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테러 당한 주미대사

서울 한복판서 테러 당한 주미대사

2015.03.06.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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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널 여러분들과 함께 이번 사건 짚어보도록 하죠. 외교적인 마찰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일단 지금 중동 4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사건 발생이 중동 현지시간으로는 새벽 시간이었는데 긴급하게 보고를 했다, 그만큼 상당히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서 저런 식으로 괴한에게 피습을 받아서 엄청난 상처를 입었으니까 당연히 대통령한테 즉각적으로 보고를 해야 되겠죠. 그래서 대통령도 깜짝 놀랐는데요.

지난번 2006년 5월 20일에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똑같은 부분인데요. 상처 크기도 거의 비슷한데요. 그래서 아마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리퍼트 대사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나도 경험해 봐서 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정도로 그렇습니다마는 참 충격적이고 불행한 그런 사태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도 순방중에 가장 우방국의 대사가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매우 놀랐을 텐데 어쨌든 자신도 2006년에 그런 비슷한 사건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런 정신적인 충격을 그 누구보다 더 이해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어쨌든 리퍼트 대사도 상당히 특별하게 여겨진다고 자신이 답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가까이에 있지는 않지만, 직접 방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화통화를 하면서 같이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것이 더 잘 전달됐을 거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상황인데 이렇게 악재가 나온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국정에 있어서 전환을 가져오려고 했던 기회이기도 했는데 언론에서 주목이 사실 이 부분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4개국 순방을 하면서 여러 가지 성과가 있는데 그것들이 부각이 되지 않는 그런 측면도 있는데요. 그런 점도 사실 또 하나의 안타까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엄중한 사건도 사건이기는 하지만 외교적으로나요. 하지만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또 국정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할 수 없으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한 리퍼트 대사가 한국말로 이렇게 자꾸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요. 우리나라에 온 지 석 달밖에 안 되는 대사치고는 한국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이 보이네요, 이런 상황에서조차도요.

[인터뷰]
리퍼트 대사는 사실 친한 외교사절로 미국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분이죠. 그래서 소위 말하는 한국사람들과의 스킨쉽, 이런 것들을 넓혀온 사람으로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말로 답변을 하고 또 소통을 하고 이런 거에 어느 정도 익숙해 있는 인사가 아니겠는가라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좀더 안타까운 상황인 거죠. 우리와 정서적으로 연대가 돼 있고 많은 교류들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상당한 어떤 테러를 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백주대낮에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가슴 아픈 부분이고 저는 안타까운 것이 이것이 혹시 미국 내 이른바 한국 사람들을 바라보는 좀 분노한 어떤 감정들이라든지 반한 감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혹시 생기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그러한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좀더 온정적으로 대하고 얘기를 하고 이런 부분은요. 물론 외교적 책임을 떠나서 사후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촉발시키지 않는, 사전에 좀 조정하는 그런 부분으로서 효과가 있는 대응이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퍼트 대사의 경우에는 굉장히 한국민들에게 친근감을 상당히 많이 드러냈는데요. 보면 트위터에 한글로 많이 얘기를 이전에도 올렸고요, 간단한 표현이었지만. 그리고 아들의 이름 중 중간이름을 세준이라는 한글 이름까지 지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애착을 상당히 보였고요.

실제 출퇴근할 때도 주미 대사의 공간이 덕수궁 뒤쪽에 있는데 거기에서 미국 대사관까지의 거리가 한 2KM 정도가 될 텐데 그 거리를 걸어서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하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어쨌든 많은 미국 대사들이 시민들과 교류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왔지만요.

리퍼트 대사는 그 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스킨십들, 이런 것들을 가져오는 측면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사태가 일어난 대 대해서 일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리퍼트 대사가 워낙 소탈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 안타까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듯한 그런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사실 친한 외교 사절이기도 하지만 이분이 갖고 있는 정치적 무게감 이것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거든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절친이기도 하고 또 측근 참모이기도 했던 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사이기도 한데요. 이분이 실제로 지금 이른바 테러를 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책임이라고 하는 게 상당히 무겁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고 정치적 책임 또 이것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게 되는, 이렇게 여러 가지 절차들이 남아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사후를 대처할 것인가가 상당한 고민일 거예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요.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말씀드려야 될 거는 뭐냐하면 리퍼트 대사가 굉장히 한국에 대해서 애정이 많고 그런 것이 강조가 되면서 한국에 혹시, 한국과 이렇게 친한 인사를 이런 식으로 대하느냐 이런 반응을 불러올 수 있는데요. 한국인 모든 사람들이 리퍼트를 좋아한다. 그 리퍼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데 이제 전제로 돼야 됩니다.

