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들, 김활란 동상 앞 '친일파' 팻말 설치

이대생들, 김활란 동상 앞 '친일파' 팻말 설치

2017.11.13.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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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설립자인 김활란 초대 총장의 동상 앞에 이대 재학생들이 김활란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팻말을 세우고 동상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이화여대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은 오늘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활란 총장의 친일행적을 알리는 팻말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기획단은 친일파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적 죄라며 김활란을 비롯해 대학 교정에서 동상으로 기려지는 친일파들은 오늘날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기획단은 지난 3월부터 친일파 청산 홍보 캠페인을 통해 천여 명으로부터 모두 백만 원가량을 모아 팻말을 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내 건축물 명칭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팻말을 설치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이미 기획단 측에 통보했다며, 추후 대응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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