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교묘한 합성 포스터 유출 논란

일베, 교묘한 합성 포스터 유출 논란

2015.09.2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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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영화 포스터가 대거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얼마 전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송강호·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 포스터입니다.

얼핏 보면 뭐가 잘 못 됐는지 모르겠지만, 사도세자 역의 유아인 왼쪽 손을 자세히 보면, 일베 회원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이 합성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손 모양은 어제 개봉한 영화 '서부전선'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북한군 영광역을 맡은 여진구의 오른손 역시 일베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앤 헤서웨이의 주연 영화 '인턴' 포스터에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을 합성했습니다.

또, 조정석 주연의 영화 '특종:량첸살인기' 포스터에도 교묘하게 합성된 사진이 숨어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는 찾기 어려운데요, 조정석 위에 달린 모니터에 노 대통령 서거 당시 뉴스보도 화면이 합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한 연예 프로그램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영화 '암살' 포스터를 자료화면으로 써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를 받게 될 예정인 만큼,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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