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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호 / YTN 보도국 선임기자
[앵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 오후 3시니까 이제 3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박성호 선임기자와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어서 오십시오.
상당히 발표 시점이 앞당겨진 것 같은데 오후 3시입니다. 그러면 부산의 가덕도냐, 밀양이냐. 두 곳 중 한 곳으로 발표가 되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 두 군데로 압축이 돼서 심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그거 말고 원래 있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도 있다, 그런 얘기는 하지만 여기서 그런 것까지 제시를 하거나 대안으로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둘 중에 하나가 선정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가덕도냐 밀양이냐. 두 곳 중 한 곳으로 결정이 된다고 하면 지금 두 곳이 각각 내세우고 있는 장점은 뭔지부터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우선 이렇게 볼 수 있죠. 몇 가지 기준이 있지만 이런 게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밀양이냐 가덕도냐 할 때 우선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안전하냐, 그 기준을 우선 따진다고 합니다. 안전 하니까 결국 양쪽의 주장은 어느 쪽은 산이 많다, 어느 쪽은 산이 없고 매립지다라고 해서 서로 자기 주장을 하고 있죠.
그다음에 그것이 지나간다고 그러면 입지조건 중에서 사람들이 타기 편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KTX나 이런 데하고 가깝냐. 또 기존 도로하고, 큰 도로하고 가깝냐, 이런 입지조건도 따지겠죠. 그런 것을 따지겠고.
그다음에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느냐라는 것도 중대한 고려 사항이죠. 10년 정도 걸린다고 하거든요, 건설하는 데. 그런 게 있고. 그런 것이 세 개가 다 만일 같다고 그러면 기왕이면 건설 비용이 덜 드는 쪽이 더 유리하겠죠.
그런데 또한 건설비용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면적이 어디가 더 넓고 좁으냐도 문제겠죠. 그런 여러 가지를 따지는 것을 보면 서로 입장이 달라서 지금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안전문제, 접근성. 환경은 이후의 문제지만 당연히 그것도 고려를 하죠. 일단 안전과 접근성 이런 것도 중요한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 드렸듯이 과연 영남권 신공항의 경제적 실익 즉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프랑스 업체가 이번 조사를 맡았는데 용역을 받아서. 이 업체가 공항 건립과 관련된 그야말로 건설 설계라든지 이런 업무를 한 곳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설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자]
우선은 이렇게 볼 수 있죠.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좋냐, 아예 안 하는 것이 좋으냐. 이렇게 원론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런 의구심도 나오는데 아마 지금 예측컨대는 공항을 아예 건설하지 말자 하는 쪽은 아닐 것 같아요. 일단 선정을 하는 문제고 그렇다고 해서 지금 그 이후에 어떤 자금을 어떻게 융통하는지 끌어오는지 자세한 게 다 나와 있는 건 아닙니다. 양쪽 다. 밀양이든 가덕도든.
그러니까 일단은 환경이라든지 이런 걸 좀더 파악을 해서 선정을 하는 쪽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고 또 하나, 여기에 할 때 단독으로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 기관들도 같이 해서 물론 외국 기관이 주도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주도적으로 하고 그 기관은 예전에 인천공항 실사할 때도 참여한 업체고요. 현재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을 포함해서 12곳의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라고 합니다.
[앵커]
앞서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타당성이 있느냐, 없느냐보다는 이제는 두 곳 중 어디가 더 적합한지, 적합한 곳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지금 대부분의 국내 공항들이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경영을 해 보니까 대부분 지금 적자만 쌓여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타당성 조사가 잘못돼서 수요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에 이렇게 국내 공항 대부분이 경영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이번만큼은 이런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죠. 송세혁 기자가 국내 공항의 경영 악순환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3,500억 원을 들여 만든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입니다.
