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세종대왕상 위에서 "정몽구 구속" 기습시위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세종대왕상 위에서 "정몽구 구속" 기습시위

2017.07.27.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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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세종대왕상에 올라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판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직부장 조 모 씨 등 4명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 등은 오늘(27일) 오전 10시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 올라가 정몽구 회장 구속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세종대왕상에 오른 노동자들은 법원 1심과 2심까지 불법파견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야 했다며 서울고법은 기아차 사내 하청 노동자 3천500명이 모두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했으나 현대기아차 경영진은 이들 가운데 30%만 선별 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4명 모두 조사에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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