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캣맘 사건', 초등학생 낙하실험 중 불상사" (브리핑 전문)

경찰 "'캣맘 사건', 초등학생 낙하실험 중 불상사" (브리핑 전문)

2015.10.1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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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 '캣맘 사망' 사건에서 벽돌을 던진 용의자가 초등학생으로 밝혔습니다.

옥상에서 중력실험을 하다가 그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연결해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최병부, 용인서부경찰서장]
초등학생 3명이 호기심으로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돌던져서 떨어지는 시간이 몇 초인지 '1초, 2초, 3초, 4초' 라고 하면서 시간을 재보는 소위 말하는 낙하실험을 하던 중 발생한 불상사로 확인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형사과정이 추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관석,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용인서부 형사과장입니다. 용인 서부경찰서는 15년 10월 8일 16시 39분경 용인시 수지구 소재 아파트 104동 화단 앞에서 고양이집을 만들고 있던 남녀 2명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1명 사망하고 1명은 상해를 입은 사건을 수사중 15년 10월 15일 19시경 용인시 수지구 소재 모 아파트에서 용의자 A 군, B 군의 신병을 확보하고 A가 옥상에서 벽돌을 던졌다는 자백을 받아 수사중에 있고 이번 사건은 동물에 대한 혐오범죄라기보다는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낙하실험 등 과학적 호기심에 의한 범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착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건발생 직후 총 41명. 청 16명, 경찰서 25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 수사착수. 발생 장소가 104동 6라인의 안방 베란다 앞에 벽돌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5, 6라인부터 수사 중에 착수했습니다.

5, 6 라인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발생 당시 내부 거주자를 확인하고 각 세대 수색하여 미세 증거를 채취, 벽돌 유무를 확인, 옥상에서 감정물 37점을 채취하여 국과수 감정의뢰하였고 전단지를 배포하여 제보를 유도하려는 집중 수사를 벌이는 한편 3, 4라인 옥상에서 5, 6라인으로 넘어와 범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3, 4 라인 아파트 CCTV 정밀분석 및 각 세대 가가호호 방문탐문하여 탐문 및 수색을 병행하던 중 용의자가 특정되었습니다.

용의자 특정에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 4 라인 현관 CCTV 상황. 발생시간 이후에 불상의 초등학생 3명이 출입문으로 나가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CCTV 분석으로 동선 추적 및 탐문수사로 초등학생 A군과 B군의 신원을 확인. 3, 4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함께 놀던 5, 6라인 옥상으로 건너가 벽돌을 던졌다는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객관적인 증거로는 3, 4 라인 CCTV에 옥상에 올라간 후 범행직후에 내려온 장면이 확인되었고 10월 8일 현장감식 시 족적의 문양이 A 군의 신고 있던 신발의 모양이 같다는 경찰청 관수센터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A 군 등은 다른 동 옥상에 3차례 정도 올라간 경험이 있으며 사건 당일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나 옥상에 올라가 놀자고 하였고 104동 옥상으로 올라가게 된 것이고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옥상에서 학교에서 배웠던 낙하실험, 즉 돌이 떨어지는 시간을 재기 위해 벽돌을 떨어뜨렸다는 진술을 하였습니다.

향후 수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옥상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1명의 신분을 확보하여 수사를 하고 있고 전체 사건 관련자 모두 신병을 확보하여 추가조사로 구체적인 범행과정을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용의자들의 나이가 어린 어린 초등학생인 관계로 촉법소년 등으로 사건처리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 초등학생들 처음에 신원을 확정해서 걔네들이 어디 사는 애들인지 확인한 다음에 처음으로 접촉한 것. 부모를 만났든 직접 만났든 그게 언제인지 설명해 주세요.
: 지금 19시경에 우리 직원들이 만났던 거고요.

○ 어제요?
: 네, 그렇습니다.

○ 학생들이 벽돌을 던졌던 당시에 아래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까, 아니면 몰랐답니까?
: 처음에는 학생들의 인지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이 조금 엇갈린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던지고 나서 던지지 않은 B 군이 나름대로 사람이 맞았다라고 얘기한 게 있어서 아마 A 군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 던졌을 당시에는 사람이 있는 건 몰랐다는 겁니까?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에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 아이가 이 사실을 부모에게 언제 얘기를 했는지 부모님은 언제 알았는지.
: 부모님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려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아이가 언제 얘기를 했다고 합니까, 부모님한테?
: 그런 부분은 아직 확인했을 때 부모한테 얘기한 건 없고, 저희가 아이들을 집에 가서 확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용의자는 벽돌 떨어뜨린 초등학생 1명인가요?
: 지금 용의자, 벽돌 떨어뜨린 사람과 그리고 B 군에 대해서 추가 조사해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 벽돌은 어디에 있었던 겁니까? 옥상에 있었던 겁니까?
: 저희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3, 4라인 옥상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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