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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끝내 목숨까지 잃은 희생자들이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서러운 넋을 달랬습니다.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같이 평화를 염원했지만, 다시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안보법안을 통과시킨 일본에 대해서는 규탄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문객들이 정성스레 추모의 향을 사릅니다.
말없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115개의 유골함.
70년 전 일본의 비행장과 탄광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끝내 목숨을 잃은 우리의 가족들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의 장례식은 작은 시작일 뿐입니다. 부디 115분의 영혼이시여 눈을 떠 주십시오."
15살 앳된 소년에서 노인까지... 시민단체와 유족 천여 명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김현태, 평화 디딤돌 사무국장 ]
"굳이 일본 전역을 거쳐서 시모노세키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오게 이유는 그분들이 끌려갔었던 그 길을 거꾸로 돌아오는 의미를 담고자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곳곳에 남아 있는 '강제 노동' 희생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서러운 넋'은 여전히 일본을 떠돌고 있는데, 일본은 과거에 대한 반성은커녕 다시 전쟁에 나서겠다며 안보 법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일본이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범죄를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웃 나라가 겪어야 했던 아픔과 역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끝내 목숨까지 잃은 희생자들이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서러운 넋을 달랬습니다.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같이 평화를 염원했지만, 다시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안보법안을 통과시킨 일본에 대해서는 규탄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문객들이 정성스레 추모의 향을 사릅니다.
말없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115개의 유골함.
70년 전 일본의 비행장과 탄광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끝내 목숨을 잃은 우리의 가족들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의 장례식은 작은 시작일 뿐입니다. 부디 115분의 영혼이시여 눈을 떠 주십시오."
15살 앳된 소년에서 노인까지... 시민단체와 유족 천여 명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김현태, 평화 디딤돌 사무국장 ]
"굳이 일본 전역을 거쳐서 시모노세키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오게 이유는 그분들이 끌려갔었던 그 길을 거꾸로 돌아오는 의미를 담고자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곳곳에 남아 있는 '강제 노동' 희생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서러운 넋'은 여전히 일본을 떠돌고 있는데, 일본은 과거에 대한 반성은커녕 다시 전쟁에 나서겠다며 안보 법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일본이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범죄를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웃 나라가 겪어야 했던 아픔과 역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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