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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아영 / 사회부 기자
[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씨가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앵커]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출동한 경찰 순찰차에서까지 행패를 부렸습니다. 사회부 최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재벌 2, 3세들이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오늘 새벽에 술집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건새벽 3시 반쯤입니다. 경찰에 술집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경찰이 출동해서 보니 한화그룹 셋째 아들인 김 씨가 서울 청담동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한 겁니다.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것으로 현재 파악됐는데요. 종업원 한 명의 뺨을 때렸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김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경찰조사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행 당시 휴대전화 등에 찍혔던 영상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경찰조사에서 김동선 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피해자들을 직접 데리고 오거나 지정을 하면 내가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김 씨가 피해 종업원들과 합의를 마친 상태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술집에서만 난동을 부린 게 아니라 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도 행패를 부렸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김 씨가 순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내부의 유리창과 그리고 앞에 있는 차량 카시트를 십여 차례 거쳐 발로 찬 겁니다.
이 때문에 순찰차 유리창이 금가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만큼 공용물훼손혐의를 적용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합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반의사불벌죄에 관련해서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다만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공용물 훼손죄는 적용될 수 있는 만큼 만약 경찰이 이 혐의를 적용하게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경찰이 김동선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김동선 씨의 이런 물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경찰이 이번에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세운 것도 비슷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0년에도 용산에 있는 한 호텔에서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물건 등을 부순 혐의인데요.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던 다른 종업원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이 과정에서 또 마이크를 집어던져서 유리창을 부순 혐의도 적용이 됐었는데요. 당시에도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재판에 넘기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재판부는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고요.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씨는 당시 해명자료를 내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잘못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명을 하기도 했지만 또 오늘 이렇게 불미스러운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게 된 겁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화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김동선 씨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었어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출전해서 금메달을 땄던 인물이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김동선 씨는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한데요. 또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인 승마선수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했는데요. 이 대회가 바로 정유라 씨와 함께 출전했던 대회이고 함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2010년에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고요. 이전 2006년에는 카타르 도아 아시아 대회에서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그룹에 대한 구설수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김승연 회장도 폭행 사건으로 연루된 적이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0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을 당하고 오자 이에 분노해서 보복 폭행을 감행한 건데요.
김승연 회장이 차남인 김동원 씨가 당시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서울 북창동에 있는 술집에서 점원에게 맞은 건데요.
이에 김승연 회장이 경호원 등 10여 명을 데리고 해당 점원을 청계산 공사장으로 데려가 폭행했습니다.
당시 재판과정에서 김 회장이 직접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로 피해자들을 때리고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선고했는데요.
이 때문에 당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같은 해 사면을 받고 다시 복귀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보복 폭행 사건은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연루됐던 차남 나중에 뺑소니 또 마약 혐의로 구설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1년에 운전을 하고 가다가 맞은 편에 신호대기하던 승용차를 부딪친 뒤 달아난 혐의입니다.
당시 사고 수습 없이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었는데요. 이후 사고 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도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운전자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이 차적 조회를 통해 집까지 찾아갔지만 당시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경찰에 출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경찰이 출석한 것은 사고 발생 나흘 만인데 이 조사가 늦게 이뤄지다 보니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벌금 700만 원을 선고 받았고요.
또 이후 2014년에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2007년, 2010년, 2011년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까지 해서 잊을 만하면 계속 사건들이 터지고 있는데 김승연 회장의 반응이 어땠나요?
[기자]
김승연 회장은 오늘 이 사건을 접하고 아주 크게 노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땅히 자숙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크게 노하면서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 한화그룹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뭐라고 내놓을 입장은 없다.
다만 엄중한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져 직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뿐만 아니라 다른 재벌 오너 일가의 일탈이 계속 되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기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지난 2014년에 있었던 일이죠. 인천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견과류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일인데요.
급기야 램프 리턴을 지시해 떠나려던 여객기를 회항시키면서 당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기도 했습니다.
또 최태원 SK회장과 사촌지간인 최철원 M&M 사장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요. 운전자가 당시 다니던 회사에 고용되지 않자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최 회장이 이 운전자를 불러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 원을 준 건데 이 사건은 아마 영화 베테랑 잘 아시죠?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얼마 전 동국제강 장남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중소기업 아들이 난동을 부린 일도 있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은 아무 동국제강 장남인 장선익 씨가 난동을 부린 혐의인데요. 술을 마시고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급기야 술잔을 던져 물품까지 훼손한 혐의였습니다.
