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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7주년 삼일절인데요.
그동안 남성 독립운동가들은 잘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여성 운동가들에 대한 관심은 적었는데요.
나연수 앵커가 영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정리했습니다.
영화 '암살'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 전지현 씨가, 극 중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역할을 맡아 천만 관객을 이끌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입니다.
전지현 씨가 맡았던 영화 속 안윤옥은 실제 여성 독립운동가였던 남자현 의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둡고 암울했던 그 시절, 숨겨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조선의 독립을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들 어떤 분들이 있는지, 그들의 삶을 재조명해봤습니다.
첫번째 여성 독립운동가는 앞서 소개해드린 영화 암살의 모티브가 된 남자현 열사입니다.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합니다.
을미의병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다 3·1 운동 가담을 계기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과 여성운동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무장 투쟁이나 테러 위주의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실제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려고 국내로 잠입하기도 했습니다.
남자현 열사는 1933년에는 만주국 전권대사 부토 노부요시를 사살하려다 체포돼 순국했는데요.
평범한 주부에서 독립투사로 변신해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남자현 열사, 바로 '여자 안중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1919년 10월 19일 자 독립신문입니다.
이 신문에서는 경성지방법원에서 강원도 철원에서 3.1 독립운동을 주도한 4명의 여성에 대한 실형 보도를 다루고 있는데요.
당시 강원도에서 여성이 유일하게 검거돼 소요죄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4명 중 한 명이 바로 곽진근 여사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남자현 열사보다 더 낯선 인물인데요.
그래서일까요, 현재 곽진근 여사에 사진은 한 장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철원 출신의 곽진근 여사는 개신교 전도사로 3.1 운동 당시 철원역 앞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주민을 이끌고, 친일파의 집에 들어가 매국노 이완용과 그의 부인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징역을 살았습니다.
당시 나라를 잃은 곽진근 여사의 분노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의병장이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윤희순 지사인데요.
윤희순 지사의 시아버지가 의병으로 출정하자 의병들에게 음식과 옷을 조달하며 '안사람 의병가' 를 창작하며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여성 의병 활동을 이끄는데도 적극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을 아십니까?
보시는 사진은 권기옥 선생의 비행학교 졸업장인데요.
평양에서 태어난 권기옥 선생은 1919년 숭의여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해 어린 나이에 옥고를 치렀고 이후 중국 항일 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여자비행사가 됐고, 대한독립군 대령으로 전역해 대한애국부인회를 이끌며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입니다.
국가기록원은 3·1운동 97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판결문과 형무소 수형기록카드를 정리해 '여성독립운동사 자료총서'를 내놓았는데요.
지금이라도 그들의 목숨 건 투쟁을 재조명하는 시급한 움직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동안 남성 독립운동가들은 잘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여성 운동가들에 대한 관심은 적었는데요.
나연수 앵커가 영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정리했습니다.
영화 '암살'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 전지현 씨가, 극 중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역할을 맡아 천만 관객을 이끌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입니다.
전지현 씨가 맡았던 영화 속 안윤옥은 실제 여성 독립운동가였던 남자현 의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둡고 암울했던 그 시절, 숨겨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조선의 독립을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들 어떤 분들이 있는지, 그들의 삶을 재조명해봤습니다.
첫번째 여성 독립운동가는 앞서 소개해드린 영화 암살의 모티브가 된 남자현 열사입니다.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합니다.
을미의병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다 3·1 운동 가담을 계기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과 여성운동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무장 투쟁이나 테러 위주의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실제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려고 국내로 잠입하기도 했습니다.
남자현 열사는 1933년에는 만주국 전권대사 부토 노부요시를 사살하려다 체포돼 순국했는데요.
평범한 주부에서 독립투사로 변신해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남자현 열사, 바로 '여자 안중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1919년 10월 19일 자 독립신문입니다.
이 신문에서는 경성지방법원에서 강원도 철원에서 3.1 독립운동을 주도한 4명의 여성에 대한 실형 보도를 다루고 있는데요.
당시 강원도에서 여성이 유일하게 검거돼 소요죄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4명 중 한 명이 바로 곽진근 여사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남자현 열사보다 더 낯선 인물인데요.
그래서일까요, 현재 곽진근 여사에 사진은 한 장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철원 출신의 곽진근 여사는 개신교 전도사로 3.1 운동 당시 철원역 앞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주민을 이끌고, 친일파의 집에 들어가 매국노 이완용과 그의 부인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징역을 살았습니다.
당시 나라를 잃은 곽진근 여사의 분노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의병장이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윤희순 지사인데요.
윤희순 지사의 시아버지가 의병으로 출정하자 의병들에게 음식과 옷을 조달하며 '안사람 의병가' 를 창작하며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여성 의병 활동을 이끄는데도 적극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을 아십니까?
보시는 사진은 권기옥 선생의 비행학교 졸업장인데요.
평양에서 태어난 권기옥 선생은 1919년 숭의여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해 어린 나이에 옥고를 치렀고 이후 중국 항일 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여자비행사가 됐고, 대한독립군 대령으로 전역해 대한애국부인회를 이끌며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입니다.
국가기록원은 3·1운동 97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판결문과 형무소 수형기록카드를 정리해 '여성독립운동사 자료총서'를 내놓았는데요.
지금이라도 그들의 목숨 건 투쟁을 재조명하는 시급한 움직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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