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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이 실수로 쏜 실탄에 의경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경찰 총기 사고에 허술한 총기 관리 체계와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에서 경찰이 흉기를 든 30대 남성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보도]
"길이 30cm가 넘는 흉기를 든 채 경찰관에 접근하던 김 씨는 결국 실탄을 맞았습니다."
권총을 쏘더라도 공포탄부터 발사됐어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실탄이 발사된 겁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비를 서던 의경이 실수로 K-2 소총 실탄을 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경찰 부대가 권총 실탄과 공포탄을 분실해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경찰의 오발로 의경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총기 관리 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장비관리규칙대로라면 실탄에 앞서 공포탄을 장전하고 안전장치도 장착해야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단 한 번 격발로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범죄자를 겨누는 경우에도 총구는 반드시 대퇴부 아래쪽을 향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경찰이 총기를 들고 장난치다 발생한 만큼 조직의 기강해이와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습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아무리 휴식시간에 했다고 하더라도 총기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행동을 취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일선 경찰 스스로 인명 살상용 무기를 휴대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총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제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이 실수로 쏜 실탄에 의경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경찰 총기 사고에 허술한 총기 관리 체계와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에서 경찰이 흉기를 든 30대 남성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보도]
"길이 30cm가 넘는 흉기를 든 채 경찰관에 접근하던 김 씨는 결국 실탄을 맞았습니다."
권총을 쏘더라도 공포탄부터 발사됐어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실탄이 발사된 겁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비를 서던 의경이 실수로 K-2 소총 실탄을 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경찰 부대가 권총 실탄과 공포탄을 분실해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경찰의 오발로 의경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총기 관리 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장비관리규칙대로라면 실탄에 앞서 공포탄을 장전하고 안전장치도 장착해야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단 한 번 격발로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범죄자를 겨누는 경우에도 총구는 반드시 대퇴부 아래쪽을 향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경찰이 총기를 들고 장난치다 발생한 만큼 조직의 기강해이와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습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아무리 휴식시간에 했다고 하더라도 총기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행동을 취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일선 경찰 스스로 인명 살상용 무기를 휴대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총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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