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차 파견검사 확정...장시호 오늘 기소

특검 2차 파견검사 확정...장시호 오늘 기소

2016.12.08.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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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할 2차 파견검사 10명이 오늘 확정됩니다.

특검팀에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장시호 씨를 재판에 넘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오늘 2차 파견검사 10명이 확정된다고요?

[기자]
특검법상 특검은 현직 검사를 20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포함해 검사 10명이 수사팀에 합류했는데요.

오늘 법무부에서 나머지 파견검사 10명을 확정한 공문이 나올 전망입니다.

앞서 합류한 파견검사 10명과 특검보 4명은 모두 기록 검토에 투입됐습니다.

특검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전화 통화 녹음 파일과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 등 주요 증거물을 확보했는데요.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건네받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며 수사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온 어제와 그제, 국정조사 청문회를 유심히 지켜보며 수사 방향을 협의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2차 파견검사가 확정되고,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박영수 호의 위용이 갖춰지게 됩니다.

다음 주에는 서울 대치동의 사무실 내부 공사도 마무리되는데요.

특검팀에서 수사 개시는 기록 검토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다음 주부터 곧바로 강도 높은 수사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는 오늘 재판에 넘겨진다고요?

[기자]
특검팀과 별도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기존에 진행했던 수사를 계속 이어왔는데요.

지난달 21일 구속된 장시호 씨가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앞서 검찰은 장 씨와 함께 김종 전 차관과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일괄 기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요.

김 전 차관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려 오늘은 일단 장 씨만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기한 만료가 오는 11일이기 때문에, 늦어도 11일에는 김 전 차관 역시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장 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법인을 세워 삼성이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하고 일부를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뜻이라며 CJ그룹 이미경 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수석은 현재 불구속 상태라, 기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모두 특검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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