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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정찬배 앵커
■ 김승환, 사회부 기자
[앵커]
올해 필리핀에서만 우리 교민 10명이 피살됐는데 해외에서 숨진 인원의 40%에 이를 정도입니다.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데다 현지에서의 갈등과 한인들이 현금이 많다는 인식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직접 취재한 김승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필리핀은 총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나라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직접 가보니까 어때요? 위험합니까?
[기자]
저도 가기 전에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시내 각 상점이나 쇼핑몰에 들어갔을 때는 총을 들고 무장한 경비원들이 지키고 서 있거든요. 또 한인들 같은 경우에도 무장경비가 앞을 지키고 있는 아주 경비가 삼엄한 빌라촌에 사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다소 불안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민들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서 필리핀에 오면 다 죽는 걸로 안다고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사실 이 방송도 필리핀 현지에서 YTN인터내셔널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보고 계시는 교민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필리핀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필리핀이 그렇게 위험한 것처럼 알려지면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이 줄어들 테고 걱정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1년에 10명씩 피살자가 발생을 하는데 또 언론 입장에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취재를 했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제는 왜, 유독 필리핀에서 강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느냐는 거죠. 어떻습니까, 가보니까?
[기자]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기본적으로 필리핀은 총기 휴대가 가능합니다. 또 물론 허가를 받아야겠죠. 하지만 불법적으로 총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10만 정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또 중요한 문제는 필리핀 자체가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200만원 정도면 청부살인이 가능하다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피살됐던 경우를 보면 주로 개인적인 원한 등으로 표적이 된 경우가 많은데요. 돈문제라든지 아니면 치정관계 등 한인 간의 갈등으로 청부살인이 됐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 지난 9월 대낮에 한인타운에서 피살된 분이 있었는데 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피살되기 전에 당신이 박 씨냐라고 물어보고 총 쏜 사람이 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것은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청부살인인 가능성이 높군요.
[기자]
그렇게 우리가 볼 수가 있고요. 또 현지인들과 융화되기 보다는 무시하고 군림하려는 경우에도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보도된 내용은 아닌데요. 지난달에 역시 같은 한인타운에서 한인 남성이 필리핀 여성에게 추근덕대다가 여성이 자신의 마음대로 안 되자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옆에 있던 필리핀 남자친구가 한국 남성에게 총을 겨누고 총을 쐈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이런 것처럼 현지인에 대한 잘못된 대우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앵커]
민족적 정서를 자극하는, 특히 필리핀이나 태국, 동남아 사람들이 자존심이 강하거든요. 필리핀도 강합니다. 그런 것을 자극을 했을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거고. 또 한국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있다고요?
[기자]
마사랍 코리안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이 맛있는 한국인이라는 말입니다. 한국인이 현금이 많다는 인식 때문에 강도에 의해서 피살도 발생을 하는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 우리 경찰이 직접 필리핀을 방문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조사나 적극적인 수사가 있었습니까?
[기자]
이번 방문은 어떤 수사를 위한 것은 아니고 하도 필리핀에서 피살이 많이 일어나다보니까 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던 건데요. 현재 한인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코리안데스크가 한인이 밀집한 마닐라와 앙헬레스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찰이 직접 파견이 되어 있는데요. 제가 그래서 마닐라에 있는 한국 현지 경찰을 만나봤는데 그분은 현지에서 무려 4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현지 경찰들과도 아주 관계가 좋은 상태라고 말을 했었고요. 또 그분이 하는 말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처럼 한인의 경찰, 대사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곳이 드물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코리안데스크는 현지에서 수사권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할이 좀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번에 마련된 대책이 강력사건 피해자가 한국인일 경우에는 수사관과 감식전문가 등을 파견해서 현지 경찰에 감식이나 수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요. 또 현재는 두 곳에만 설치된 코리안데스크를 세부 등 5개 지역으로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17개 지역으로 확대해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게 필리핀 경찰의 역량 자체를 키우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경찰청장은 660만 달러의 돈을 들여서 지원하는 사업도 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경찰이 노력하고 이런 것은 일단 범행이 발생했을 때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이지 사실은 예방적 차원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범행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교민들의 태도변화라든가 이런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현지를 취재해 보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저도 취재하기 전에는 이게 과연 예방이 가능한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교민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이 스스로 조심을 하면 분명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개인적인 원한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해야 되는데요. 특히 현지인들을, 아까 말씀하셨듯이 무시하면 안 된다.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필리핀에 가면 월 30만원 정도면 가정부나 기사를 고용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는 달리 마치 왕처럼 군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라는 거죠. 그래서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필리핀에 있는 한인들이 하는 말이 아떼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떼라는 것이 필리핀에서 도우미 여성, 가정부 같은 분들을 부르는 말인데 그분들이 행복해야 본인들도 무사히 지낼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과 관계를 굉장히 원만하게 해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아떼가 우리로 말하면 아줌마 정도 되는 거죠.
