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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 여상원, 변호사 / 강훈식, 동국대 겸임교수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대학에 있은 지 20년째가 딱 돼요, 올해가. 어떻게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가 등장을 합니까?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서울 시내 한 대학에서 있었던 일인데. 오원춘 세트라고 곱창볶음이나 또는 뼈 없는 닭발. 이걸 가지고 오원춘 세트 또 한 명 더 있습니다. 고영욱 세트라고요.
[앵커]
고영욱 메뉴입니다.
[인터뷰]
고영욱 메뉴라고 해서 만들었는데요. 사실 과거 대학 내에서 보면 외부의 행사를 한다고 업체들이 들어와서 대학축제가 상업화된다,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이게 더 심각한 것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만들어서 자기네들 자체 행사에서 하는 것인데 이런 메뉴를 만들어서... 사실 본인들의 설명은 이렇게 저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보면 지성인으로서 이게 도대체 맞는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앵커]
제가 솔직한 얘기로 이거는 지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상식에 관한 문제예요. 아니, 팀장님은 이 소리를 듣고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오원춘 사건이 어떤 것입니까? 2013년 경기도 수원에서 중국 동포가 집에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를 해서 성폭행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를 하고 그다음에 무려 3, 400 형태의 시신을 훼손하고, 14개 봉지에 싸서 유기한 사건입니다.
나중에 인육을 먹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끔찍한 사건을 지성의 전당이라고 하는 대학에서 동아리연합회에서 이걸 오원춘 메뉴라고 해서 판매를 했다? 동아리 축제에 이런 게 나왔다? 이런 부분이 과연 전국에 있는 곱창볶음집이나 닭발집이나 또 모든 튀김식당에서 놀랄 일이 아니라 이건 전 국민이 경악할 일입니다.
이런 잔인한 사건을 이런 메뉴로 대학에서 타이틀로 걸고 판매를 했다. 또 고영욱 메뉴가 뭐입니까? 미성년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성폭행 한 것인데 그걸 떳떳하게 고영욱 메뉴라고 해서 음식으로 만들어서 판매를 했다는 거는 이런 시도가 과연 대학에서 일어나야 되는 것인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팀장님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해당 주점 대표가 SNS를 통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저희가 그 그래픽이 있는데요. 한번 어떤 얘기를 했는지 보실까요. 물론 이건 동아리연합회의 주장이고요.
해당 주점 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나오는데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고 방범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죄수들을 혼내주는 콘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 혼이 났다고 생각을 할까요?
[인터뷰]
그런데 이건 말도 안 되는, 평가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지성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의 문제라고 아까 신 교수님도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걸 변명이라고 늘어놓는 걸 보면 이건 상식의 문제도 아니고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예요.
양심마저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얄팍한 상술 때문에 순간적으로 그런 유혹에 빠져서 제가 큰 잘못을 범한 것 같네요, 이렇게 솔직하게 사과와 반성을 해야 되죠. 무슨 죄수들을 혼내주려는 콘셉트, 이런... 이거는 기본적으로 양심불량이에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이건 대학생들이 어떤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 그러니까 가치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무뎌져 있다, 예전에 어린 아이들이 병아리를 갖다가 아파트 꼭대기에 떨어뜨렸던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그걸 생명에 대한 경외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어떤 생명도 다 귀한 거거든요. 지금 오원춘 세트라고 하는 게 아까 백 팀장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곱창볶음 이런 게 있죠. 아까 아주 처참한 죽음을 저는 연상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아무리 장사라고 해도 자기들 말대로 방범이라는 콘셉트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딱 듣는 순간에 인간을 처첨하게 죽인 게 드러날 때 과연 이게 대학생들이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짓을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참 한심스럽습니다.
[인터뷰]
제가 한 말씀 드리면 많은 강력사건을 접하면서 가장 가슴에 남는 건 바로 피의자, 범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거든요. 그 피해자 가족.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남은 가족들이 평생 받아야 하는 트라우마 그리고 고통은 말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그 유족들을 생각하는 측면이 조금이라도 있었다고 한다면 과연 오원춘 메뉴라는 그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를 할 수가 있었는지 그걸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인터뷰]
오원춘 사건, 간단하게 얘기를 하면 시신을 14개 봉지에 담은 사건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걸 메뉴로 내놨다는 게 철이 아니라 정말 얼토당토 않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거는 사실 중고등학생 정도만 되더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이거 했다고 했을 때요. 맨처음에 우리 작가님들이 아이템을 딱 얘기를 했을 때요. 아니, 이게 뭐야? 저는 너무 놀랐어요.
