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크로키 사진 유출 논란…靑 국민청원 등장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 유출 논란…靑 국민청원 등장

2018.05.08.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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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수업 도중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누드모델 사진 유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누드모델 성기 도촬 사건 철저하게 수사 부탁드린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도촬만 해도 범죄인데, 인격 모독까지 해버렸으니 고소를 당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셈"이라며 "해당 글이 삭제되고 나서도 '워마드'(사진이 게재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델에 대한 2차 가해를 하였으며, 심지어 이를 보도한 기자의 신상을 털고 모욕하는 모습까지 현재까지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익대학교 커뮤니티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으며, 일각에서는 이러한 도촬 사건으로 인해 누드 모델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 예상되는 중이다. 반드시 유포자와 관련자들을 다 잡아내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홍익대학교 회화과 누드크로키 수업 도중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홍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이라는 글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덜렁덜렁 거리냐",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등 남성 누드모델을 희롱하는 말을 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4일 홍익대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국민청원 외에도 홍익대학교 대나무숲,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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