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폭염에 생각나는 냉면, 값은 '오싹'

[뉴스앤이슈] 폭염에 생각나는 냉면, 값은 '오싹'

2018.08.16.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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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푹푹 찌는 날, 입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떠올려보면…

와~ 생각만으로도 벌써 더위가 달아나는 듯한데요.

하지만 마음 놓고 냉면 국물 들이켜기엔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한 그릇 만 원은 예사고요.

유명 맛집은 그보다 더 비싸다고 합니다.

냉면값은 올 초부터 들썩이기 시작해, 4월부터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 넘게 올랐는데요.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한 인천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요.

평양냉면, 함흥냉면, 칡냉면 다양한 냉면의 격전지인 서울 역시, 6% 넘게 상승했습니다.

아무래도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가격도 올랐을 텐데요.

선풍적인 냉면 열풍의 비결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4월) :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옥류관 냉면 한 그릇 뚝딱 하는 장면, 기억하시죠?

이날 이 뉴스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평양냉면 집으로 인도했지요.

[백지영 / 남측 예술단 (4월) : 사실 공연이 중요하지만 저는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저는 기대 이상인 거 같아요.]

또 예술단 공연을 위해 평양에 간 가수들이 냉면을 맛보는 모습에, 통일 농구 대회 참석차 평양에 건너간 농구 선수들의 극찬까지 이어지면서, 냉면이 전파를 탈 때마다 유명 냉면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매출은 쭉쭉 올랐습니다.

게다가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도 여름 별미, 냉면의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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