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는 상시모집 중?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는 상시모집 중?

2016.03.23.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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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변호사

[앵커]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에 대한 갑질 횡포 논란 지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성문 변호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내용은 전해드렸는데 이밖에도 어떤 게 있었는지 좀더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이해욱 부회장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굉장히 갑질에 관련해서 예민하잖아요.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 이분이 하셨던 게 운전기사를 맨 처음에 채용하는 단계부터가 문제입니다.

운전기사를 채용할 때 이해욱 부회장이 기사가 원하는 스타일을 쭉 불러주는 거예요. 훈련을 시킵니다. 내용이 부드러운 출발과 정지, 그리고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라. 다른 차 못 끼어들게 하라. 그리고 물이 넘칠 정도로 가득 찬 정도의 컵이 있어도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운전하라는 건데. 문제는 이 교육을 받고 들어갑니다.

그러면 그렇게 부드럽게 출발을 하면 속도가 잘 안 나죠. 그러면 앞차와의 거리가 떨어지잖아요. 바로 뒤에서 욕설이 날아오고 물병, 거기다 뒤통수를 때리는 상황이 생기고 아까 사이드미러 접고 운전하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재벌가의 차량 중에서는 사이드미러 말고 가운데 룸미러가 없는 경우가 좀 있다고 하고 있어도 돌려놓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뒤와 눈을 마주치는 것을 꺼려하는 분들이 있어서. 사이드 미러를 접으면 앞 바퀴가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운전기사분들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데는 없어도 어떻게든 괜찮은데 그런데 고속도로 요금소 있죠. 요금소 들어갈 때는 어떻게 사고가 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운전기사분들이 짧게는 2, 3일, 길게는 2주, 15일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 대림산업에서는 운전기사,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는 상시 모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원래 운전기사가 있으면 모집할 필요가 있잖아요. 잘 견디지 못하니까 상시모집을 한다. 여기까지가 운전기사들의 증언을 통해서 나온이야기고.

[앵커]
그리고 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이게 문제가 커지니까 이런 문제가 있었고 사이드미러를 예를 들어서 접었어요. 그러면 저는 사이드미러 접으면 운전을 못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거 깜빡이 켜고 좌회전, 우회전 옆에 차가 오는지 차선변경을 할 때는 당연히 봐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사이드미러도 사각 때문에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는데 그걸 접는다. 만약에 그러다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거예요?

[인터뷰]
원칙적으로 사이드미러를 뒤에서 접으라고 요구를 했다고 하더라도 운전사와 뒤에서 요구를 한 사람이 다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부회장 정도되는 분이 사이드접으라는데 안 접으면 운전자가 잘릴 상황이 돼잖아요.

그러면 거절할 수 없는 정도의 상황이 된다면 뒤에서 사이드미러를 접으라고 한 사람이 모든 책임을 져야 되는 거죠. 이번 같은 이어에는 사이드미러를 접고 사고가 나지는 않았던 것 같더라고요.

만약에 사고가 났다면 굉장히 뒤에서 책임 여부와 관련해서 문제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갑질도 갑질이지만 이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해서 사고가 난 경우에 까짓것. 그런 식으로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다른 사람 다치는 것은 신경을 안 쓰나요. 예를 들어서 대림에서 오토바이 만든다면서요. 대림 오토바이 부딪히면 자기가 물어줄 거랍니까?

[인터뷰]
지금 물론 일단 운전기사들의 진술을 가지고 토대로 문제제기가 된 것이지만 사실 만약에 사고나면 돈으로 때우지, 모의사고방식이었잖아요.

[앵커]
그러니까요. 자기가 다른 사람의 생명과... 그건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인터뷰]
타인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없고 운전기사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운전기사들이 작년에 그만 둔 운전기사의 얘기는 본인이 이대로 가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라는 그런 이유 때문에 그만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논란에 대해서 지금 대림산업측에서는 진위여부를 파악중이라고 하는데 현재 굉장히 많은 운전기사들의 진술이 있고 아까 말씀을드렸듯이 운전기사 상시모집이라는 게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과거에 있었던 김만복 회장 몽고식품에서 대국민 사과하고 그랬었잖아요. 이 부분은 차일피일 미룰 게 아니라 빨리 즉각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죠. 대립산업 관계자가 저희 취재가 들어가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더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대림산업 관계자도. 역시 이 분 을일텐데 논란에 대해서 진위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더 이상 뭘 얘기를 하겠어요?

부회장이, 회장 아들이, 창업자의 손자가 이야기를 했다는데. 이렇게 했다는데 거기다가 하셨어요? 그렇게 지시를 하셨습니까? 어떻게 얘기합니까? 본인이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과거부터 소위 말하는 재벌의 갑질사례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부터 김만식 회장의 몽고식품 운전기사 폭행사건까지 쭉 보면 사과에도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렇게 지금 진상을 규명하는 중이다, 며칠 며칠 차일피일 미루면 그 자체로 국민들의 비난 가능성은 커져요.

그러니까 맞다면 빨리 얼굴을 내비치고 운전기사들한테도 사죄하는 모양을 취해야 그나마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지, 가만히 있으면 저는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대림산업에 대해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앵커]
갑질논란이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몽고식품도 그랬고요. 왜 이런거 TV 안 봅니까? 그분들은. 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요?

[인터뷰]
저도 이런 분들 보면 이해가 안 돼요. 그러니까 아시겠지만 재벌2세 갑질, 재벌2세 갑질 이런 문제 계속 나왔잖아요. 그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얼마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지 다 아실 텐데 문제는 그게 몸에 밴 습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몸에 밴 습관 어떤 습관일까요?

[인터뷰]
태어날 때 부터 재벌1세분들은 사실 이런 논란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어요. 처음부터 본인이 기업을 이끌고 기업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본인들은 굉장히 겸손하게 시작을 했는데 문제는 재벌 2세, 3세가 되면 아예 금숟가락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숟가락을 물고 태어나는 거니까 나는 남들하고 다르다는 선민의식이 강하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차로 운전하는 운전기사는 내가 고용한 고용인이 아니라 하인인 거예요. 옛날로 따지면 하인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내가 하인한테 얘기한 것, 한 대 때린 거 이게 뭐가 문제야라는 걸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보니까 바깥에서 TV를 보면서 잘못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본인행동에 대해서도 잘못했다는 인식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대기업에서 모든 재벌 2세나 3세나 3세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 가문에서 이런부분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되는 게 아닌가.

[앵커]
재벌 2세도 교육을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백성문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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