문을 연 지 15년째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고작 300여 명, 적자는 해마다 80억 원 안팎씩 쌓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상하이와 김해를 오가는 단 2편뿐인 정기노선은 지자체 지원금으로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양국제 공항 관계자 : 통상적으로 배후도시 인구가 100만 명 정도 돼야 경쟁력이 있는데, (양양공항 배후도시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한 37만 명 정도 되죠.]
3천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90억 원에 달했습니다.
[최원석 /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이용자 중심의 공항 시설 배치가 아니라 배치해 놓고 이용자들한테 오라는 것인데, 주변에 예상됐던 개발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그다음에 공항 주변 연계 교통 체계가 준비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기본설계 당시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의 한 해 예측 수요는 각각 878만 명과 166만 명, 하지만 실제는 예상 수요의 5%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데다 고속도로나 KTX 같은 육상 교통망 확충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수요 예측과 비용 분석 등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겁니다.
적자투성이 지방공항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영남권 신공항만큼은 객관적이고 면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앵커]
송세혁 기자가 짚어줬는데요. 이번 영남권 신공항도 다른 대부분의 국내 공항처럼 개장을 한 뒤에, 개항을 한 뒤에 경영난에 허덕인다거나 이런 문제점이 발견돼서는 안 될 텐데요. 그런 우려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우선 지금 송세혁 기자가 보도한 것을 보면 첫째는 이렇게 볼 수 있죠. 그거 지을 때는 전부 다 흑자가 날 것이다라는 타당성 조사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많이 어긋나고 있죠. 우리나라를 보면 8개 국제공항이 있고 7개의 국내 공항이 있는데 이 중에서 흑자 나는 곳은 5곳밖에 없고요. 지금 특히 얘기가 되는 영남권 신공항 쪽에 보면 5개가 있는데 기존에. 그중에서 흑자 나는 곳은 김해공항밖에 없습니다.
첫째로 돌아가보면 과연 흑자가 날 것이냐. 지금 전망으로는 11조 원 또는 17조 원까지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용효과도 15만에서 20만 명까지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어요. 다만 지금 이전의 공항과 새로 어디에 들어설지 모르지만 그쪽에는 조금 다른 상황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뭐냐하면 김해공항이라고 하는 게 지금 흑자를 내는 유일한 곳인데, 그 영남지역에서. 여기의 수요예측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들이 늘었어요.
작년의 경우에 보면 예전에 예측할 때는 작년에 이용객들이 471만 명 정도가 될 것이다. 연간, 했는데 실제로 보면 1300만 명이 넘었어요. 그래서 2023년에 가면 굉장히 복잡해질 거다. 이렇게 여기가 상당히 늘었기 때문에 이 수요 때문에 지금 신공항론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게 보면 이전보다는 전망이 좀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런 점도 있습니다. 그 예측이라는 게 빗나갈 수도 있고 특히 공사 기간이 10년 정도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동안에 공사비가 얼마나 원가 부담이 올지 그 또한 모를 일이기 때문에 하여튼 수요 예측이라든지 공사비 예측이라든지 좀더 치밀하게 해야 되겠죠.
[앵커]
타당성 조사가 굉장히 치밀해야 된다. 그래야만 실패를 하지 않는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사실 지역 정치인들 모두가 이번에 거의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듯이 너무나 유치 경쟁에 몰입을 하다보니까 어느 곳으로 지금 결정이 나든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자]
이게 지난 1월에 관계 도에서 시장, 도지사 다섯 군데에서 만나서 얘기했어요. 하여튼 결과를 지켜보자. 대신 서로 비방하거나 그러지는 말자고 했는데 완벽하게 무시가 됐죠. 무시가 돼 가지고 저렇게 하는데 물론 지역구 의원들이라든지 지역 사람들, 주민 단체라든지 하는 곳에서는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죠.
다만 그것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오히려 자기 지역뿐만 아니고 남의 지역 사람들까지 거기 끌어들여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런 것은 당장 지양을 해야 되겠죠.
