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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이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금융기관장으로 앉히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재판에서, 이창용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청와대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임승태 전 금융위 사무처장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팔성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이자 '4대 천왕'으로 유명했다며, 청와대에서 이 전 회장을 금융위 회장으로 하라는 지시가 분명히 내려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이 전 회장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앉히라는 청와대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뒤,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지시로 당시 김영모 전 금융위 총무과장이 사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명식 당시 청와대 인사비서관도 검찰 조사에서 '이팔성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되도록 청와대가 나설지 보고하자, 이 전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지원[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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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재판에서, 이창용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청와대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임승태 전 금융위 사무처장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팔성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이자 '4대 천왕'으로 유명했다며, 청와대에서 이 전 회장을 금융위 회장으로 하라는 지시가 분명히 내려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이 전 회장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앉히라는 청와대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뒤,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지시로 당시 김영모 전 금융위 총무과장이 사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명식 당시 청와대 인사비서관도 검찰 조사에서 '이팔성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되도록 청와대가 나설지 보고하자, 이 전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지원[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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