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누명 벗겨준 '목격자 블랙박스'가 선행으로 이어진 사연

[자막뉴스] 누명 벗겨준 '목격자 블랙박스'가 선행으로 이어진 사연

2018.08.11.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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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달리는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2차로를 달리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에 휘말립니다.

부산 백양터널 근처에서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부딪친 건 지난 7일 아침입니다.

이 사고로 응급실로 이송된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자신이 피해자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트레일러 운전자 측의 주장은 달랐습니다.

A 씨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트레일러가 피해자라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트레일러 운전자의 주장은 사고 이틀 만에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트레일러가 차선을 넘어 A 씨 차량을 들이받는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겁니다.

[승용차 운전자 아들 : 상대편 보험사뿐만 아니라 저희 쪽 보험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까. (목격자 영상이 없었다면) 아마도 일이 순조롭게 진행 안 되고 오히려 저희가 억울하게 가해자인 상황이 됐겠죠.]

목격자 덕분에 누명을 벗게 된 A 씨.

A 씨의 아들은 사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그 돈을 좋은 곳에 함께 기부하자는 목격자의 제안에 따라 수년간 봉사했던 취약계층 공부방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행을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차상은
영상편집: 강현석
화면제공: 보배드림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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