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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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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드나?"

2016년 10월 07일 13시 0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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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앵커]
방송인 김제동 씨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락 내리락 해서 무슨 일인가 하셨을 텐데요. 김제동 씨가 자신의 군 복무 시절을 회상한 이른바 영창 발언이 지금 논란입니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의 진상조사와 함께 국회 국방위가 김 씨에 증인 채택까지 요청을 했는데 결국 오늘 이건 무산이 됐습니다. 이 얘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박 변호사님, 지난 5일에 국감장을 뜨겁게 달군 얘기인데 이게 어떻게 된 건지 한번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게요 .

[인터뷰]
9월 5일 국방위 국감입니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김제동 씨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했던 영상을 틀어줍니다. 그 얘기가 뭐냐하면 4성 장군이면 군 사령관이거든요. 4성 장군의 사모님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분께 아주머니라고 해서 사회를 보다가 영창 13일을 간 적이 있다면서 우스운 얘기를 사실 했는데. 이게 군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그래서 국감 증인으로 채택을 하자라고 지금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군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백승주 의원이 국감에서 정확히 어떻게 얘기했는지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국방위 하면서 나온 얘기인데요. 군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 진실 파악을 요청하면서 증인 채택까지 그때는 요구를 했었는데 누리꾼들은 지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인터뷰]
김제동 씨 본인도 그랬죠. 웃자고 했는데 죽자고 한다고 이렇게 됐고. 사실 국감에서 저런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다른 거 할 일이 많은데 굳이 김제동 씨 발언을 문제 삼아야 되냐. 이런 누리꾼들의 의견이 있는데요. 저도 군에서 오래 복무를 했습니다. 소령 출신이기도 하고요. 법무관 생활을 했었는데 글쎄, 저도 장교 출신으로서 군 명예가 실추됐다는 생각보다는 재미라고 생각을 하면 사적인 자리에서 저런 얘기를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공적인 TV에서 했다는 게 문제가 될 여지는 있지만 그게 과연 국감에서 저걸 불러서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은 조금 듭니다.

[앵커]
산적한 문제들도 많은데요. 네티즌들 반응을 보면 재밌습니다. 농담하는 것도 뭐든지 문제면 대한민국 개그맨들 전부 사형감이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김제동은 청문회 나와라. 지금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들. 차은택은 나와서는 안 된다, 최순실은 절대로 안 된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반면에 근거 없는 말로 군 명예를 실추시켰다면 김제동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라는 게 어떤 분위기에서 어떻게 얘기를 했느냐, 듣는 사람이 어떤 분위기에서 들었느냐, 이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영상을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그 문제의 발언, 방송 화면을 직접 한 번 보시죠.

[김제동 / 방송인 : 제가 '아주머니, 여기 서세요.' 했던 분이 군사령관, 별 4개짜리 사모님이었어요. 제가 영창을 13일을 갔다 왔습니다.]

[앵커]
이 이후에 아주머니라고 다시는 부르지 않겠습니다, 이걸 3회 복창하고 나왔다 이런 얘기까지 들려주죠?

[인터뷰]
모르겠습니다. 저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영창을 쉽게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법무관들이 영창을 관리하고. 저 당시에는 그 제도가 없었지만 영창도 심사를 해서 보내기 때문에 아무나 보내지는 않습니다. 아마 저 장소가 사적인 자리에 가면 남자들 군대 얘기 허풍이 심합니다. 방위가 특전 어쩌고 그런 말을 하거든요. 그런 뜻으로 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다만 TV 공중 프로그램에서 저 얘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데.

[앵커]
그래서 조금 논란이 되고 있죠.

[인터뷰]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감까지 나올 상황인가. 국감에 가서 그러면 국감에 가서 아니면 어떠고, 맞으면 어떠고. 국감에 가서 영창을 갔으면 어떠고, 안 갔으면 어떻습니까?

[앵커]
일단 한민구 장관은 영창을 갔다온 기록은 없다. 지금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국방부 얘기는 뭡니까?

[인터뷰]
일단 국방부 입장에서는 사실 한민구 장관이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기록 자체는 없다. 그래서 갔다왔는데 기록이 없는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안 갔는지 거짓말을 하는 건지. 그건 모르겠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때는 94년, 96년까지 18개월, 옛날에는 단기복무라고 그랬어요, 방위라고 그랬죠. 단기 사병복무를 했는데 그전에는 기록도 사실 없을뿐만 아니라 복무기간이 연장되고 이러지는 않았기 때문에 영창 갔다 와도 아마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연장이 안 되고 딱 그 기간동안만.

[인터뷰]
그렇죠. 지금 같은 경우는 영창을 5일 살면 5일 동안 복무기간이 연장이 됩니다. 자기가 18개월이면 18개월 5일을 하게 되고요.

[앵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인터뷰]
그 제도가 없었죠.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알 수가 없는 것이고 18개월 13일을 병역을 하고 와야 되는데 지금 그게 확인이 불가능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 국감 증인채택은 여야 합의로 안 하기로 결론이 났는데 김제동 씨 어제 개인 토크쇼에서 한 발언이 아주 셉니다.

[인터뷰]
웃자고 한 얘기인데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면서 불러라. 가서 내가 다 답하겠다. 답하는데 감당할 준비는 해라라고 했는데요. 글쎄요, 부르지는 않게 됐기 때문에 답할 리는 없는데 김제동 씨가 저럴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앵커]
발언 수위는 김제동 씨도 너무 세다.

[인터뷰]
만약에 허위라고 하면 사실 매체는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되레 TV에서 얘기를 한 것. 김제동 씨의 위치가 일개 개그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그맨도 아니고 방송인이고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방송인이기 때문에 또 굳이 국감에 가서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조금 대결 분위기로 간다는 측면에서는 그것도 조금은 문제점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죠. 김제동 씨가 거짓말을 했든 안 했든 얘기를 하면 되는 거고. 안 그래도 방산문제, 국방문제 국방위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은데 여기에서 그걸 그렇게 다룰 문제였느냐.

[인터뷰]
사드도 있고 할 일이 태산인데 김제동 씨가 영창을 갔으면 어떻고 안 갔으면 어떻고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앵커]
이 문제는 그래서 생각을 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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