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놀이터 사고 잦아...대부분 '부주의'

집 앞 놀이터 사고 잦아...대부분 '부주의'

2016.02.17.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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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이터, 어린이들이 맘껏 뛰노는 공간이지만, 자칫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가는 안전사고를 당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놀이터에서 일어난 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집 앞 놀이터에서,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집 주변과 학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뛰놀면서 사교성과 체력을 키우는 공간이지만,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립니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 6만여 곳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백60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가 가장 잦았던 곳은 집 주변 놀이터입니다.

모두 59명의 어린이가 아파트와 주택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쳤습니다.

학교와 공원 놀이터에서도 각각 30명이 넘는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계단이나 경사로를 올라 미끄럼틀을 탈 수 있는 조합 놀이대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명 가운데 6명은 놀이기구를 이용하다가 떨어져 다쳤고, 대부분 놀이기구를 잘못 이용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정부도 이런 사고를 뿌리 뽑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홍종완 / 국민안전처 안전개선과장 : 어린이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하고, 시설물 결함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안전 점검을 벌이겠습니다.]

정부는 오는 4월 말까지 예정된 '국가안전 대진단' 기간 동안 어린이 놀이시설을 모두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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