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전 한 푼 없다는 정유라의 '금수저 도피'...패션까지 이목집중

땡전 한 푼 없다는 정유라의 '금수저 도피'...패션까지 이목집중

2017.01.04.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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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손정혜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오늘 하루 실시간 검색어 바로 정유라 패딩이었었죠. 실시간 검색어에서 항상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한 일용직 아버지가 외아들의 상견례에 입고 갈 옷이 없어서 마트에서 9만 9000원짜리 외투훔쳐서 입건된 사연도 오늘 인터넷 기사의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땡전 한 푼도 없다던 정유라. 도대체 그 의미를 아는 건지 묻고 싶었던 하루였는데요.

신율의 시사탕탕 오늘도 네 분의 전문가와 함께 지금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위덕대학교 이상휘 부총장, 손정혜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유라 말이에요. 자기 4주간 잡아두는 거 왜 그러느냐 항소를 했는데 거기는 참 빨라요. 기각이 됐죠?

[인터뷰]
지난밤 사이에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사실은 지금 정유라는 뭐냐하면 자신은 정치의 희생양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정치적 갈등으로 문제돼서 있을 뿐이지 덴마크에서 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게 기각된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덴마크에서 위반한 건 없겠지만 독일과 한국에서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피의자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라의 경계가 사라진 게 인터폴이에요. 세계의 경찰이 한국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하니까 한국 검찰에서 소환이나 어떤 체포영장의 집행이 필요하다고 하면 덴마크 검찰이 그걸 협조하는 게 사법공조거든요. 사법공조로 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인정을 한 겁니다.

그리고 범죄 수사 이외에도 조만간 강제 추방의 위기에 있지 않습니까? 불법 체류자가 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명백한 피의자를 신병을 놔줬다가 이 사람이 사라진다면, 도망간다면 사실 한국의 검찰이나 사법기관에 굉장히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4주 동안 구금되어 있어서 신병을 확보해 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어쨌든 4주 동안은 붙잡아둘 거예요, 덴마크가. 강제송환이냐, 자진귀국이냐. 이거 남은 거 아니에요?

[인터뷰]
지금 강제송환은 쉽지는 않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신병, 30일 오후 9시까지 잡아두는 것에 대해서 항소를 했는데 결국 기각이 됐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에서 한국으로 송환되기 전에 인도적인 부분에서 다시 또 제기를 하게 되면 거기서 또 재판을 또 열어야 됩니다.

이게 결국은 우리 손정혜 변호사 계시지만 이게 나중에 또 올라가서 이런 재판이 진행되는 기일이 있으면 결국 일부 시각은 특검 기간 중에도 송환이 안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어제 다른 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는 부분을 조금 눈여겨봐야 됩니다.

플리바게닝을 떠나서. 수사협상이라고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19개월 된 아기가 있고 그다음에 당신이 수사를 협조를 했을 때 우리 영장이 발부돼 있지만 일단 여기서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다는 제안을 둘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이 결국은 신속히 송환할 수 있는 요건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걸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정유라가 지금 빨리 와야지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런데 정유라가 바로 덴마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한 얘기가 지금 속속들이 거짓말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수 6명이 정유라 학점 코치를 했다고 하는데 화면 함께 보시죠. 국회 교문위 소속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 감사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유라가 작년 1학기죠. 작년 1학기에 이대 학장실에서 교수들과 학점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해서 코치를 했다.

저는 이것도 신기해요. 교수가 어떻게 코치를 할 수가 있어요? 저는 제 과목을 학점 잘 받기 위해서 코치를, 저는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 말고는 할 게 없는데 말이에요.

[인터뷰]
이번에 성적 매기셨죠?

[앵커]
그럼요.

[인터뷰]
성적 매기게 되면 항의 많이 오지 않습니까? 저도 이번에 성적 매기는 것에 대해서 항의를 많이 받았는데 항의를 많이 받는다는 게 성적이 학생들에게 민감한 문제거든요. 여기서 성적을 잘 받아야만이 나중에 취업에서 유리하게 되고 이런 부분인데 저는 정말 이건 듣도 보도 못한 얘기다.

[앵커]
그걸 코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인터뷰]
교수가 학점을 잘 받는 방법을 실질적으로 저렇게 했다는 게 정황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하면 도대체 이화여대 교수님들은 정말 우리 시중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권력의 시녀냐, 이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저게 정말 명명백백하다고 하면 성실하게 공부하는 그런 수많은 학생들에게 정말 비애감을 던져주는 거거든요.