김기종이라는 특별한 저런 사람 때문에 한국이 친한 인사인 리퍼트에 대해서 어떻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을 막아야 되고 지금 정 교수님의 말씀처럼 리퍼트 대사는 미국에서 국방장관 비서실장도 하고 국가 안보 회의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비서실장도 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우리와 앞으로 한미 간의 중요한 연결고리로써 중대한 역할을 기대가 됐었는데요. 어떤 특정 행위로 인해서 우리 한미관계가 앞으로 적어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다음에 또 박 대통령은 같은 경험을 가진 분으로서 각별히 저렇게 위로도 하고 있으니까 아마 한미관계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렇게 기대를 하고 믿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건 이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한 특정인의 돌발행동으로도 볼 수 있는데 양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고 특히 우리 정부가 노심초사를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상황에서 한미 간 미묘한 갈등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우리가 한번 다뤘습니다마는 웬디 셔먼 미 차관이 어쨌든 한일, 한중, 한중일의 과거사 공동책임론을 들고 나와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정 부분 굉장히 다소 불편한 상황 이런 것들이 표출된 상황에서 그 입장을 정부에서도 이렇게 미국에 전달하겠다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해서 다소 냉정한 모습들을 보이려고 하는 흐름에서 이 사건이 터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냉정한 결정들을 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에 대한 압박들,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대로 외교적 정책결정이 오랜만에 이뤄진 한미동맹이기 때문에 이 사건으로 인해서 급격하게 변화가 되지 않겠습니다만 우리가 과거에 보면 2010년 6월 미선이, 효순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국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졌 거든요.

그것이 정부의 결정, 외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다소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어요. 미국에 대해서 강경하게 얘기를 한다든지 그런 부분들, 지금 같은 사건들도요. 과거에 있던 웬디 셔먼의 차관 발언이라든가 미국 국민들한테 영향을 줄 수는 없는데 미국의 유력 방송들이 생방송으로 전달을 하고 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준 영향은 이 사건이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미국사람들에게.

미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에 대한 인식들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미국 정부들이 어떤 결정들을 내리는 상황에 있어서 단호하거나 또는 한국에 이익과는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다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거나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겠습니다마는 중장기적으로 일정부분 영향을 안 준다고 할 수 없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본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의 외교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감정적 정서적 분위기에 상당히 많이 휩쓸리지 않는 대표적인 사례로 많이 평가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특히나 대북 견제 견제체제 하에서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흔들린다고 하면 견제체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고 한국도 마찬가지죠.

그런 차원에서 양자가 반한감정 또는 반미 감정, 이런 것들로 인해서 체제를 흔들면 실제로 외교적으로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요. 지금 미 국무부도 그렇고 우리 외교부도 그렇고 한미 동행은 철저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 차원에서 동맹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는 보지 않습니다마는 다만 이제 미국의 대북 견제, 이것이 얼마만큼 더 강도있게 갈 것인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이 부분을 놓고 한국 내 일부 종북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미국에서도 알게 되었거든요.

또 그런 차원을 놓고 보면 그들의 입장이 북한과 상당히 같고 이런 것들을 파악하게 됨으로 해서 미국의 어떤 북한 견제가 좀더 강화될 가능성, 이런 것들이 점쳐지는 것이고 다만 한미동맹에 있어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생각할 때는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 같고 오히려 이거는 미국 정부가 더 강조할 것 같고요. 정 교수님 말씀처럼 대북강경 차원에서 미국이 MD에 대해서는 오히려 미국이 더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지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외국대사에 대한 경호책임이 원천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도의적인 외교적인 책임이 있고 그래서 외교적 책무가 있어서 앞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수세적으로 몰릴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가는 아니여서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외교정책 결정이 이른바 트레블 게임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다른 나라와 협상을 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요즘과 같은 분위기로는 과거와 다르게 국민정서, 국민여론에 영향을 많이 받고 그것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가능성이 있을 텐데요.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미국 국민들이 어쨌든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우리 정 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북한에 대한 인식, 또 한반도에 대한 인식. 이런 것들이 일정 부분 변화될 여지가 있고 영향을 줄 여지가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의 미국 정부의 결정들, 북한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우리 정부와 이것이 엇박자가 나는 경우들도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만약에 강경하게 한 기조가 미국 국민들 여론의 호응을 얻게되면 쉽게 수월하게 결정을 할 수 있을 텐데요, 미국 정부가요. 그러나 우리 정부는 어쨌든 남북간 화해협력을 하려는 기조가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일 수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충돌 여지 가능성이 이전 보다 높아진 측면이 없지는 않다고 얘기할 수 있죠.

