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청소해요?" 층간 소음에 외국인 이웃이 보낸 글

"어떻게 휴식을 할 수 있겠어요?"

아랫집 외국인이 보낸 층간소음 항의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 밤 시끄러운 층간 소음을 참지 못한 이웃집에 붙여 놓은 한 외국인의 경고문"이 게시됐습니다.

친절하게 인사도 잊지 않은 외국인 이웃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밤 12시 30분 당신은 뭐해요?"라며 새벽마다 시끄러운 윗집에 무엇 때문인지 묻습니다.

"진공 청소해요?, 세탁해요?, 춤해요?, 운동해요?"라고 물으며 "내 방은 객실 아래에 있어요. 밤에 당신의 활동은 너무 시끄러워요!"라며 시끄럽다는 글씨를 더 강조하며 자신이 고통받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최대한 감정을 억누른 듯한 글에는 "배려해주세요...", "밤 11시 후에 시끄러운 하지 마세요"라며 어눌한 한국말이지만 자기 뜻을 정확히 전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끝맺음 낸 이 경고문을 본 누리꾼들은 "인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난 친절한 경고문", "내가 윗집이라면 절대 11시 이후로 조심 또 조심할 듯", "화가 난듯하지만, 말투가 너무 귀여워서 받는 사람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