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객 1만 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가격 차별 논란

'해외관광객 1만 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가격 차별 논란

2016.07.19. 오후 5: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올해로 11회를 맞은 음악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과도한 할인 정책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인천 록 페스티벌은 현재 국내 팬들에게도 티켓이 오픈된 상태로 1일권 정가 13만 원에 티켓 가격이 지정되어있습니다.

국내 할인에는 얼리버드, 1차 매니아, 1차 프렌즈 등 공연 날에 가까울수록 할인율이 적어지는 할인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8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주관사인 예스컴이엔티가 제시한 '해외관광객 티켓 정책'은 국내 관람객에게 제시한 티켓 가격 정책과 크게 달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만으로 1인 2만 원,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일 시 최소 1만 원에 관람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관객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국제적 행사로 키워가기 위한 정책인지는 알겠지만 할인율이 지나치다"는 불만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펜타포트 주관사인 예스컴이엔티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알려진 내용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정책 자체는 사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개개인에게 적용되는 정책이 아닌 여행사를 통해서만 협의가 이뤄지는 내용이었는데 해당 정보가 공개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해당 공문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로 등록된 여행사에 보내는 상품 구성 참고 공문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펜타포트 주관사 측은 국내 관객들의 논란이 거세지자 "정책을 취소한다"고 밝히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패키지로 구성해 인천의 경제 활성에 도움이 되고자 시도했으나 국내 관객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고 이 문제로 인해 오해가 생겼기 때문에 (해외관광객 티켓 정책) 올해는 진행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는 절대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관광공사 측 또한 "펜타 포트가 좀 더 국제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주관사의 취지에 공감해서 여행업 단체에 홍보 공문을 보냈던 부분"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개개인에 적용되는 정책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펜타포트 예매는 내국인, 외국인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예매가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인천관광공사 행사 소개서, 펜타포트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