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라든지 또는 감염병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런 정보를 확실히 습득하고 그 정보에 따라서 위험한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죠.

[앵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메르스 발생 지역이 다 나와 있다고요?

[인터뷰]
다 나와 있고요. 또 메르스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유행하고 있는 각종 감염병에 대한 정보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입국하실 때는 설사나 발열, 기침, 구토 같은 증상이 있으면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서 검역당국에 제출을 해달라는 그런 당부의 말도 있군요. 지금까지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었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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