[기자]
네. 아떼, 이렇게 부르는데.
[앵커]
필리핀 아줌마가 행복해야 우리 전체가 다 행복하다.
[기자]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중요하고요. 한인들끼리의 관계를 밀접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저희가 취재를 갔을 때 지난 8월에 숨진 부부의 집을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도 30분 정도 떨어져 있더라고요. 성처럼 둘러쌓여 있어서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성처럼 높은 담벼락을 쌓고 고압선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현지 직접 취재를 했기 때문에 김승환 기자, 마무리하기 전에 이 얘기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필리핀에 계신 교민들 간의 문제고 필리핀 주민 간의 문제입니다. 한국인 관광객 많이 갑니다. 한국인 어학연수 많이 갑니다. 어학연수생 또는 또 하나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범죄가 있다든가 그런 징후가 있습니까?
[기자]
관광객을 노리는 범죄는 아니고요. 물론 관광객이 가서 처신을 잘못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필리핀에 여행을 가서 총을 맞는다, 이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한국인 관광객까지 직접 노리는 범죄는 없다라고 저희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그 정도로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는 겁니다. 여행 업계에 타격이 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함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방송 참 안타깝게 지켜보시는 필리핀 현지에 계신 분들, 우리 가족들이 많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를 해 드렸습니다. 김승환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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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찬배 앵커
■ 김승환, 사회부 기자
[앵커]
올해 필리핀에서만 우리 교민 10명이 피살됐는데 해외에서 숨진 인원의 40%에 이를 정도입니다.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데다 현지에서의 갈등과 한인들이 현금이 많다는 인식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직접 취재한 김승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필리핀은 총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나라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직접 가보니까 어때요? 위험합니까?
[기자]
저도 가기 전에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시내 각 상점이나 쇼핑몰에 들어갔을 때는 총을 들고 무장한 경비원들이 지키고 서 있거든요. 또 한인들 같은 경우에도 무장경비가 앞을 지키고 있는 아주 경비가 삼엄한 빌라촌에 사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다소 불안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민들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서 필리핀에 오면 다 죽는 걸로 안다고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사실 이 방송도 필리핀 현지에서 YTN인터내셔널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보고 계시는 교민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필리핀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필리핀이 그렇게 위험한 것처럼 알려지면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이 줄어들 테고 걱정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1년에 10명씩 피살자가 발생을 하는데 또 언론 입장에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취재를 했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제는 왜, 유독 필리핀에서 강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느냐는 거죠. 어떻습니까, 가보니까?
[기자]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기본적으로 필리핀은 총기 휴대가 가능합니다. 또 물론 허가를 받아야겠죠. 하지만 불법적으로 총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10만 정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또 중요한 문제는 필리핀 자체가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200만원 정도면 청부살인이 가능하다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피살됐던 경우를 보면 주로 개인적인 원한 등으로 표적이 된 경우가 많은데요. 돈문제라든지 아니면 치정관계 등 한인 간의 갈등으로 청부살인이 됐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 지난 9월 대낮에 한인타운에서 피살된 분이 있었는데 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피살되기 전에 당신이 박 씨냐라고 물어보고 총 쏜 사람이 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것은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청부살인인 가능성이 높군요.
