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사진 속 아이가 강아지와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만약 이 강아지가 애견샵에서 사 온 강아지라면 아이는, 곧 알게 될 불편한 진실에 충격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지난주, 한 방송사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은 아주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는데요.
애견샵의 쇼윈도 속 새끼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많은 시청자들이 강아지 출생의 비밀에, 또 인간의 잔혹성에 두 번 충격 받았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요?
일명,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던 끔찍한 공간의 실태는 이랬습니다.
강아지 공장의 모견, 그러니까 어미개들은 모두 철창에 갇혀 있고 그 아래로 한 번도 치운 적이 없는 배설물이 가득했습니다.
배설물에는 구더기가 잔뜩 끼여 있기도 했는데요.
어떤 개들은 철창 속을 반복해서 돌고 있었고 배에 수차례 수술 자국이 나 있는 개들도 있었습니다.
어미 개들이 아주 좁고 오염된 시설에서 마치 양계장의 닭처럼 갇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있던 겁니다.
심지어 출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미개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는 일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 개들을 가둬놓고 강제로 교배해서 임신시키고 난산을 하게 되면 무자격 업자가 외과수술을 해서 강아지들을 빼내는 참혹한 현장을 봤습니다.]
강아지를 번식시키고 판매하려면 먼저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등록된 번식장은 전국에 93곳인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수십 배 더 많은 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전국에 번식장이 3,0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93개의 번식장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불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윤리적인 번식을 통해 태어난 강아지들은 경매를 통해 애견샵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요.
[김영환 /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 : 동물보호법은 60일 이상 되지 않은 동물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번식장이 30일에서 40일에 동물을 경매장으로 넘기고 그것들이 다시 펫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강제로 임신을 시키고, 출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배를 갈라서 꺼내기도 하는 끔찍한 현실, 처벌할 수 있는 법은 없는 걸까요?
[김영환 /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 : 지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사람은 의사가 진료해야 하고 동물은 수의사가 진료를 하는 것이 맞지만, 법이 지금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의사법 시행령 12조에 보시면 자기 소유의 동물은 자가진료를 허용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위해서 불법 마취제를 취득했다, 그것은 그런 약품 관리법에 의해서 따로 처벌을 받지만 수술한 행위 자체는 처벌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적발이 돼도 벌금 100만 원만 내면 그만, 마땅한 처벌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정부는 즉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대답을 내놨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규제를 강화할 부분이 있으면 강화해서 연말까지 빠른 시간내에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현재 네티즌을 포함한 시민 30만 명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강아지 공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전문가들은 이런 행태를 없애려면 새끼강아지를 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이 역시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사람들은 갈수록 외로워하고 강아지는 언제나처럼 다정하고 충성스러운 가족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사람들도 그만큼 반려견의 생명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 걸까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만약 이 강아지가 애견샵에서 사 온 강아지라면 아이는, 곧 알게 될 불편한 진실에 충격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지난주, 한 방송사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은 아주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는데요.
애견샵의 쇼윈도 속 새끼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많은 시청자들이 강아지 출생의 비밀에, 또 인간의 잔혹성에 두 번 충격 받았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요?
일명,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던 끔찍한 공간의 실태는 이랬습니다.
강아지 공장의 모견, 그러니까 어미개들은 모두 철창에 갇혀 있고 그 아래로 한 번도 치운 적이 없는 배설물이 가득했습니다.
배설물에는 구더기가 잔뜩 끼여 있기도 했는데요.
어떤 개들은 철창 속을 반복해서 돌고 있었고 배에 수차례 수술 자국이 나 있는 개들도 있었습니다.
어미 개들이 아주 좁고 오염된 시설에서 마치 양계장의 닭처럼 갇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있던 겁니다.
심지어 출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미개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는 일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 개들을 가둬놓고 강제로 교배해서 임신시키고 난산을 하게 되면 무자격 업자가 외과수술을 해서 강아지들을 빼내는 참혹한 현장을 봤습니다.]
강아지를 번식시키고 판매하려면 먼저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등록된 번식장은 전국에 93곳인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수십 배 더 많은 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전국에 번식장이 3,0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93개의 번식장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불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윤리적인 번식을 통해 태어난 강아지들은 경매를 통해 애견샵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요.
[김영환 /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 : 동물보호법은 60일 이상 되지 않은 동물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번식장이 30일에서 40일에 동물을 경매장으로 넘기고 그것들이 다시 펫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강제로 임신을 시키고, 출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배를 갈라서 꺼내기도 하는 끔찍한 현실, 처벌할 수 있는 법은 없는 걸까요?
[김영환 /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 : 지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사람은 의사가 진료해야 하고 동물은 수의사가 진료를 하는 것이 맞지만, 법이 지금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의사법 시행령 12조에 보시면 자기 소유의 동물은 자가진료를 허용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위해서 불법 마취제를 취득했다, 그것은 그런 약품 관리법에 의해서 따로 처벌을 받지만 수술한 행위 자체는 처벌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적발이 돼도 벌금 100만 원만 내면 그만, 마땅한 처벌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정부는 즉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대답을 내놨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규제를 강화할 부분이 있으면 강화해서 연말까지 빠른 시간내에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현재 네티즌을 포함한 시민 30만 명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강아지 공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전문가들은 이런 행태를 없애려면 새끼강아지를 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이 역시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사람들은 갈수록 외로워하고 강아지는 언제나처럼 다정하고 충성스러운 가족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사람들도 그만큼 반려견의 생명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 걸까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