[앵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박성호 보도국 선임기자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점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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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 오후 3시니까 이제 3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박성호 선임기자와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어서 오십시오.
상당히 발표 시점이 앞당겨진 것 같은데 오후 3시입니다. 그러면 부산의 가덕도냐, 밀양이냐. 두 곳 중 한 곳으로 발표가 되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 두 군데로 압축이 돼서 심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그거 말고 원래 있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도 있다, 그런 얘기는 하지만 여기서 그런 것까지 제시를 하거나 대안으로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둘 중에 하나가 선정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가덕도냐 밀양이냐. 두 곳 중 한 곳으로 결정이 된다고 하면 지금 두 곳이 각각 내세우고 있는 장점은 뭔지부터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우선 이렇게 볼 수 있죠. 몇 가지 기준이 있지만 이런 게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밀양이냐 가덕도냐 할 때 우선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안전하냐, 그 기준을 우선 따진다고 합니다. 안전 하니까 결국 양쪽의 주장은 어느 쪽은 산이 많다, 어느 쪽은 산이 없고 매립지다라고 해서 서로 자기 주장을 하고 있죠.
그다음에 그것이 지나간다고 그러면 입지조건 중에서 사람들이 타기 편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KTX나 이런 데하고 가깝냐. 또 기존 도로하고, 큰 도로하고 가깝냐, 이런 입지조건도 따지겠죠. 그런 것을 따지겠고.
그다음에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느냐라는 것도 중대한 고려 사항이죠. 10년 정도 걸린다고 하거든요, 건설하는 데. 그런 게 있고. 그런 것이 세 개가 다 만일 같다고 그러면 기왕이면 건설 비용이 덜 드는 쪽이 더 유리하겠죠.
그런데 또한 건설비용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면적이 어디가 더 넓고 좁으냐도 문제겠죠. 그런 여러 가지를 따지는 것을 보면 서로 입장이 달라서 지금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안전문제, 접근성. 환경은 이후의 문제지만 당연히 그것도 고려를 하죠. 일단 안전과 접근성 이런 것도 중요한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 드렸듯이 과연 영남권 신공항의 경제적 실익 즉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프랑스 업체가 이번 조사를 맡았는데 용역을 받아서. 이 업체가 공항 건립과 관련된 그야말로 건설 설계라든지 이런 업무를 한 곳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설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자]
우선은 이렇게 볼 수 있죠.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좋냐, 아예 안 하는 것이 좋으냐. 이렇게 원론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런 의구심도 나오는데 아마 지금 예측컨대는 공항을 아예 건설하지 말자 하는 쪽은 아닐 것 같아요. 일단 선정을 하는 문제고 그렇다고 해서 지금 그 이후에 어떤 자금을 어떻게 융통하는지 끌어오는지 자세한 게 다 나와 있는 건 아닙니다. 양쪽 다. 밀양이든 가덕도든.
그러니까 일단은 환경이라든지 이런 걸 좀더 파악을 해서 선정을 하는 쪽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고 또 하나, 여기에 할 때 단독으로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 기관들도 같이 해서 물론 외국 기관이 주도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주도적으로 하고 그 기관은 예전에 인천공항 실사할 때도 참여한 업체고요. 현재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을 포함해서 12곳의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라고 합니다.
[앵커]
앞서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타당성이 있느냐, 없느냐보다는 이제는 두 곳 중 어디가 더 적합한지, 적합한 곳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지금 대부분의 국내 공항들이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경영을 해 보니까 대부분 지금 적자만 쌓여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타당성 조사가 잘못돼서 수요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에 이렇게 국내 공항 대부분이 경영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이번만큼은 이런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죠. 송세혁 기자가 국내 공항의 경영 악순환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3,500억 원을 들여 만든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입니다.
