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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와 대한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했던 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엉뚱한 유도로 진입이 흔한 일이 아니라던 국토교통부 해명과 달리, 최근 4년 동안 비슷한 사례가 11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활주로까지 진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국토부는 지난 5일의 사례가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해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활주로로 잘못 들어간 사례까지 있다면서요?
[기자]
취재진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 4년 동안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 사례 11건이 기록된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11건 모두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들어가지 말아야 할 활주로로 진입한 사례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제주공항에서는 관제사 실수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잘못 진입했고, 2014년 4월 김포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조종사가 착각해 들어가지 말아야 할 활주로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5일 대한항공 여객기 사례처럼 활주로 진입 전 대기 지점을 넘어선 것만 6건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전 대기지점을 지나쳤고요.
지난 2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지시와 다른 유도로로 진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11건 가운데 조사가 끝난 9건을 보면 조종사 과실이 8건, 관제사 과실이 1건으로 나타났는데요.
솜방망이 징계도 문제입니다. 대부분 견책이나 행정처분, 자격정지 15일에서 30일 등 단순 징계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도로 오진입이 자주 발생하는데도 단순 징계에만 그치는 것은 문제라며,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토부가 엉뚱한 유도로 진입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밝혔던 것이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와 대한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했던 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엉뚱한 유도로 진입이 흔한 일이 아니라던 국토교통부 해명과 달리, 최근 4년 동안 비슷한 사례가 11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활주로까지 진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국토부는 지난 5일의 사례가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해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활주로로 잘못 들어간 사례까지 있다면서요?
[기자]
취재진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 4년 동안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 사례 11건이 기록된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11건 모두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들어가지 말아야 할 활주로로 진입한 사례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제주공항에서는 관제사 실수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잘못 진입했고, 2014년 4월 김포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조종사가 착각해 들어가지 말아야 할 활주로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5일 대한항공 여객기 사례처럼 활주로 진입 전 대기 지점을 넘어선 것만 6건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전 대기지점을 지나쳤고요.
지난 2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지시와 다른 유도로로 진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11건 가운데 조사가 끝난 9건을 보면 조종사 과실이 8건, 관제사 과실이 1건으로 나타났는데요.
솜방망이 징계도 문제입니다. 대부분 견책이나 행정처분, 자격정지 15일에서 30일 등 단순 징계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도로 오진입이 자주 발생하는데도 단순 징계에만 그치는 것은 문제라며,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토부가 엉뚱한 유도로 진입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밝혔던 것이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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