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4인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4인

2015.01.20.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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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이슈가 되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은 어떤 단어를 통해 선정됐습니까?

[기자]
바로 '어떤 사건이나 발표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어 일어나는 반응'이란 의미를 담은 '반향'입니다.

오늘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4명의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인물의 정석 4위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중국의 인기 가수 야오베이나입니다.

젊은 나이에 암으로 쓰러진 야오베이나를 취재하기 위해 중국 기자가 의사를 가장해 병원 안을 촬영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야오베이나는 중국어로 '렛 잇 고'를 불러서 화제가 됐는데 먼저 그녀의 노래를 들어보시죠.

야오베이나는 2명에게 각막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숭고한 각막 기증은 중국 대륙에 추모 바람을 불러오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물의 정석 3위는 '야구의 신'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입니다.

한화 스프링캠프엔 야신이 동원한 망치와 테이프, 배드민턴 라켓이 등장했다는데 야구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김성근 감독은 도구는 다르지만, 근본적인 운동 원리는 야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서 착안해 수시로 새로운 훈련법을 찾곤 하는 김 감독의 고민의 산물입니다.

테이프의 경우, 선수들에게 현재 상태가 안 좋은 부위에 붙여 코치들이 가르칠 때 오해없이 선수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야신이 가져온 변화에 한화 이글스 팬들이 환호하는 등 벌써부터 '반향'이 적지 않습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안산 인질 살해 사건 피의자 김상훈입니다.

정말 인간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은 김상훈의 언행 한번 화면으로 보시죠.

[인터뷰:김상훈, 안산 인질 살해 사건 피의자]
"네 엄마 데려와. XX야."

김상훈은 피해자의 아들이 '엄마를 괴롭히니 좋으냐'라고 소리를 지르자, '네 엄마를 데려오라'며 그야말로 적반하장격으로 욕설과 함께 고함을 질렀습니다.

김상훈은 살인, 성폭행 시도에 이어 반성을 모르는 웃음까지 보이며 국민적 공분을 사는 등 배려심없는 언행으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자신의 소설 괴물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려심 없는 사람은 괴물'이라고 말이죠.

인물의 정석 1위는 연말정산이 13월의 월급이 아닌 세금폭탄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커지자 부랴부랴 긴급 기자회견을 연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최경환 장관은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토해내야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간이세액표 개정을 통해 월 세금징수액을 조정하거나 연말정산에 따른 과세부담을 분할방식으로 덜어주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세액공제액이나 공제율 등 제도에는 손을 대지 않고 것이어서 '조삼모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5년 전 제가 뉴스 PD를 할 때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이 행복해지도록 긍정적인 내용만 다루는 '해피 뉴스'란 걸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1시간도 채우기가 힘들어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소식들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risungyoon@ytn.co.k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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