그런데 이게 대학축제 안에서의 주점, 항상 논란이 일어납니다. 이게 예를 들면 복장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해서 항상 문제가 일어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요. 여러분들 다 학교에 다니실 때 그때도 점이 있었거든요. 지금 졸업한 지가 30년 가까이 돼도 지금도 있는데 이건 좀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축제 문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만날 밖에서도 술 먹고 또 축제 때 학교 내에서 술 먹고 저는 이것 좀 바뀌어야 된다고 봐요.
[인터뷰]
그런데 건전하게 술 몇 잔 마시는 것까지야 뭐라고 하겠습니까마는. 보니까 작년 9월에도 서울 시내 한 대학에서 축제를 하는데 주점을 하면서 딱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오빠 OO주점, 빨개요. 그러니까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그리고 속옷차림으로 해서 신체 노출이 심한 이런 상태로 영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참 씁쓸합니다.
[앵커]
속옷 끈이 보이네요.
[인터뷰]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대학 내 주점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시피 이게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술에 대한 관대함, 이게 대학 캠퍼스까지 이렇게 물들이지 않았느냐. 우리나라에서 요새는 좀 덜 그런다고 합니다마는 술 먹고 한 범죄는 용서를 해 주고.
[앵커]
요새는 안 그런다면서요?
[인터뷰]
요새는 덜 해졌는데요. 예전에 우리 재판 때는 그랬거든요. 주치감경이라고 해서 무조건 형을 반으로 깎아줬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술 먹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남자답다. 그렇게 관대하게 봐주고요.
이게 결국 대학 사회까지 가장 성스러워 하는 공간인데. 그래서 대학에서 술 먹고 일어나는 범죄, 동료 여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이런 게 전부 술 때문에 일어난 거거든요. 이때문에 이번 차제에 대학 구내에서는 술을 안 먹는 추방하는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분명한 거는 해당 대학에서 축제를 취소했다고 해요. 취소했다고 해서 문제가 다 덮어지거나 끝날 수 있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멘탈 자체가 문제인데 그걸 추방한다고 해서 이거에서 끝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걱정스럽고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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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대학에 있은 지 20년째가 딱 돼요, 올해가. 어떻게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가 등장을 합니까?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서울 시내 한 대학에서 있었던 일인데. 오원춘 세트라고 곱창볶음이나 또는 뼈 없는 닭발. 이걸 가지고 오원춘 세트 또 한 명 더 있습니다. 고영욱 세트라고요.
[앵커]
고영욱 메뉴입니다.
[인터뷰]
고영욱 메뉴라고 해서 만들었는데요. 사실 과거 대학 내에서 보면 외부의 행사를 한다고 업체들이 들어와서 대학축제가 상업화된다,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이게 더 심각한 것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만들어서 자기네들 자체 행사에서 하는 것인데 이런 메뉴를 만들어서... 사실 본인들의 설명은 이렇게 저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보면 지성인으로서 이게 도대체 맞는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앵커]
제가 솔직한 얘기로 이거는 지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상식에 관한 문제예요. 아니, 팀장님은 이 소리를 듣고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오원춘 사건이 어떤 것입니까? 2013년 경기도 수원에서 중국 동포가 집에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를 해서 성폭행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를 하고 그다음에 무려 3, 400 형태의 시신을 훼손하고, 14개 봉지에 싸서 유기한 사건입니다.
나중에 인육을 먹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끔찍한 사건을 지성의 전당이라고 하는 대학에서 동아리연합회에서 이걸 오원춘 메뉴라고 해서 판매를 했다? 동아리 축제에 이런 게 나왔다? 이런 부분이 과연 전국에 있는 곱창볶음집이나 닭발집이나 또 모든 튀김식당에서 놀랄 일이 아니라 이건 전 국민이 경악할 일입니다.
이런 잔인한 사건을 이런 메뉴로 대학에서 타이틀로 걸고 판매를 했다. 또 고영욱 메뉴가 뭐입니까? 미성년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성폭행 한 것인데 그걸 떳떳하게 고영욱 메뉴라고 해서 음식으로 만들어서 판매를 했다는 거는 이런 시도가 과연 대학에서 일어나야 되는 것인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팀장님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해당 주점 대표가 SNS를 통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저희가 그 그래픽이 있는데요. 한번 어떤 얘기를 했는지 보실까요. 물론 이건 동아리연합회의 주장이고요.
