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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끔찍한 흉기에 도끼, 야구방망이까지. 액션 영화에서나 보던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패싸움이실제로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조직 폭력배와 강원 지역의 조직 폭력배 수십 명이 흉기를 들고 싸웠는데요. 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강원도 춘천 도심 술집 앞 인도.
새벽 시간, 2~30대 남성 대여섯 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습니다.
싸움을 벌인 건 수도권과 강원도에 있는 조직폭력배, 이들의 싸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각자 같은 폭력 조직 동료들을 호출했습니다.
90도 인사에, 손도끼와 야구방망이 각종 흉기를 챙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들이 다시 모인 건 춘천 도심 외곽 축구장.
수십 명이 마주 서 패싸움을 벌여 여러 명이 흉기에 찔려 다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승용차로 사람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곳이 패싸움을 벌인 장소입니다.
CCTV조차 없는 도심 외곽인데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곳곳에 흉기가 떨어져 있고 혈흔이 낭자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 손도끼가 이쪽에 있었고요. 이걸 발견해서. 그냥 도끼만 있었으면 신고를 안 했을 텐데. 혈흔이 묻어 있는 도끼가 있어 신고한 것이고요.]
밤사이 2차례에 걸쳐 집단 패싸움을 벌인 조직폭력배는 2개 파 29명에 달합니다.
모두 경찰의 집중 관리대상에 올라있던 조직폭력배들로 특히 패싸움을 주도한 일부 조직원은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그런 걸 주도하고 싸움도 앞에서 나와 한 놈 있어요. 그놈을 검거해야지. 이게 지금 조폭 특별 단속 기간이기 때문에.]
새벽부터 아침까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한 조폭들의 패싸움.
경찰은 32살 이 모 씨 등 범서방파와 춘천생활파 행동대원 17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하고 주범 33살 김 모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앵커]
CCTV조차 없는 도심 외곽에서 밤 사이 두 번이나 집단 패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그리고 관련 내용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폭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물론 대낮은 아닙니다. 새벽에 두 번씩이나 뒤엉켜서 싸운 일이 벌어졌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범서방파로 나오고 있는데 실제 범서방파는 거의 고 거의 와해됐고 강남서방파라 해서 각 지역에 이름을 붙여서 그 잔존세력들이 지역에 이름을 붙이고 무슨 서방파, 무슨 서방파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춘천생활파. 그리고 강남 서방파라고 해서 강남에서 활동하는 춘천 출신 조폭이 내려가서 그래서 서로 대화하다가 후배를 스카우트한다, 이런 문제로 시비가 돼서 결국은 몇 대 몇으로 싸움이 벌어졌는데 강남 조폭이 수세에 몰리면서 연락을 소홀히 합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한 19명 정도가 내려와서 그러면 2차로 붙자. 그래서 상암동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다시 두 번째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때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회칼이라든가 손도끼라든가 야구방망이가 동원돼서 결국 수세에 몰린 또 춘천 생활파 조직원들이 K7 차량을 또 밀어붙이는. 이런 형태가 됐는데 결국 싸움이 종료됐는데 이게 최초에 인지가 된 것은 지나가는 시민이 피묻은 흉기가 있어서 112 신고를 한 겁니다.
이렇게 해서 수사가 됐는데 2개월 만에 강원청 조폭전담팀에서 체포해서 지금 8명을 구속한 그런 상태고 계속 추적을 하고 있고 현재 선거사범을 앞두고 조폭 특별 단속기간이 터져서 경찰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조직, 아까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범서방파는 와해가 됐다고 하고 아직도 조폭 간의 세력 다툼이 남아있군요.
[인터뷰]
사실상 기존에 있는, 우리 214개로 5500명 정도가 전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기존에 구성된 조직원들은 상당히 고령, 노령, 이런 형태까지 됐습니다. 그런데 등재가 안 된 비관리 조폭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응을 경찰에서는 하고 있고 현재 조폭특별단속기간을 통해서 첩보입수를 하면서 계속 단속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역에 소위 방송에서 좀 부적절할지는 모르지만 논두렁 조폭이라고 해서 경찰에 파악 안 된 이런 조폭이 오히려 더 무섭습니다. 이런 조폭들이 결국 시민들이나 피해자들한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게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의 조폭들은 이른바 다른 싸움 말고도 다른 사업을 하면서.
[인터뷰]
이권이라든가.