[기자]
그렇게 우리가 볼 수가 있고요. 또 현지인들과 융화되기 보다는 무시하고 군림하려는 경우에도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보도된 내용은 아닌데요. 지난달에 역시 같은 한인타운에서 한인 남성이 필리핀 여성에게 추근덕대다가 여성이 자신의 마음대로 안 되자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옆에 있던 필리핀 남자친구가 한국 남성에게 총을 겨누고 총을 쐈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이런 것처럼 현지인에 대한 잘못된 대우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앵커]
민족적 정서를 자극하는, 특히 필리핀이나 태국, 동남아 사람들이 자존심이 강하거든요. 필리핀도 강합니다. 그런 것을 자극을 했을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거고. 또 한국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있다고요?
[기자]
마사랍 코리안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이 맛있는 한국인이라는 말입니다. 한국인이 현금이 많다는 인식 때문에 강도에 의해서 피살도 발생을 하는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 우리 경찰이 직접 필리핀을 방문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조사나 적극적인 수사가 있었습니까?
[기자]
이번 방문은 어떤 수사를 위한 것은 아니고 하도 필리핀에서 피살이 많이 일어나다보니까 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던 건데요. 현재 한인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코리안데스크가 한인이 밀집한 마닐라와 앙헬레스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찰이 직접 파견이 되어 있는데요. 제가 그래서 마닐라에 있는 한국 현지 경찰을 만나봤는데 그분은 현지에서 무려 4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현지 경찰들과도 아주 관계가 좋은 상태라고 말을 했었고요. 또 그분이 하는 말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처럼 한인의 경찰, 대사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곳이 드물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코리안데스크는 현지에서 수사권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할이 좀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번에 마련된 대책이 강력사건 피해자가 한국인일 경우에는 수사관과 감식전문가 등을 파견해서 현지 경찰에 감식이나 수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요. 또 현재는 두 곳에만 설치된 코리안데스크를 세부 등 5개 지역으로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17개 지역으로 확대해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게 필리핀 경찰의 역량 자체를 키우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경찰청장은 660만 달러의 돈을 들여서 지원하는 사업도 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경찰이 노력하고 이런 것은 일단 범행이 발생했을 때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이지 사실은 예방적 차원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범행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교민들의 태도변화라든가 이런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현지를 취재해 보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저도 취재하기 전에는 이게 과연 예방이 가능한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교민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이 스스로 조심을 하면 분명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개인적인 원한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해야 되는데요. 특히 현지인들을, 아까 말씀하셨듯이 무시하면 안 된다.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필리핀에 가면 월 30만원 정도면 가정부나 기사를 고용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는 달리 마치 왕처럼 군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라는 거죠. 그래서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필리핀에 있는 한인들이 하는 말이 아떼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떼라는 것이 필리핀에서 도우미 여성, 가정부 같은 분들을 부르는 말인데 그분들이 행복해야 본인들도 무사히 지낼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과 관계를 굉장히 원만하게 해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아떼가 우리로 말하면 아줌마 정도 되는 거죠.
[기자]
네. 아떼, 이렇게 부르는데.
[앵커]
필리핀 아줌마가 행복해야 우리 전체가 다 행복하다.
[기자]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중요하고요. 한인들끼리의 관계를 밀접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저희가 취재를 갔을 때 지난 8월에 숨진 부부의 집을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도 30분 정도 떨어져 있더라고요. 성처럼 둘러쌓여 있어서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성처럼 높은 담벼락을 쌓고 고압선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현지 직접 취재를 했기 때문에 김승환 기자, 마무리하기 전에 이 얘기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필리핀에 계신 교민들 간의 문제고 필리핀 주민 간의 문제입니다. 한국인 관광객 많이 갑니다. 한국인 어학연수 많이 갑니다. 어학연수생 또는 또 하나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범죄가 있다든가 그런 징후가 있습니까?
[기자]
관광객을 노리는 범죄는 아니고요. 물론 관광객이 가서 처신을 잘못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필리핀에 여행을 가서 총을 맞는다, 이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한국인 관광객까지 직접 노리는 범죄는 없다라고 저희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그 정도로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는 겁니다. 여행 업계에 타격이 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함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방송 참 안타깝게 지켜보시는 필리핀 현지에 계신 분들, 우리 가족들이 많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를 해 드렸습니다. 김승환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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