[앵커]
당연하죠. 이건 사실이라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인터뷰]
직접 교수실로 찾아오거든요. 찾아와서 내가 왜 이 학점을 받아야 하는지.

[앵커]
일단은 항상 출석을 내가 다 했는데. 성실한 건 되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나도 진짜 가슴도 아파요. 그런데 이런 식의 접근을 한다는 건 이건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지금 거꾸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우리 신율 교수님 또 이 총장님 다 대학 사회에 계시고 저도 출강을 합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게 100% 공감인데 문제는 족집게 과외를 해 줄 방법은 없는 거잖아요. 출석 열심히 하고 강의 열심히 들어라. 그리고 일반 교사나 교수나 할 수 있는 말이 배운 범위 내에서 나온다. 그런데 굳이 꼭 알아야 할 핵심을 체크해 줄 수는 있는데 특정 학생이 아니라 총정리를 강의실에서 해 줄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것보다 더 나아가서 지금 이렇게 족집게 과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문제와 답을 알려줬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시험장에 안 나오면 묘수가 없는 거잖아요. 이 자체도 불법이지만. 그래서 대학원 조교들을 종용해서 강요를 해서 정유라라는 이름을 쓰고 답을 대신 쓰게 한 게 이미 먼저 나왔잖아요.

그럼 지금 이것까지 포함을 해서 모든 게 다 불법 덩어리예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덴마크의 정유라는 무슨 얘기를 하냐면 자기는 학교에 한 번밖에 안 갔다. 그리고 학교 다닐 생각이 없었고 첫 학기, 두 번째 학기 F가 나와서 세 번째 학기는 당연히 아웃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퇴학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머니 최순실이 알아서 한다고 했고 학점이 나와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지금 이 만남 자체를 부인했어요. 그럼 대질신문해서 어쨌든 이건 쌍방 다 위법적인 행위로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나는 모른다, 엄마가 다 알아서 했다.

[앵커]
요점은 간단합니다.

[인터뷰]
저도 이 문제 오늘 뉴스 나온 걸 보고 제가 사실 학칙을 봤습니다. 학칙 1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번만 읽어드리겠습니다. 학칙 1조에 이화 정신이 있습니다. 이화정신은 섬김과 나눔의 정신인데 학술의 깊은 이론과 정밀한 응용방법을 교수, 연구해 인격을 도야하여 국가와 인류 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지도 여성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게 이화여대 학칙 1조에 나온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특정 학생을 불러서 이게... 단순하게 범죄 행위거든요. 그냥 따지고 보면 결국 지금까지 청문회라든가 이런 데서 발언한 내용들 그리고 증언한 내용들이 사실과는 다르다. 그런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심층적으로 보면 결국 이화여대와 최순실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비호한 것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같은 교수사회에 대해서 조금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직 사회에서는 상당히 정치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불법이고 범죄적 사항이다고 생각하면서까지 이렇게 했다는 것은 사실상 그거 모르게 굉장히 강력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사안이다 이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최순실 외에도 더 큰 어떤...

[앵커]
맞는 말씀이신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학교에서 우리가 자본주의, 따뜻한 자본주의 어쩌고 얘기를 하는데 가장 기본은 뭐냐하면 자율경쟁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자율경쟁이 아니라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가르쳐야 되는데 이게 무슨 기가 막힐 노릇이죠.

[인터뷰]
최경희 총장이 나와서 조직적인 특혜나 비리가 없었다고 얘기하는데 교수 6명이 돌아가면서 학장실에 모여서 특정한 개인, 학생의 학점 관리를 해 주는 것 자체가 조직적인 학사비리 아닌가요?

[앵커]
그분은 조직이 한 열댓명이 모여야지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인터뷰]
그리고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언론을 상대로 다 국민들이 보고 있는지 알면서도 거짓말을 했다는 거예요.

[앵커]
맞아요. 그런데요, 자기가 그렇게 당당하면... 옷장 속에 4시간이나 숨어 있었다면서요.

[인터뷰]
신고를 받고 덴마크 경찰이 출동을 했는데 그 현장에서 지켜본 한 매체 기자가 생중계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경찰이 그곳에서 정유라 씨를 찾아낸 게 진입을 해서 4시간 만에 찾아낸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덴마크 경찰이 발표를 한 걸 보면 옷장 속에 꽁꽁 숨어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 안에 그 대상자가 없었다고 생각을 했다는 거죠.

