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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들의 음식 나눔"
YTN라디오(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6년 9월 10일(토요일)
□ 진행 : 장원석 아나운서
□ 출연자 : 이혜선 리포터
장원석: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이혜선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장원석: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이혜선: 이번 추석 연휴가 정말 길잖아요. 사실 예전에는 명절 연휴라고 하면 정말 좋다, 집에 언제 가지?, 어떻게 놀지? 이런 생각들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길고 긴 연휴를 맘껏 즐기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지난주에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특히 1인 가구, 그 중에서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번 추석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텐데요. 사실 연휴 내내 TV나 라디오에서는 고향을 찾아가는 분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장원석: 그렇죠. 반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긴 연휴를 혼자 보내야 하고요.
이혜선: 그래서 명절이 지나면 극단적인 선택, 자살을 하는 분들이 좀 많다고 합니다. 길고 긴 연휴에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요. 다행히도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들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오늘 소개해 드릴 텐데요.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지역 주민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의기투합을 했다고 해서 그 곳에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장원석: 전통시장도 요즘 추석맞이 준비한다고 한창 바쁘지 않나요?
이혜선: 맞아요. 아마 동네 시장 방문하시면 추석을 맞아서 할인 행사를 하는 곳도 있고요. 또 시장을 찾아온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는 곳도 있고.. 무엇보다 상인 분들에게는 사실 지금부터 한 14일까지? 이때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서 이웃들을 위한 음식을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남성사계시장으로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시죠.
#1 인서트, 현장음 + 남성사계시장 상인회 이재열 회장
장원석: 인터뷰 하신 분은 누구인가요?
이혜선: 남성사계시장 상인회 이재열 회장인데요. 이날 지역주민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마련한 모든 음식을 이재열씨를 포함한 남성사계시장 상인들이 전부 준비했습니다. 시장 근처에 동 주민센터가 하나 있는데요. 이 주민센터 앞에 떡이랑 김치, 두부, 과일, 막걸리까지.. 맛있는 음식들을 한 가득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장원석: 마을 잔치를 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을 것 같은데요?
이혜선: 사실 음식을 나눠주면서 자그마한 공연도 같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여기에 노래방 기계를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지역 주민 가운데 즉석에서 자신 있는 분들은 무대로 나와서 노래자랑도 하고요. 그 노래에 맞춰서 장바구니 들고 춤추는 분들도 있고.. 진짜 약간 잔치 같은 분위기였어요.
장원석: 이 행사를 해마다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혜선: 네, 매년 명절 때 마다 시장의 상인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서 지역 주민과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각각 나눠주고 있는데요. 나눠주는 음식이 두 종류예요. 하나는 주민센터 앞에 마련한 자그마한 푸드코트죠? 다양한 음식들을 쭉 펼쳐놓고 시장을 찾아오는 분들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나눠주고요. 또 하나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만든 떡입니다.
장원석: 어르신들을 위한 떡은 따로 만드나요?
이혜선: 네, 명절 때마다 한 스무 명 정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드릴 떡은 따로 만들어서 전달을 하는데요. 이 떡은 시장 안에 있는 떡집 사장님들이 직접 두 팔 벗고 나서서 만들고 있습니다. 남성사계시장의 박정배씨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2 인서트, 남성사계시장 상인 박정배씨
장원석: 아직 떡이 다 전달이 안됐나 보네요?
이혜선: 네, 제가 찾아갔던 날에 주민센터 앞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었잖아요? 어르신 두 분을 그곳으로 초대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떡을 전달했고요. 다른 분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원석: 어르신들도 가끔 필요한 것들 있으면 이 전통시장에 가서 구입하셨을 것 같은데요. 시장에서 만나던 상인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이혜선: 아마 떡 보다도 우리 집을 찾아온 손님, 이 상인 분들이 더 반가울지도 모르겠어요.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떡을 전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봤는데요. 떡을 받은 것보다도 고맙다고.. 손을 잡고 한참 이야기 하시는 거예요. 아마 전통시장 상인 분들이 어르신들의 자식, 혹은 막내 동생하고 나이가 비슷할 텐데..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번 명절에 누구보다 반가운 손님일 것 같아요.
장원석: 음식 나눔에 참여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이혜선: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이야기하고요, 자원봉사로 참여한 지역 주민 분의 이야기까지 담아와 봤는데요. 사실 전통시장 상인 분들은 항상 물건을 파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이날 하루만큼은 돈도 받지 않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준 건데요. 장사 할 때처럼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부지런히 음식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음식 나눔에 참여한 상인 분들의 이야기 같이 들어보시죠.