생일 케이크 값 때문에 종업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생긴 일인데요. 장 이사가 혐의를 시인하고 배상을 약속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또 앞서 중소기업 아들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팝스타 리처드막스가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알리면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과 승무원 등을 향해 폭행과 욕설을 내뱉는 등 두 시간가량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혐의는 인정한다라고 시인했는데요. 결국 경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가뜩이나 정치권이나 여러 지도층에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서 국민들로서는 많이 심난한데 이런 일들은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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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씨가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앵커]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출동한 경찰 순찰차에서까지 행패를 부렸습니다. 사회부 최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재벌 2, 3세들이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오늘 새벽에 술집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건새벽 3시 반쯤입니다. 경찰에 술집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경찰이 출동해서 보니 한화그룹 셋째 아들인 김 씨가 서울 청담동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한 겁니다.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것으로 현재 파악됐는데요. 종업원 한 명의 뺨을 때렸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김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경찰조사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행 당시 휴대전화 등에 찍혔던 영상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경찰조사에서 김동선 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피해자들을 직접 데리고 오거나 지정을 하면 내가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김 씨가 피해 종업원들과 합의를 마친 상태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술집에서만 난동을 부린 게 아니라 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도 행패를 부렸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김 씨가 순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내부의 유리창과 그리고 앞에 있는 차량 카시트를 십여 차례 거쳐 발로 찬 겁니다.
이 때문에 순찰차 유리창이 금가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만큼 공용물훼손혐의를 적용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합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반의사불벌죄에 관련해서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다만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공용물 훼손죄는 적용될 수 있는 만큼 만약 경찰이 이 혐의를 적용하게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경찰이 김동선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김동선 씨의 이런 물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경찰이 이번에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세운 것도 비슷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0년에도 용산에 있는 한 호텔에서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물건 등을 부순 혐의인데요.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던 다른 종업원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이 과정에서 또 마이크를 집어던져서 유리창을 부순 혐의도 적용이 됐었는데요. 당시에도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재판에 넘기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재판부는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고요.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씨는 당시 해명자료를 내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잘못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명을 하기도 했지만 또 오늘 이렇게 불미스러운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게 된 겁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화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김동선 씨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었어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출전해서 금메달을 땄던 인물이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김동선 씨는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한데요. 또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인 승마선수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했는데요. 이 대회가 바로 정유라 씨와 함께 출전했던 대회이고 함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2010년에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고요. 이전 2006년에는 카타르 도아 아시아 대회에서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그룹에 대한 구설수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김승연 회장도 폭행 사건으로 연루된 적이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0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을 당하고 오자 이에 분노해서 보복 폭행을 감행한 건데요.
김승연 회장이 차남인 김동원 씨가 당시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서울 북창동에 있는 술집에서 점원에게 맞은 건데요.
이에 김승연 회장이 경호원 등 10여 명을 데리고 해당 점원을 청계산 공사장으로 데려가 폭행했습니다.
당시 재판과정에서 김 회장이 직접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로 피해자들을 때리고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선고했는데요.
이 때문에 당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같은 해 사면을 받고 다시 복귀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보복 폭행 사건은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연루됐던 차남 나중에 뺑소니 또 마약 혐의로 구설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1년에 운전을 하고 가다가 맞은 편에 신호대기하던 승용차를 부딪친 뒤 달아난 혐의입니다.
당시 사고 수습 없이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었는데요. 이후 사고 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도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운전자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이 차적 조회를 통해 집까지 찾아갔지만 당시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경찰에 출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경찰이 출석한 것은 사고 발생 나흘 만인데 이 조사가 늦게 이뤄지다 보니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벌금 700만 원을 선고 받았고요.
또 이후 2014년에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2007년, 2010년, 2011년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까지 해서 잊을 만하면 계속 사건들이 터지고 있는데 김승연 회장의 반응이 어땠나요?
[기자]
김승연 회장은 오늘 이 사건을 접하고 아주 크게 노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땅히 자숙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크게 노하면서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 한화그룹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뭐라고 내놓을 입장은 없다.
다만 엄중한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져 직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뿐만 아니라 다른 재벌 오너 일가의 일탈이 계속 되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기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지난 2014년에 있었던 일이죠. 인천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견과류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일인데요.
급기야 램프 리턴을 지시해 떠나려던 여객기를 회항시키면서 당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기도 했습니다.
또 최태원 SK회장과 사촌지간인 최철원 M&M 사장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요. 운전자가 당시 다니던 회사에 고용되지 않자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최 회장이 이 운전자를 불러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 원을 준 건데 이 사건은 아마 영화 베테랑 잘 아시죠?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얼마 전 동국제강 장남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중소기업 아들이 난동을 부린 일도 있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은 아무 동국제강 장남인 장선익 씨가 난동을 부린 혐의인데요. 술을 마시고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급기야 술잔을 던져 물품까지 훼손한 혐의였습니다.
생일 케이크 값 때문에 종업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생긴 일인데요. 장 이사가 혐의를 시인하고 배상을 약속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또 앞서 중소기업 아들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팝스타 리처드막스가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알리면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과 승무원 등을 향해 폭행과 욕설을 내뱉는 등 두 시간가량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혐의는 인정한다라고 시인했는데요. 결국 경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가뜩이나 정치권이나 여러 지도층에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서 국민들로서는 많이 심난한데 이런 일들은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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