그런데 나중에 옷장에서 발견을 했는데 지금 정유라 씨가 드러난 6명의 학장, 총장을 비롯한 학장, 학과장 그다음에 강사, 초빙교수에게 코치를 받은 학점에 대한 코치를 받은 게 왜 더군다나 큰 충격을 주냐면 이게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나온 자료입니다. 이게 무슨 기자가 취재한 게 아니라 그래서 믿을 수 있는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나온 자료인데 심지어 정유라가 그대로 거짓말을 했지만 6명의 총장, 학장, 학과장 그다음에 초빙 교수, 강사. 이렇게 돌아가면서 개인별로 1:1 코치를 받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교수들의 학점 상담 코치를 받았다고 하는데 소위 말하면 학점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하는 레슨을 받았다는 것인데 우리가 많은 국민들이 지켜봤지만 국조 특위 청문회에서 당당하게 최경희 총장이나 김경숙 전 학장은 정말 거짓말을 그대로 했다고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럼 교육부 감사관실이 이게 허상으로 만들었나? 이런 부분이 더 큰 충격을 준다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4시간 숨어 있었죠. 거기에다가 웃기는 게 강아지 12마리인가, 15마리인가. 이거 운송비만 해도 이게 6000만 원이 든다면서요?

[인터뷰]
정유라가 승마 공주라고 외신에서 표현을 하잖아요. 왜 공주냐면 데리고 다니는 식솔이라고 표현을 해 줘야 될 것 같아요, 공주니까. 일단 보모, 거기에다 말 관리사 2명. 이 사람들도 연봉이 거의 7000-8000입니다. 보모는 얼마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또 채용했다고 하고 월세가 240만 원 정도 되는 굉장히 좋은 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과 이 강아지들, 고양이들한테 들어가는 돈까지 합치면 정유라 한 명 도피시키기 위해서 한 달에 체류비가 적어도 2000-3000만 원, 3000-4000만 원 훌쩍 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유라는 돈 한푼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돈 한 푼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을 것이며 그리고 우리가 증여세를 보면 10년간 5000만 원만 증여세가 면제되거든요. 한 달에 수천만원씩 이 생활비는 누가 과연 지급했을 것이고 지금 어머니랑 단절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머니랑 단절되어 있는데 그 많은 돈을 누가 주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지금 정유라 씨의 말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죠.

[인터뷰]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셨지만 제가 깜짝 놀란 건 이 대목이에요. 지금 전체 재산, 독일에서 썼던 체류비, 확인이 돼야 될 텐데 그중에 극히 일부인데 2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몰고 다녔어요.

[앵커]
거의 동물원 수준이에요.

[인터뷰]
동물원. 유랑극단 동물원일 뿐만 아니라 독일의 오래된 동화 아시잖아요. 브레멘의 음악대처럼 동물들을 끌고 도피 행각을 하면서 유럽을 전전했는데 문제는 20여 마리의 개, 고양이 중에 15마리는 한국에서 키우던 걸 공수해 간 거예요. 그런데 동물 공수하는 게 애완 가족들은 다 아시겠지만 쉽지 않거든요, 반려동물을. 그런데 이 동물보호단체와 협약을 맺고 한 마리씩 항공기로 이동을 시키는 거예요. 최근에 모 항공기에서 반려견이 화물칸에 실었는데 도망나왔다가 죽은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맞아요, 그래서 사살당했죠.

[인터뷰]
이런 경우, 항공기 출발도 굉장히 지연되고. 이 경우에 사람 한 명이 동물 한 마리를 데리고 날라주는 겁니다. 그러면 여기 인건비, 사람의 항공 왕복 티켓도 의뢰인이 내야 되고 1인당 400만 원씩 든대요. 이걸 15마리 하니까 6000만 원이 동물을 한국에서 독일로 이동하는 데만 쓰였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현지에서 더 귀한 고양이, 귀한 개를 구매를 했고 20여 마리의 애완견, 애완묘를 데리고 다니는 데만 해도 아까 인건비 이상이 들어가는 상황이에요. 억대 단위의 돈이 들어가요. 그러면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앵커]
바로 그 출처를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결국은 비덱, 코어스포츠에서 계속 생활비를 지급했다가 끊겨서 땡전 한푼 없다는 거짓말을 기자들 앞에서 아주 당당하게 했는데 조금 들여다보면 덴마크 살던 집에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월 240만 원,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관리하는 말을 관리하는 마필사 2명. 그다음에 보모, 수행원. 그다음에 아기를 데리고 있는 보모 말씀하셨고요.

그다음에 현지 가사 도우미, 교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지 가사 도우미가 있는데 지금 보면 칵테일 드레스가 또 나옵니다. 바로 인근 주민들, 교민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새벽에 칵테일 드레스 차림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게 종종 목격이 됐다고 해요. 이게 뭐냐하면 연극이나 음악회, 무도회 이런 만찬에 가서 예복을 입고 새벽에 들어온 거예요, 밤새 놀고. 아이는 보모가 데리고 자고 있겠죠. 이런 호화판 생활을 하면서 기자들한테 땡전 한 푼 없었다?