[인터뷰]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쨌든 지금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한국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 정부에게 상당한 외교적 빚을 진 셈이죠. 그렇다라고 하면 6자회담이라든지 기타 등등 한반도 정서 이른바 안보체계와 관련해서 우리가 협상테이블에 앉았을 때 그 책임, 그 빚, 이 부분들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놓고 보면 조금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요.

두 번째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검찰이 김기종 씨 이 사람의 배후를 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만약에 배후가 있다고 하면 정치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외교 관계 안에서 더 큰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검찰이 이 부분은 어느 선까지 말하자면 수사를 하게 될지는요. 다행스러운 것은 배후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인터뷰]
그리고 경호 문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아마 그동안의 재임 중인 미국 대사들이 해외에서 피살당한 경우가 6번이나 되고 항공사고로 두 사람이 죽고 했는데 문제는 대부분이 중동이라든지 아프리카라든지 불안한 지역, 분쟁지역 이런 데서 발생을 했는데...

우리 한국은 우리 스스로가 생각할 때도 적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테러 청정지역이다, 이렇게 인식해 왔던 곳인데 우리가 적어도 생각할 때는 정치적으로도 선진화된 민주국가라고 인식을 하고 세계적으로도 그런 인식을 받아왔습니다. 바로 그런 지역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서 우리도 정말로 충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믿었던 측면이 있고 적어도 테러는 우리 사회에서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고요.

또 하나는 리퍼트 대사가 한국과의 스킨쉽을 강화한다고 할까 이런 차원에서 아마 평소에도 이 경호 같은 것을 거절했던 것 같습니다. 바로 그런 거니까요. 우리가 웬디 셔먼 때문에 조금이라도 국민 감정이 좋지 않으니까 주의를 해야 되는데 주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경찰도 책임도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우리가 너무 잘못했다고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사건 직후 영상을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저 영상을 다시 봤으면 좋겠지만 리퍼트 대사가 얼굴 상처를 부여잡고 피를 흘리는 저런 모습이 계속 실시간으로 미국 방송에서 계속 보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화면 자체가 상당히 자극적이에요. 거기다가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고 저런 것들이 또 미국 언론에서는 반미감정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졌다는 쪽으로 몰고 가고 있거든요, 일부에서는.

[인터뷰]
만약에 우리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을 해서 우리 대사가 미국에서 만일 저런 사태가 있었다면 미국 안에서도 반한 세력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당연히 하게 됩니다, 반사적으로요.

그러니까 미국 국민이 생각할 때는 한국에 보니까 그러지 않아도 친북세력, 심지어 종북 세력이 일어나더니 통진당이라는 정당이 해산되는 그런 사태까지 있더니 보니까 한국에서 이게 심각하구나. 적어도 거기에서 우리가 한미동맹은 정부 간의 동맹이고 아마 국민 사이에서는 이런 갈등이 일어날 요소가지 않느냐, 이렇게 우려할 만 합니다.

[앵커]
양국은 한미 동맹에 대한 변화가 없고 여전히 굳건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미국민의 정서는 한국민은 위험하거나 아니면 우리의 우방이라기 보다는 일본과 더 가까워야 된다고 하는데 이상하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CNN이나 뉴욕타임즈의 논조가 실제로 최근에 나온 논조들을 보면 한국 사회 내 일부 좌세력들이 미국이 통일을 반대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는 헤드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한국 사람들 전체가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이런 듯한 분위기를 전달하기 보다는 한국에서 일부 극좌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세력들이, 소위 말하는 북한과 입장을 같이해서 미국을 적대시 하고 있다, 논조들이 이렇게 구분해서 가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미국 사회가 이것이 좀더 반미 감정으로 가는 것을 오히려 막고 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확전돼서 도움이 되는 게 없다는 거죠. 그런 차원을 놓고 보면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앵커]
걱정되는 것은 언론에서 일부라고 했지만 받아들이는 시청자나 독자들은 일부라는 것보다는 저런 자극적인 영상과 발생한 현상에 대해서 오도가 될 수 없고 호도도 될 수 있거든요.

