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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재난팀 김진두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오늘 지진이 어떻게 된 것인지 먼저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해 9월 11일었죠. 경주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에 또다시 강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전국이 흔들렸습니다.
오늘 일어난 지진은 경주 지역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포항 지역에서 발생을 했고요.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습니다. 규모는 5.4. 경주 지진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상당히 셌습니다. 포항과 경주 지역에서는 진동 5. 6 정도의 강한 진동이 감지가 됐고 영남 지방과 전북 지역까지는 3~4,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진도 2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면서 많은 피해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놀랐습니다.
[앵커]
경주 지진에 이어서 2위라고 했는데 흔들림이라든지 피해는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영주 지진은 진원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위치가 지하에서 일어납니다, 보통 지진은. 그런데 그 진원까지 깊이가 14~15km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항 지진은 그 진원까지의 깊이가 약 9km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6~7km 정도가 더 얕은 위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땅의 흔들림이 그만큼 더 셌고 그 땅의 흔들림의 에너지가 내륙을 타고 빠른 속도로 발산이 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흔들림이 굉장히 강했고 그 때문에 경주 지진보다는 시설물 피해나...
[앵커]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큰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게 여진인지 아니면 정말 더 큰 지진이 나기 전에 전진인지 이게 궁금하거든요.
[기자]
이번 지진은 여진이 맞습니다. 포항 지진이 일어난 위치와 비슷한 위치에서 계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뒤에 나타난 여진은 본진보다 크기가 세지는 않습니다.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10여 차례 이어지고 있는 대부분이 규모 2에서 많은 것은 규모 4.6 정도입니다.
따라서 본진보다는 센 지진이 아니고 또 비슷한 위치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여진이 맞고요. 여진은 본진보다는 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여진 발생할 수 있지만 이와 비슷한 위치에서는 규모 5. 4보다 큰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기상청이 처음에는 규모를 5. 5로 발표를 했었는데 하향조정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혼선이 일어났던 겁니까?
[기자]
지진은 굉장히 큰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긴급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 지진이 일어날 때 자동적으로 그걸 위치와 강도를 계산을 해서 먼저 전파를 하게 되는데요.
그때 규모 5. 5라는 규모가 나왔고요. 이후에 정밀하게 분석을 해서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규모 5.4의 지진으로 판별이 되었기 때문에 실제 지진 규모는 5.4, 하지만 긴급하게 알리는 과정에서는 규모 5. 5, 차이가 0.1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차이는 충분히 수긍할 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난해부터 연속으로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는데요. 울산, 경주 그리고 포항 지진까지. 세 차례가 발생했는데요. 우리나라 밑에 지각이 이뤄져 있는지 조사가 잘 안 돼 있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의 속설이 거의 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 단층대, 지진을 일으킬 수 있을 만한 지하의 단층들에 대한 조사가 실제로는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큰 단층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 단층대가 움직이고 있는지 활성화돼서 지진을 일으킬 만한 것인지, 또 알려진 단층 외에 다른 단층대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요. 또 그 부분에 대한 투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지진이 규모 5 이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실제로 영남 지역 지각에 지하 내부에 어떤 위험한 단층이 숨어 있는지에 대한 것은 사실상 전문가들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단층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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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재난팀 김진두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오늘 지진이 어떻게 된 것인지 먼저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해 9월 11일었죠. 경주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에 또다시 강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전국이 흔들렸습니다.
오늘 일어난 지진은 경주 지역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포항 지역에서 발생을 했고요.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습니다. 규모는 5.4. 경주 지진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상당히 셌습니다. 포항과 경주 지역에서는 진동 5. 6 정도의 강한 진동이 감지가 됐고 영남 지방과 전북 지역까지는 3~4,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진도 2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면서 많은 피해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놀랐습니다.
[앵커]
경주 지진에 이어서 2위라고 했는데 흔들림이라든지 피해는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영주 지진은 진원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위치가 지하에서 일어납니다, 보통 지진은. 그런데 그 진원까지 깊이가 14~15km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항 지진은 그 진원까지의 깊이가 약 9km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6~7km 정도가 더 얕은 위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땅의 흔들림이 그만큼 더 셌고 그 땅의 흔들림의 에너지가 내륙을 타고 빠른 속도로 발산이 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흔들림이 굉장히 강했고 그 때문에 경주 지진보다는 시설물 피해나...
[앵커]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큰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게 여진인지 아니면 정말 더 큰 지진이 나기 전에 전진인지 이게 궁금하거든요.
[기자]
이번 지진은 여진이 맞습니다. 포항 지진이 일어난 위치와 비슷한 위치에서 계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뒤에 나타난 여진은 본진보다 크기가 세지는 않습니다.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10여 차례 이어지고 있는 대부분이 규모 2에서 많은 것은 규모 4.6 정도입니다.
따라서 본진보다는 센 지진이 아니고 또 비슷한 위치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여진이 맞고요. 여진은 본진보다는 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여진 발생할 수 있지만 이와 비슷한 위치에서는 규모 5. 4보다 큰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기상청이 처음에는 규모를 5. 5로 발표를 했었는데 하향조정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혼선이 일어났던 겁니까?
[기자]
지진은 굉장히 큰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긴급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 지진이 일어날 때 자동적으로 그걸 위치와 강도를 계산을 해서 먼저 전파를 하게 되는데요.
그때 규모 5. 5라는 규모가 나왔고요. 이후에 정밀하게 분석을 해서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규모 5.4의 지진으로 판별이 되었기 때문에 실제 지진 규모는 5.4, 하지만 긴급하게 알리는 과정에서는 규모 5. 5, 차이가 0.1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차이는 충분히 수긍할 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난해부터 연속으로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는데요. 울산, 경주 그리고 포항 지진까지. 세 차례가 발생했는데요. 우리나라 밑에 지각이 이뤄져 있는지 조사가 잘 안 돼 있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의 속설이 거의 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 단층대, 지진을 일으킬 수 있을 만한 지하의 단층들에 대한 조사가 실제로는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큰 단층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 단층대가 움직이고 있는지 활성화돼서 지진을 일으킬 만한 것인지, 또 알려진 단층 외에 다른 단층대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요. 또 그 부분에 대한 투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지진이 규모 5 이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실제로 영남 지역 지각에 지하 내부에 어떤 위험한 단층이 숨어 있는지에 대한 것은 사실상 전문가들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단층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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