[앵커]
호화생활 말씀하셨는데 정유라 패딩이 오늘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는데 그게 한 100만 원 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90만 원에서 100만 원사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 정도 한대요. 그리고 티셔츠도 비싼 브랜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브랜드들은 그게 우리 브랜드가 아니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최순실의 신발, 그것 때문에 아주 그냥 피해를 보고 있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어쨌든 정유라가 검거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제공된 건 포크스바겐 차량이었다고 하죠.

[인터뷰]
차량에 CS라고 해서 최순실의 영문 이니셜이 들어 있었고요. 그러니까 독일에 가기 전에 이미 삼성에서 돈 들어왔습니다라고 노승일 부장이 9월 14일자로 돈 들어왔습니다 하니까 바로 부동산 쇼핑을 한 게 나오잖아요. 거기에 자동차 보험얘기, 자동차 구매 얘기도 나오는데 결국 최순실 씨 명의로 포크스바겐 2대, 정유라 명의로 아우디 한 대. 그게 국내에는 억대가 넘는 포크스바겐 한 대이고 나머지는 수천만원대 정도의 중형차예요. 그런데 그중에 벤 형태의 차가 덴마크의 승마훈련장 옆에 렌트하우스에 주차돼 있는 것이 확인된 거예요.

여기서 걸린 건데 결국 기자가 들여다 보니까 그 안에 승마모자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아이, 유아용 보호 시트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은 정유라다 해서 신고가 들어간 건데 말씀하신 대로 독일에서 모녀가 세 대의 차를 굴렸고요. 그다음에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유라가 목격될 때는 이들의 차도 아니고 BMW는 데이비드 윤의 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10여 명, 동물만 20여 마리. 이 대단위의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덴마크 경찰에 체포가 돼 기자들한테 인터뷰한 내용들을 우리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우리가 지적했듯이 그렇게 호화생활을 할 정도로 돈을 썼는데 그 펑펑 쓴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추후 우리가 송환을 해서 조사를 해 보면 나와야겠지만 예의주시할 대목이 하나 있어요. 뭐냐면 기자가 그렇게 물었지 않습니까? 데이비드 윤 씨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 그 사람이 윤 모모 씨가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놀라는.

[앵커]
그 이름을 얘기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고요.

[인터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뭔가 나이가 어린 티가 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데이비드 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뭔가 돈을 집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통장이 있든지. 이런 부분들은 면밀하게 봐야 될 부분이고 두 번째는 정유라 개인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20살, 21살 아주 어린 사람으로 보지만 지금 나오는 걸 보면 굉장히 전략적이고 굉장히 어린 사람답지 않은 행동을 보이거든요.

뭐냐하면 덴마크 경찰이 세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삼성 계약서. 삼성 계약서는 포스트잇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사인만 했다는 부분. 그다음에 학점에 대한 부분은 엄마가 다 알아서 했고 난 몰랐다, 난 F 맞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나왔다, 의외스러웠다라는 점. 세 번째는 엄마와 나는 사이가 굉장히 안 좋다. 이런 것들이 법적인 문제를 피해가려는 굉장히 전략적인 거예요. 특히 삼성 계약서에 있어서 포스트잇에 가렸다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국 중요한 내용을 자기가 봤느냐 안 봤느냐 이 부분도 나중에 형사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포스트잇으로 가렸다라고 미리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법적인 조력을 확실하게 받았든지 아니면 굉장히 영민하고 영리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그런...

[앵커]
타고 나지는 않았고 조력을 받지 않았을까...

[인터뷰]
조력을 받았겠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굉장히 난감하게 풀어야 될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독일에서 학위 할 때만 하더라도 번호판에 자기 이름 못 썼어요. 그래서 제가 이걸 지금 방송하기 전에 제 독일 친구한테 독일에 전화를 했어요. 그래서 요새는 이름 그게 그렇게 아주 오래된 게 아니라는 거예요. 자기 번호는 자기 생일을 보통 한다고 하는데 그게 바뀌어서 검거하기가 조금 용이하게 됐던 모양입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랑 정유라 씨랑 페이퍼 컴퍼니 유령회사를 설립한 게 헤센주 아닙니까? 헤센주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앞에서 지역이고 뒤에는 영문 이니셜, 순실이면 CS. 그리고 지역이 적혀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추적이 굉장히 용이했었다라고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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