[인터뷰]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미선, 효순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느끼는 것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거든요. 미국민이 이 영상을 보고 어쨌든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고 할 수 있겠고 미국사회에서 최근 9. 11 테러 이후에 테러에 대한 걱정이 상당히 높아졌거든요. 아마도 이 사건에 대해서도 그 범주 안에서 인식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단순히 어쨌든 개인의 우발적인 사건으로 벌어졌다는 것으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방송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다른 부분보다 어떤 누가 습격을 당하고 피살당하는 것들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보시는 화면처럼 이것이 충격적으로 아마 미국민들한테 다가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건의 파급력. 이것은 다른 대사보다도 파급력이 훨씬 더 클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국민들이 느끼는 차원도 다른 사안보다 훨씬 흘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미국정부가 실제로 그렇게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들을 나름대로 노력을 통해서 막아내고 있는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 있는 것도 우리가 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이 맨 처음 이 사건을 대할 때 일성이 무엇이였냐면 몰상식한 공격이었다는 얘기였는데 그다음 얘기는 뭐냐하면 따뜻하게 주한 미국 대사를 돌봐주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이런 얘기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또 언론을 통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실제로 이것이 반미감정, 이런 보편적인 감정으로 확전되는 것들을 나름대로 우려해서 대응을 하고 있는 측면이 있어서 그게 어느 정도까지 보여줄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또 하나는 제가 꼭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거는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염두해 둬야 될 것은 적어도 미국 국민들이나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이제는 위험지역이다, 이런 인식은 이것 때문에 지워버렸다는 것을 인식해야 될 것이고 정 교수님이 강조하셨듯이 그러나 다만 정부 대 정부에 있어서는 미국 정부가 오히려 한국정부에 대해서 또 한미동행 강화를 강조할 것이다...

왜냐하면 혹시 이것 때문에 틈이 벌어진다는 것은 지금 우리 아시아 이쪽 지역에서 안보 구조상 한미일 엮어내야 할 그 과제가 미국에게 있으니까 미국에서 적어도 이 점에 대해서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차원에서도 한국에 대해서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거나 한국이 조금이라도 경계할 느낌을 주는 이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점은 우리가 믿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혹시 이런 상황들이 제가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무엇이냐면 북한이 잘못된 시그널을 받아서 이른바 이 상황에서 국지적 도발을 한다거나 이럴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경계해야 되는 것은 또 그 부분도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형태로든 느슨해 졌다는 것을 보여줘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인터뷰]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어떤 사건, 이슈가 터졌을 때 그 자체가 주는 파급력들, 영향력들,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후에 사실 더 중요한 거는 이슈를 대하는 자세, 이슈를 대하는 태도. 그것이 사건의 부정적 영향을 극대화시키거나 확전시키거나 축소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사안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어쩔 수 없겠고 이것이 주는 미국정부에 대한 또 미국 국민들, 우리나라 국민들이 받게 되는 영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이 사태의 부정적인 부분들이 더 확전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이슈에 대한 태도들을 잘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보면 적절하게 리퍼트 대사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주고 또 우리나라 국민들도 그런 모습들이어서 이것들이 사실 전달이 된다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듯이 이 사건으로 인해서 아까 우리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대로 한미 간의 동맹 이런 부분들이 좀더 공고화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으니까 이슈를 과연 어떻게 다룰 것이냐, 이 부분을 신경을 쓸 시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벌어졌지만 한미 양국이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에 따라서 한미 간의 관계가 굳건해질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김기종 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는 표현을 쓰있지만 미국측에서는 공격이라는 말을 쓰고 테러라는 말을 안 쓰고 있는데 검찰수사, 경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김기종 씨의 과거 행적을 보면요. 이런저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런 행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2001년, 2003년, 2005년, 2007년. 그러니까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역위원으로 활동을 했고요. 8번이나 나무심기 행사 차원에서 8번이나 북한을 방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2001년부터 2007년 행적이 관심이 가는 것은 시민사회 단체활동을 하다가 저 당시는 제도권으로 들어왔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청소년들에게 통일교육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북한 김정일 분향소를 서울시청 근처에 세우려다가 무산되기도 한 이런 모습입니다.

