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의보에 고등어 구이를 먹고 싶다면?

미세먼지 주의보에 고등어 구이를 먹고 싶다면?

2016.05.23.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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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진, 환경부 생활환경과 환경사무관

[앵커]
이번 실험을 직접 주관한 환경부의 생활환경과 김동진 사무관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김동진입니다.

[앵커]
이번 실험을 통해서 고등어구이가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떤 조건에서 언제 하신 실험이었습니까?

[인터뷰]
저희가 작년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통해서 주방 요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좀 저감하고 좋은 방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조사를 실시를 했고요. 이번 조사는 일반 주택 30곳하고, 실험용 실물용 주택을 이용해서 조사를 실시를 했습니다.

[앵커]
조금 더 들어가 보면 고등어가 가장 많이 나왔고 삼겹살, 계란후라이. 이런 순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지금 양시창 기자의 보도에서 나왔는데요. 혹시 미세먼지하고 기름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요리 재료별로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정도를 조사를 했었는데요.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라든가 아니면 요리 재료에서 기름성분 등이 많이 나오는 경우, 또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실내 오염도가 높이 조사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름과 관계가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높아서 주의보가 내려진 날이라고 가정을 하면 바깥에 공기 질이 좋지 않아요. 고등어구이가 먹고 싶어요. 요리를 하면서 창문을 열어야 합니까, 아니면 닫고 해야 합니까?

[인터뷰]
그럴 경우는 레인지후드같이 환기장치를 가동함으로써 요리 중에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많이 제거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환기를 하기 위해서는 잠깐 동안이라도 창문을 좀 열어서 같이 환기 장치하고 병행해서 오염물질을 좀 낮추도록 하는 방법이 좀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다시 정리를 하면 바깥 주의보가 내려져있다고 하더라도 안쪽이 더 좋지 않기 때문에 문을 열어놓는 게 더 좋다, 이런 말씀이시죠?

[인터뷰]
활짝 연다기보다는 잠깐 동안이라도 열어서 안에 있는 오염 농도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노력이 필요한 거죠.

[앵커]
평상시 같으면 환기를 시키면 실내에 있는 미세먼지가 상당히 많이 제거가 됩니까?

[인터뷰]
네. 평상시의 경우로는 환기장치를 통해서도 80~90% 정도는 오염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앵커]
집 안에서 걸레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효과적입니까?

[인터뷰]
요리 중에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바닥에 가라앉거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바닥에 가라앉은 미세먼지가 다시 실내 공기로 재부유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유하는 실내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자주 물걸레질을 해서 청소해 주는 게 실내공기를 저감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환경부 생활환경과 김동진 사무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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