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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을 찾기 위해 영화까지 만들어졌던 이태원 살인사건.
그 시작은 199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태원에 있는 햄버거 가게의 화장실입니다.
이곳에서 22살 대학생 조중필 씨가 흉기에 9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조 씨는 여자친구를 데려다주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한미군의 아들인 아더 패터슨과 재미교포 에드워드 건 리가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선혈이 낭자한 흉기가 증거물로 채택됐고 현장검증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진범인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18살 동갑내기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상대방이 범인이라고 우겼습니다.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당시 언론은 용의자는 2명뿐인데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이라며 검찰의 무능을 꾸짖기도 했습니다.
오랜 재판 끝에 리 씨는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고 패터슨은 미국으로 달아나면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잊힐 뻔했던 사건은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재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자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2011년 12월, 검찰은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해 기소했습니다.
당시 살인죄의 공소시효 15년을 3개월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피해자 조 씨의 부모님은 재판을 통해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패터슨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조만간 검찰과 협의해 공판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패터슨의 변호는 법원이 선임한 국선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진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에드워드 리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래서 패터슨도 20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전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 시작은 199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태원에 있는 햄버거 가게의 화장실입니다.
이곳에서 22살 대학생 조중필 씨가 흉기에 9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조 씨는 여자친구를 데려다주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한미군의 아들인 아더 패터슨과 재미교포 에드워드 건 리가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선혈이 낭자한 흉기가 증거물로 채택됐고 현장검증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진범인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18살 동갑내기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상대방이 범인이라고 우겼습니다.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당시 언론은 용의자는 2명뿐인데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이라며 검찰의 무능을 꾸짖기도 했습니다.
오랜 재판 끝에 리 씨는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고 패터슨은 미국으로 달아나면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잊힐 뻔했던 사건은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재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자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2011년 12월, 검찰은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해 기소했습니다.
당시 살인죄의 공소시효 15년을 3개월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피해자 조 씨의 부모님은 재판을 통해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패터슨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조만간 검찰과 협의해 공판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패터슨의 변호는 법원이 선임한 국선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진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에드워드 리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래서 패터슨도 20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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