[인터뷰]
하나가 빠졌네요. 2010년도에 주일 대사 강연장에서 콘크리트를 던진. 그래서 실질적으로 형을 받았죠, 물론 집행유예 3년을 받았지만요.

[앵커]
그러니까 2010년에 그런 사건도 있고요. 어쨌든 이 행적들을 보면요. 반일, 반미도 있고 통일에 대해서 나름대로는 관심이 있고 하지만 최근 어떤 발언이나 행동들을 보면 종북이나 친북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사고 있거든요.

[인터뷰]
그것이 왜냐하면 극단적인 민족주의 그것도 상당히 폐쇄적인 민족주의에서 오는 거일 수 있고요. 그다음에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보니까 상당히 굉장히 외톨이가 되면서요. 아무도 주변에서 같이 하지 않으면서 자기 목소리가 굉장히 공허하게 들리고 하니까 이렇게 되니까 무력감 같은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소외감 같은 것을. 그래서 그 반작용으로 오히려 저런 폭력성으로요.

왜냐하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었던, 자기 나름대로요.
유일한 길이 저런 식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위해서 행동을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저는 걱정스러운 게 지금 최근에 통진당이 해산되고 우리가 말했던 친북세력 이른바 종북세력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극소수화 된다는거죠. 이 사람들도 어떻게 되냐 하면 무력감이 빠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사람들이 다음 행동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하면 하나의 어떤 사례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앞으로 우리 사회가 바로 정말 조심해야 될 부분이 이런 식으로 저 사람들이 극소수화가 되면서 이 사람들이 폭력화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 점을 우리 정부 관계당국도 충분히 예의 주시해야 될 전조가 아닌가. 저는 그런 걱정이 또 되네요.

[인터뷰]
지금 이 사람이 만든 단체가 있고 아까는 행적이었고요. 단체를 보면 1997년에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만들었고 1998년에는 통일문화연구소 만들었고 2006년에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를 만들었고요. 지금 보면 서울 시민문화단체 의장 자격으로 민화협 행사에 참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을 보면 이런 단체를 만들었지만 거의 사실상 김기종 씨 본인 혼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잠시만요, 지금 세브란스 병원에서 리퍼트 대사 상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브리핑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브리핑에 대해서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윤도흠 원장님께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세브란스 병원장 흠흠입니다.

간단하게 브리핑을 하고 나중에 질문을 받는 순서로 하겠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병실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면서 컨디션은 비교적 좋으신 편입니다.

다만 어제 밤에 잠을 잘 못 주무셔서 새벽 3시경에 잠을 주무셨고 아침 회진 시간에 맞춰서 아침 7시경에 기상을 하셨어요.

잠을 주무시기 시작한 것은 3시쯤 되신 것 같고요.

아침에 저희가 내놓은 결과는 얼굴 부분은 통증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제 저희가 말씀을 드린 것처럼 팔쪽에 관통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 관통상 주변으로서 손가락 주위에는 통증을 호소하고 계시고요, 조금.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얼굴 부위는 별로 통증이 없으신데, 관통상을 입은 팔목 아래쪽, 손가락쪽은 일부 통증을 호소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무통주사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통증도 한 2, 3일 정도면 감소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체온은 어제 수술 직후에는 37.7도까지 올랐지만 오늘 아침에는 37.1도가 거의 정상에 가깝기 때문에 현재까지 특별한 염증이나 이런 것이 의심되는 소견은 없습니다.

아침에 회진하면서 얼굴과 팔쪽에 소독을 다시 시행했고요.

상처는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또 이쪽 얼굴을 다치셨기 때문에 식사에 약간 지장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어제 저녁에는 그러니까 저희 식으로 하면 죽이지만 서양식 연식이라고 표현을 할게요.

간단한 샐러드하고 연한 소스 같은 걸로 아침식사까지 하신 데 전혀 지장이 없으셨습니다.

주치의는 오늘 아침에 보니까 한국말로 다시 한 번 저희한테도 감사하고 전 국민에게 이렇게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한국말로 하셨고요.

