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제조' 독학으로 가능? 인터넷 통한 제조·판매 쉬워

'마약 제조' 독학으로 가능? 인터넷 통한 제조·판매 쉬워

2015.12.14.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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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변호사 /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 / 이양수, 정치평론가·前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앵커]
지금 방금 들으신 목소리 이거는 직접 마약을 만들어서 판매한 전직 제약회사 영업 사원의 목소리인데요. 제가 놀란 게 뭐냐하면 이 분이 제약회사 연구원이라든지 실험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그게 이해가 가요. 영업을 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마약을 만들었다, 판매는 그렇다고 치지만 마약을 만들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인터뷰]
이 사람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했거든요.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필로폰을 만드는 재료인데요, 그런게 필로폰을 만드는 재료라는 정도의 상식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영업 사원을 하다보니까 각 거래 도매상에다 그런 부분들을 공급을 했어요. 그렇게 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다음에 그만두고 건설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됐는데 건설회사에서 회사 보증을 서게 됩니다.

보증을 서는데 그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35억의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목돈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속된 말로 마약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면 사실 이게 문제입니다.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필로폰을 제조하는 공정을 본 겁니다. 그걸 보고 그렇다면 원료를 구해야 하잖아요? 슈도에페드린을. 자기가 그 전에 물건을 공급했던 도매상에 가서 그걸 받은 거예요. 받아다 인터넷 상에서 배운것을 그대로 실행해서 필로폰을 제조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전문용어도 많을 텐데.

[인터뷰]
영업사원이다보니까 약품들은 알거든요. 원료를 구할 수도 있고요. 본인이 제조하는 능력은 안 되지만. 그런데 그 제조 능력을 안 갖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특히 구글이라든지 외국 사이트를 통해서 한글로 번역을 시켜서 공정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본 것 같습니다. 아까 말했던 슈도에페드린을 구한 다음에 그걸 태우고, 태우고 해서 불을 내서. 저도 내용을 모르니까. 마약을 제조를 해 보니까 몇번의 시도에 걸쳐서 성공한 게 아닌가. 결국 인터넷 상의 마약 만드는 것까지 다 공개가 된. 폭발물도 만들 수 있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마약제조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게 감기약에는 그런 성분이다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감기약 먹으면 몽롱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서 이 성분을 녹여내서 그것만농축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사실거기서 만든 장비만 있다면 구입해서 한다고 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게 지금 마약을 투약하는 혐의라든지 소지한 혐의로 단속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일정 수준이 유지가 되는데 제조, 그다음에 밀조죠. 밀제조. 밀수, 밀매. 이 공급사범들은 해마다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벌써 2900명이 넘어서 3000명 가까이 되고 되거든요. 3000명이 잡힌 사람만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터뷰]
저는 걱정스러운 것이 멀쩡한 사람이 그랬으면 우리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잖아요. 청소년들은 해외사이트에 아주 더 잘 접근을 하고 또 해외 직구라고 해서 해외에서 뭐든지 다 사오는 세대인데. 재료들을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구입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옛날에 다니던 제약회사 사람들이 재료를 주었고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것은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들 수 있고 서버가 외국에 있기 때문에 단속을 하기도 어려운 상태고 더 위험했던 것은 뭐냐하면 이 사람이 이 마약을 다세대 주택에서 만들었다는 거예요. 굉장히 고열도 나고 또 폭발성이 있는 황산이나 벤젠 이런 것을 사용했다고 하니까 터지면 자기 혼자 사건이 나는 게 아니라 건물 전체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이런 행동을 돈이면 뭐든지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했다는 사실이 참 개탄스럽네요.

[앵커]
그런데 번역 사이트라는게 번역이 제대로 됩니까? 나는 갑니다, 학교를 잡으러.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기본 내용만 들어간다면

[인터뷰]
그런데 저는 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게 오피스텔 주택가에 있는 오피스텔에 잡아냈잖아요. 잘 아시겠지만 저게 냄새를 어떻게 한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저도 딱 한 번 단속을 해 봤는데 식초, 아주식초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다 세대 주택에 밀봉을 해서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게 해 놓고 환풍기 시설을 따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작업은 항상 가열해 가지고 작업은. 밤 12시 이후에 사람들이 잘 때 그때 작업을 하고 환풍기로 따로 뽑아내서 나름대로 치밀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파는 것도 상당히 머리를 잘 쓴 게 은어들이 있습니다. 필로폰을 얼음이라고 하고 주사기를 작대기라고 해서. 일반 수사 기관이 알 수 없을 정도로작대기에 있다, 얼음 몇 개 있다 해서 그래서 어디서 하냐면 물건을 어떻게 보면 우편함 것들에 놔두고 찾아갈 수 있도록 이렇게 하다보니까 외국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니까 거의 범행이 발각 되기 힘들었죠.

[인터뷰]
던지기 수법이죠. 구매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내가 어느 어느 오피스텔 배전함에다 물건을 갖다놓을 테니까 너는 그걸 가지고 가고 내가 가르쳐주는 대포통장으로 입금해라. 이런 식으로 갖다가 던져놓는 던지기 수법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앵커]
원래 마약사범들이 많이 그런 것을 하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5만원에 팔렸다고 하니까.

[인터뷰]
60g이 만들어졌거든요. 0. 03g이 한 명 투약이니까 2000명분을 한번에 만든 겁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나라가 마약의 청정지대가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을 이런 사건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철저히 단속을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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