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LED 조명 부담 없이 설치

[앵커]
LED 조명은 전기료가 낮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처음 설치비용이 꽤 비싼 게 흠이죠.

경기도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사 등과 손잡고 아파트 단지의 LED 조명 설치를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이 주차장의 조명은 모두 LED 전구.

석 달 전 천4백만 원의 비용이 드는 설치공사를 마친 뒤 지하주차장이 한결 더 밝아졌습니다.

조명은 더 밝아졌지만, 높은 에너지 효율 덕분에 전기료는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비싼 설치비용도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금융회사가 공사비를 먼저 내주고 주민들은 매달 절약되는 전기료의 일부를 적립해 갚는 겁니다.

[이승우, 경기도 군포시]
"기존 형광등보다 더 밝아졌고 밝아진 만큼 지하주차장 환경이 개선돼서 여성분들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무엇보다 전기료가 절감돼서."

이런 방식의 LED 조명 설치를 위해 경기도와 동반성장위, 금융사, 공사업체 등이 손을 잡았습니다.

경기도가 LED 조명 설치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를 물색해 홍보와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금융사는 초기자금 지원, 보험사는 사후관리 보장을 맡게 됩니다.

[최호선, 삼성카드 상무]
"금융기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별도의 초기비용 부담 없이 친환경적이고 전기료가 절감되는 LED를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LED 조명을 각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해서 설치하게 되면 에너지도 절약이 되고 또 전기료도 적게 나오고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고."

2030년까지 현재 30%인 전력 자립도를 70%까지 높이는 에너지 비전 정책을 발표한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LED 조명 설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