현재 성형외과나 정형외과 주치의의 소견으로는 다음 주 월요일나 화요일쯤 실밥을 제거하고 그 후에 상처의 상태에 따라서 퇴원을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다음 주 화요일이요?

[인터뷰]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실밥을 제거할 것 같고 아마 화요일, 수요일쯤 되지 않을까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실밥제거는 얼굴이랑 같은 건가요?

[인터뷰]
아니에요. 얼굴은 보통 나중에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4일 정도 후에 하고 팔목쪽은 열흘 후에,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기자]
얼굴을 얘기한 건가요?

[인터뷰]
얼굴을 얘기하는 겁니다.

[기자]
아까 의사 선생님이 한국말로 얘기하셨다는 워딩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의료진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했고, 그다음에 방송이나 트위터를 보시면서 한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신경을 써준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정확한 워딩이 어떻게 되는지 워딩을 읽어주세요.

[인터뷰]
그것은 제가 워딩 자체가 감사하다는 말을 기억하고 전 국민에게, 신경을 써준 한국민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정도로 해 주십시오.

[기자]
한국말로 했다고 하신 거죠?

[인터뷰]
한국말로 하셨고 어제 트위터 포스팅한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자유의사로 결정을 하셔서 직접 포스팅을 하신 것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자]
아까 서양식 연식의 그 메뉴가 뭐라고 하셨죠?

[인터뷰]
샐러드와 하드한 거 말고 소프트한 거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보통 아침에 드시는 아메리칸 블랙퍼스트하고 비슷하면서 소프트하고 커피나 주스 같은 것도 같이 곁들입니다.

[기자]
커피도 주신 건가요?

[인터뷰]
커피를 드리기는 했는데 드셨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저녁도 서양식 연식을 드셨습니다.

[인터뷰]
저녁도 조금씩 드렸습니다.

[기자]
아까 무통 주사로 관리를 하신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요?

[인터뷰]
보통은 저희가 그때그때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지만 요즘은 일반적으로 수술이 끝났으면 정맥주사로 해서 진통제가 계속적으로 정밀주사를 통해서 들어가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통증을 옛날에는 아프다 할 때 주사를 놓은 방식을 떠나서 정맥주사로 계속 진통제가 들어가는 것은 무통주사라고 얘기를 합니다.

[앵커]
지금 세브란스 병원의 브리핑을 들어봤습니다. 간략하게 정리를 해 드리면 리퍼트 대사가 어제 사건 발생 첫번째 날이고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아서 오늘 새벽 3시쯤에 취침을 했지만 병실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닐 정도로 많이 호전된 상태다, 얼굴의 통증은 못 느끼고 있지만 왼쪽 손의 통증은 느끼고 있다, 하지만 체온은 정상이고 염증은 없다.

그래서 상처 추이를 봐서 퇴원여부를 결정할 텐데 일단 조만간 실밥은 제거를 하고 이 상처 아무는 상태를 봐서 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생각 보다 수술도 잘 됐고 그리고 회복이 빠르게 호전이 되고 있어서 좋은 얘기가 나올 것 같고 회진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한국말로 의료진과 한국민에게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리퍼트 대사의 현재 건강상태를 알아봤고요. 저희가 김기종 씨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김기종 씨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서울시민문화단체 연석회의 의장 자격으로 어제 민화협 행사에 참가를 한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창립한 단체들이 있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는 김기종 씨 혼자서 1인이 다 주도를 하는 그런 단체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민단체계에서는 사실상 왕따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아까 우리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대로 외톨이 신세가 되니까 극단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그런 성향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그런 측면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다만 김기종 씨가 아까 나왔습니다마는 주일대사에 대해서 돌멩이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 사건으로 인해서 형도 선고받았는데 민화협측에서도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어야 되고 그렇다면 회원으로 유지할 지에 대해서 확인을 해야 되고 먼저 스크린을 할 필요가 있었고 또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막을 필요가 있었던 것인데 그런 과정들을 민화협에서 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어쨌든 미국 대사 자체가 그 안에서 직접적인 경호를 받지 않은 문제는 상당히 애매한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주변에 앉아있는 것도 행사장 안에서도 어색한 모습이고 다만 문제가 있는 인사들, 문제가 있는 단체에 대해서 민화협이라고 하는 어쨌든 준정부기관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부분들이 어쨌든 소홀하게 다뤄졌다는 것은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민화협으로서 아니면 또 이런 단체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민화협의 경우에는 지금 김기종 씨가 2010년에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2개 던졌고 그거 외에도 정치적인 현장에 가서 시비가 붙고 자신의 정치적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폭행을 가해서 그 전과 6범이라는 게 다 이런 상황입니다.