문을 연 지 15년째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고작 300여 명, 적자는 해마다 80억 원 안팎씩 쌓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상하이와 김해를 오가는 단 2편뿐인 정기노선은 지자체 지원금으로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양국제 공항 관계자 : 통상적으로 배후도시 인구가 100만 명 정도 돼야 경쟁력이 있는데, (양양공항 배후도시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한 37만 명 정도 되죠.]
3천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90억 원에 달했습니다.
[최원석 /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이용자 중심의 공항 시설 배치가 아니라 배치해 놓고 이용자들한테 오라는 것인데, 주변에 예상됐던 개발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그다음에 공항 주변 연계 교통 체계가 준비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기본설계 당시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의 한 해 예측 수요는 각각 878만 명과 166만 명, 하지만 실제는 예상 수요의 5%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데다 고속도로나 KTX 같은 육상 교통망 확충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수요 예측과 비용 분석 등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겁니다.
적자투성이 지방공항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영남권 신공항만큼은 객관적이고 면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앵커]
송세혁 기자가 짚어줬는데요. 이번 영남권 신공항도 다른 대부분의 국내 공항처럼 개장을 한 뒤에, 개항을 한 뒤에 경영난에 허덕인다거나 이런 문제점이 발견돼서는 안 될 텐데요. 그런 우려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우선 지금 송세혁 기자가 보도한 것을 보면 첫째는 이렇게 볼 수 있죠. 그거 지을 때는 전부 다 흑자가 날 것이다라는 타당성 조사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많이 어긋나고 있죠. 우리나라를 보면 8개 국제공항이 있고 7개의 국내 공항이 있는데 이 중에서 흑자 나는 곳은 5곳밖에 없고요. 지금 특히 얘기가 되는 영남권 신공항 쪽에 보면 5개가 있는데 기존에. 그중에서 흑자 나는 곳은 김해공항밖에 없습니다.
첫째로 돌아가보면 과연 흑자가 날 것이냐. 지금 전망으로는 11조 원 또는 17조 원까지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용효과도 15만에서 20만 명까지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어요. 다만 지금 이전의 공항과 새로 어디에 들어설지 모르지만 그쪽에는 조금 다른 상황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뭐냐하면 김해공항이라고 하는 게 지금 흑자를 내는 유일한 곳인데, 그 영남지역에서. 여기의 수요예측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들이 늘었어요.
작년의 경우에 보면 예전에 예측할 때는 작년에 이용객들이 471만 명 정도가 될 것이다. 연간, 했는데 실제로 보면 1300만 명이 넘었어요. 그래서 2023년에 가면 굉장히 복잡해질 거다. 이렇게 여기가 상당히 늘었기 때문에 이 수요 때문에 지금 신공항론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게 보면 이전보다는 전망이 좀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런 점도 있습니다. 그 예측이라는 게 빗나갈 수도 있고 특히 공사 기간이 10년 정도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동안에 공사비가 얼마나 원가 부담이 올지 그 또한 모를 일이기 때문에 하여튼 수요 예측이라든지 공사비 예측이라든지 좀더 치밀하게 해야 되겠죠.
[앵커]
타당성 조사가 굉장히 치밀해야 된다. 그래야만 실패를 하지 않는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사실 지역 정치인들 모두가 이번에 거의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듯이 너무나 유치 경쟁에 몰입을 하다보니까 어느 곳으로 지금 결정이 나든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자]
이게 지난 1월에 관계 도에서 시장, 도지사 다섯 군데에서 만나서 얘기했어요. 하여튼 결과를 지켜보자. 대신 서로 비방하거나 그러지는 말자고 했는데 완벽하게 무시가 됐죠. 무시가 돼 가지고 저렇게 하는데 물론 지역구 의원들이라든지 지역 사람들, 주민 단체라든지 하는 곳에서는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죠.
다만 그것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오히려 자기 지역뿐만 아니고 남의 지역 사람들까지 거기 끌어들여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런 것은 당장 지양을 해야 되겠죠.
[앵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박성호 보도국 선임기자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점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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