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지점 예측 실험 등 다각도 수사...시일 걸릴 듯

추락 지점 예측 실험 등 다각도 수사...시일 걸릴 듯

2015.10.1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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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이를 돌보던 주민 2명이 벽돌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이른바 '캣맘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한 주가 흘렀습니다.

아파트와 주민, 추락 지점 예측까지 이르는 여러 방면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고양이를 돌보던 아파트 주민 2명이 떨어지는 벽돌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현장.

조경수가 부러진 자리에는 빨간 표식이 남겨져 있고, 3차원 스캐너는 렌즈를 천천히 돌리며 공간을 기록합니다.

경찰이 국과수에 요청해 3차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낙하 시작 지점을 찾는 작업입니다.

벽돌을 맞은 지점과 나무가 꺾인 곳, 영상 속의 낙하 속도 등을 분석하고 이를 가상공간에 대입해 떨어지기 시작한 지점을 역추적하는 겁니다.

[박찬성,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안전연구실장]
"영상의 이미지가 들어오는데 그 이미지 안에는 모든 치수가 다 들어있습니다. 치수가 다 들어있고 그 안에다가 벽돌을 떨어뜨리는 작업을 그 안에서 컴퓨터 안에서 그 작업을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현장에 가까운 아파트 17가구 내부를 모두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떨어진 벽돌과 비슷한 돌이나 벽돌이 오래 머문 흔적 등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국과수에 2차 DNA 정밀감식을 의뢰한 벽돌과 비교하기 위해 사건 현장 앞의 아파트 주민들의 DNA 대부분을 확보했습니다.

[최관석,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벽돌 DNA가 통상 2~3주 걸려서 나올 것 같은데요. 이것에 대해서 대조해 가지고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듯 다각도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시뮬레이션 결과가 최장 보름이 걸리는 등 사건 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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