#3 인서트, 소감
장원석: 전통시장은 그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하고 같이 살아가잖아요. 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서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이혜선: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여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추석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혹시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이웃 사랑이 필요한 분들이 없는지.. 한 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혜선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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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6년 9월 10일(토요일)
□ 진행 : 장원석 아나운서
□ 출연자 : 이혜선 리포터
장원석: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이혜선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장원석: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이혜선: 이번 추석 연휴가 정말 길잖아요. 사실 예전에는 명절 연휴라고 하면 정말 좋다, 집에 언제 가지?, 어떻게 놀지? 이런 생각들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길고 긴 연휴를 맘껏 즐기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지난주에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특히 1인 가구, 그 중에서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번 추석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텐데요. 사실 연휴 내내 TV나 라디오에서는 고향을 찾아가는 분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장원석: 그렇죠. 반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긴 연휴를 혼자 보내야 하고요.
이혜선: 그래서 명절이 지나면 극단적인 선택, 자살을 하는 분들이 좀 많다고 합니다. 길고 긴 연휴에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요. 다행히도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들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오늘 소개해 드릴 텐데요.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지역 주민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의기투합을 했다고 해서 그 곳에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장원석: 전통시장도 요즘 추석맞이 준비한다고 한창 바쁘지 않나요?
이혜선: 맞아요. 아마 동네 시장 방문하시면 추석을 맞아서 할인 행사를 하는 곳도 있고요. 또 시장을 찾아온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는 곳도 있고.. 무엇보다 상인 분들에게는 사실 지금부터 한 14일까지? 이때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서 이웃들을 위한 음식을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남성사계시장으로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시죠.
#1 인서트, 현장음 + 남성사계시장 상인회 이재열 회장
장원석: 인터뷰 하신 분은 누구인가요?
이혜선: 남성사계시장 상인회 이재열 회장인데요. 이날 지역주민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마련한 모든 음식을 이재열씨를 포함한 남성사계시장 상인들이 전부 준비했습니다. 시장 근처에 동 주민센터가 하나 있는데요. 이 주민센터 앞에 떡이랑 김치, 두부, 과일, 막걸리까지.. 맛있는 음식들을 한 가득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장원석: 마을 잔치를 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을 것 같은데요?
이혜선: 사실 음식을 나눠주면서 자그마한 공연도 같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여기에 노래방 기계를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지역 주민 가운데 즉석에서 자신 있는 분들은 무대로 나와서 노래자랑도 하고요. 그 노래에 맞춰서 장바구니 들고 춤추는 분들도 있고.. 진짜 약간 잔치 같은 분위기였어요.
장원석: 이 행사를 해마다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혜선: 네, 매년 명절 때 마다 시장의 상인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서 지역 주민과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각각 나눠주고 있는데요. 나눠주는 음식이 두 종류예요. 하나는 주민센터 앞에 마련한 자그마한 푸드코트죠? 다양한 음식들을 쭉 펼쳐놓고 시장을 찾아오는 분들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나눠주고요. 또 하나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만든 떡입니다.
장원석: 어르신들을 위한 떡은 따로 만드나요?
이혜선: 네, 명절 때마다 한 스무 명 정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드릴 떡은 따로 만들어서 전달을 하는데요. 이 떡은 시장 안에 있는 떡집 사장님들이 직접 두 팔 벗고 나서서 만들고 있습니다. 남성사계시장의 박정배씨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2 인서트, 남성사계시장 상인 박정배씨
장원석: 아직 떡이 다 전달이 안됐나 보네요?
이혜선: 네, 제가 찾아갔던 날에 주민센터 앞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었잖아요? 어르신 두 분을 그곳으로 초대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떡을 전달했고요. 다른 분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원석: 어르신들도 가끔 필요한 것들 있으면 이 전통시장에 가서 구입하셨을 것 같은데요. 시장에서 만나던 상인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이혜선: 아마 떡 보다도 우리 집을 찾아온 손님, 이 상인 분들이 더 반가울지도 모르겠어요.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떡을 전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봤는데요. 떡을 받은 것보다도 고맙다고.. 손을 잡고 한참 이야기 하시는 거예요. 아마 전통시장 상인 분들이 어르신들의 자식, 혹은 막내 동생하고 나이가 비슷할 텐데..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번 명절에 누구보다 반가운 손님일 것 같아요.
장원석: 음식 나눔에 참여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이혜선: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이야기하고요, 자원봉사로 참여한 지역 주민 분의 이야기까지 담아와 봤는데요. 사실 전통시장 상인 분들은 항상 물건을 파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이날 하루만큼은 돈도 받지 않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준 건데요. 장사 할 때처럼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부지런히 음식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음식 나눔에 참여한 상인 분들의 이야기 같이 들어보시죠.
#3 인서트, 소감
장원석: 전통시장은 그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하고 같이 살아가잖아요. 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서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이혜선: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여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추석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혹시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이웃 사랑이 필요한 분들이 없는지.. 한 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혜선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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