회원이라고 일괄적으로 초청장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요 인사인 미국 대사가 오는 자리에 일괄적으로 보내고 검문검색을 신경을 안 썼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전과 6범, 일종의 폭력 혐의가 포함된 전과 6범인데 이 사람이 과도를 들고 대사가 참여하는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고요. 김기종 씨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행적을 보면 자기의 어떤 정취적인 행위, 이런 것들을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금 일상화가 되어 있는 분이라는 평가예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평상시에 조용하다가 정치적인 얘기만 나오면 굉장히 이상하게 돌변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놓고 보면 개인적 일탈의 소지를 상당히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고 더군다나 지금 같은 민족해방, NL계 운동단체 속에서도 같이 일을 거의 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는 것을 놓고 보면 김기종이라는 사람의 정치적인 극단적인 행위, 이런 것들을 놓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 배후 세력, 저는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이 이것이 혹여 또다시 종북 논쟁, 우리에게 불필요한 그런 논쟁들로까지 확전되어서 이것이 오히려 남남갈등 이런 것들에 소지를 주는 이런 상황까지는 가지 말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정 교수님이 잘 말씀을 하셨는데요. 한번 그런 부분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어제 김기종 씨가 유인물을 누군가에게 맡겨서 살포를 시도했는데 그 유인물 내용을 보면 약간 우려할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남북대화 가로막는 전쟁훈련을 중지하라. 사실 이것이 북한의 주장과 일치를 하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시켜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한 유인물을 뿌렸습니다. 이 유인물 내용은 김기종 씨가 수차례 계속 주장해 왔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북한이 이런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또 이번 사건에 대해서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남녀민심에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다. 전쟁을 반다한다고 외치며 리퍼트 대사에게 정의의 칼 세례를 안겼다. 합동 군사 훈련 구호를 외쳤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영웅시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동조하는 세력으로 표현을 했는데 배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북한에서는 남남갈등이든 어떤 것이든 이 사건을 악용하고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시도는 분명히 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북한 이제까지의 행태도 그랬고 그래서 이것을 부추김으로요. 아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우리 안에서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 그런 폭력 성향을 가진 그런 사람들을 부추기는 그런 정의의 칼 세례라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부추기는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저 사람들은 우리 사회 안에서 하여튼 남남갈등이 격화될 수록 저 사람들은 자기 전략전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도 저런 공세를 할 거고 이번에 이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본 거예요. 자기들이 볼 때는 이런 식으로 폭력적인 저항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라고 보는데 저는 우려스러운 게 이거입니다.

언제부턴가 특히 정치적인 그런 사회단체의 대표를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지 행동에 대해서 성역시하는 그런 분위기가 생긴 거예요. 이게 아마 운동권 내에서 주로 그러겠지만. 이렇게 되니까 그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제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들 입장을 제지했다면 또 야단 났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하니까 민화협에서도 알면서도 어쨌든 앞으로 있을 그런 여러 가지 운동권 내부에서의 저항이라든가 항의라든지 비판이라든지 이런 걸 받기 싫어서 들어가라고 했을 수 있으니까 앞으로 적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폭력성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전체가 적어도 폭력성은 안 된다는 분명한 인식과 입장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북한 문제로 돌아가서 말씀을 드리면 저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 된 거죠. 원래 3월과 4월은 한미 군사 합동훈련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공세적인 공세들을 북한이 내놓았을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사건이 불거진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수단을 얻은 셈이죠.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김기종 씨 사태는 개인의 일탈 행위이지만 북한과 우리의 관계 안에서는 상당히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연례적으로 한미 양국 군이 우리나라에서 방어훈련을 하고 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상당히 자극적인 언사를 내놓으면서 한국민들에 대해서 어떤 공포나 협박을 일삼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김기종 씨의 행태가 또 다른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쓸 때 없는 사회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라는 이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는 여러 가지 위험상황에 노출시킨 그런 행동이었다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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