[앵커]
안정이 됐지만 논두렁 조직들은 이제 막 시작을 하기 때문에.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선배, 후배도 없고 이권만 있으면 무자비한 방법으로 들어가는. 이런 협박하고 피해를 주는 이런 게 훨씬 더 지금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끔찍한 흉기에 도끼, 야구방망이까지. 액션 영화에서나 보던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패싸움이실제로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조직 폭력배와 강원 지역의 조직 폭력배 수십 명이 흉기를 들고 싸웠는데요. 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강원도 춘천 도심 술집 앞 인도.
새벽 시간, 2~30대 남성 대여섯 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습니다.
싸움을 벌인 건 수도권과 강원도에 있는 조직폭력배, 이들의 싸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각자 같은 폭력 조직 동료들을 호출했습니다.
90도 인사에, 손도끼와 야구방망이 각종 흉기를 챙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들이 다시 모인 건 춘천 도심 외곽 축구장.
수십 명이 마주 서 패싸움을 벌여 여러 명이 흉기에 찔려 다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승용차로 사람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곳이 패싸움을 벌인 장소입니다.
CCTV조차 없는 도심 외곽인데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곳곳에 흉기가 떨어져 있고 혈흔이 낭자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 손도끼가 이쪽에 있었고요. 이걸 발견해서. 그냥 도끼만 있었으면 신고를 안 했을 텐데. 혈흔이 묻어 있는 도끼가 있어 신고한 것이고요.]
밤사이 2차례에 걸쳐 집단 패싸움을 벌인 조직폭력배는 2개 파 29명에 달합니다.
모두 경찰의 집중 관리대상에 올라있던 조직폭력배들로 특히 패싸움을 주도한 일부 조직원은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그런 걸 주도하고 싸움도 앞에서 나와 한 놈 있어요. 그놈을 검거해야지. 이게 지금 조폭 특별 단속 기간이기 때문에.]
새벽부터 아침까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한 조폭들의 패싸움.
경찰은 32살 이 모 씨 등 범서방파와 춘천생활파 행동대원 17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하고 주범 33살 김 모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앵커]
CCTV조차 없는 도심 외곽에서 밤 사이 두 번이나 집단 패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그리고 관련 내용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폭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물론 대낮은 아닙니다. 새벽에 두 번씩이나 뒤엉켜서 싸운 일이 벌어졌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범서방파로 나오고 있는데 실제 범서방파는 거의 고 거의 와해됐고 강남서방파라 해서 각 지역에 이름을 붙여서 그 잔존세력들이 지역에 이름을 붙이고 무슨 서방파, 무슨 서방파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춘천생활파. 그리고 강남 서방파라고 해서 강남에서 활동하는 춘천 출신 조폭이 내려가서 그래서 서로 대화하다가 후배를 스카우트한다, 이런 문제로 시비가 돼서 결국은 몇 대 몇으로 싸움이 벌어졌는데 강남 조폭이 수세에 몰리면서 연락을 소홀히 합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한 19명 정도가 내려와서 그러면 2차로 붙자. 그래서 상암동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다시 두 번째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때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회칼이라든가 손도끼라든가 야구방망이가 동원돼서 결국 수세에 몰린 또 춘천 생활파 조직원들이 K7 차량을 또 밀어붙이는. 이런 형태가 됐는데 결국 싸움이 종료됐는데 이게 최초에 인지가 된 것은 지나가는 시민이 피묻은 흉기가 있어서 112 신고를 한 겁니다.
이렇게 해서 수사가 됐는데 2개월 만에 강원청 조폭전담팀에서 체포해서 지금 8명을 구속한 그런 상태고 계속 추적을 하고 있고 현재 선거사범을 앞두고 조폭 특별 단속기간이 터져서 경찰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조직, 아까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범서방파는 와해가 됐다고 하고 아직도 조폭 간의 세력 다툼이 남아있군요.
[인터뷰]
사실상 기존에 있는, 우리 214개로 5500명 정도가 전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기존에 구성된 조직원들은 상당히 고령, 노령, 이런 형태까지 됐습니다. 그런데 등재가 안 된 비관리 조폭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응을 경찰에서는 하고 있고 현재 조폭특별단속기간을 통해서 첩보입수를 하면서 계속 단속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역에 소위 방송에서 좀 부적절할지는 모르지만 논두렁 조폭이라고 해서 경찰에 파악 안 된 이런 조폭이 오히려 더 무섭습니다. 이런 조폭들이 결국 시민들이나 피해자들한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게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의 조폭들은 이른바 다른 싸움 말고도 다른 사업을 하면서.
[인터뷰]
이권이라든가.
[앵커]
안정이 됐지만 논두렁 조직들은 이제 막 시작을 하기 때문에.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선배, 후배도 없고 이권만 있으면 무자비한 방법으로 들어가는. 이런 협박하고 피해를 주는 이런 게 훨씬 더 지금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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