해당 주점 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나오는데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고 방범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죄수들을 혼내주는 콘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 혼이 났다고 생각을 할까요?
[인터뷰]
그런데 이건 말도 안 되는, 평가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지성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의 문제라고 아까 신 교수님도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걸 변명이라고 늘어놓는 걸 보면 이건 상식의 문제도 아니고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예요.
양심마저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얄팍한 상술 때문에 순간적으로 그런 유혹에 빠져서 제가 큰 잘못을 범한 것 같네요, 이렇게 솔직하게 사과와 반성을 해야 되죠. 무슨 죄수들을 혼내주려는 콘셉트, 이런... 이거는 기본적으로 양심불량이에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이건 대학생들이 어떤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 그러니까 가치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무뎌져 있다, 예전에 어린 아이들이 병아리를 갖다가 아파트 꼭대기에 떨어뜨렸던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그걸 생명에 대한 경외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어떤 생명도 다 귀한 거거든요. 지금 오원춘 세트라고 하는 게 아까 백 팀장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곱창볶음 이런 게 있죠. 아까 아주 처참한 죽음을 저는 연상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아무리 장사라고 해도 자기들 말대로 방범이라는 콘셉트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딱 듣는 순간에 인간을 처첨하게 죽인 게 드러날 때 과연 이게 대학생들이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짓을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참 한심스럽습니다.
[인터뷰]
제가 한 말씀 드리면 많은 강력사건을 접하면서 가장 가슴에 남는 건 바로 피의자, 범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거든요. 그 피해자 가족.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남은 가족들이 평생 받아야 하는 트라우마 그리고 고통은 말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그 유족들을 생각하는 측면이 조금이라도 있었다고 한다면 과연 오원춘 메뉴라는 그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를 할 수가 있었는지 그걸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인터뷰]
오원춘 사건, 간단하게 얘기를 하면 시신을 14개 봉지에 담은 사건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걸 메뉴로 내놨다는 게 철이 아니라 정말 얼토당토 않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거는 사실 중고등학생 정도만 되더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이거 했다고 했을 때요. 맨처음에 우리 작가님들이 아이템을 딱 얘기를 했을 때요. 아니, 이게 뭐야? 저는 너무 놀랐어요.
그런데 이게 대학축제 안에서의 주점, 항상 논란이 일어납니다. 이게 예를 들면 복장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해서 항상 문제가 일어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요. 여러분들 다 학교에 다니실 때 그때도 점이 있었거든요. 지금 졸업한 지가 30년 가까이 돼도 지금도 있는데 이건 좀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축제 문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만날 밖에서도 술 먹고 또 축제 때 학교 내에서 술 먹고 저는 이것 좀 바뀌어야 된다고 봐요.
[인터뷰]
그런데 건전하게 술 몇 잔 마시는 것까지야 뭐라고 하겠습니까마는. 보니까 작년 9월에도 서울 시내 한 대학에서 축제를 하는데 주점을 하면서 딱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오빠 OO주점, 빨개요. 그러니까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그리고 속옷차림으로 해서 신체 노출이 심한 이런 상태로 영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참 씁쓸합니다.
[앵커]
속옷 끈이 보이네요.
[인터뷰]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대학 내 주점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시피 이게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술에 대한 관대함, 이게 대학 캠퍼스까지 이렇게 물들이지 않았느냐. 우리나라에서 요새는 좀 덜 그런다고 합니다마는 술 먹고 한 범죄는 용서를 해 주고.
[앵커]
요새는 안 그런다면서요?
[인터뷰]
요새는 덜 해졌는데요. 예전에 우리 재판 때는 그랬거든요. 주치감경이라고 해서 무조건 형을 반으로 깎아줬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술 먹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남자답다. 그렇게 관대하게 봐주고요.
이게 결국 대학 사회까지 가장 성스러워 하는 공간인데. 그래서 대학에서 술 먹고 일어나는 범죄, 동료 여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이런 게 전부 술 때문에 일어난 거거든요. 이때문에 이번 차제에 대학 구내에서는 술을 안 먹는 추방하는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분명한 거는 해당 대학에서 축제를 취소했다고 해요. 취소했다고 해서 문제가 다 덮어지거나 끝날 수 있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멘탈 자체가 문제인데 그걸 추방한다고 해서 이거에서 끝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걱정스럽고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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