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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델 이 모 씨와 걸그룹 멤버 다희 씨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임정 기자!
선고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영화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 모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걸그룹 멤버 다희 씨도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두 사람에게 적용됐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동영상을 몰래 찍어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해 이병헌 씨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사회적 비난을 받는 등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병헌 씨와 연인관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느냐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성적 수치심 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병헌 씨와 모델 이 씨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보면 이 씨가 가족 행사 등을 이유로 만남을 피하고, 금전적 부분을 제외하고는 감정이 전혀 없는 점을 비춰봤을 때, 연인관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병헌 씨에 대해서도 유명인이고 유부남인데 어린 이 씨를 제한된 공간에서 사적으로 만나고 게임을 가장해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으며, 시간 날때마다 만남을 갖은 것을 보면 객관적으로 이 씨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씨 등은 이병헌 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술자리에서 촬영한 이병헌 씨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지만 이병헌 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양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렸는데요.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기자]
이 사건의 쟁점은 이병헌 씨와 모델 이 모 씨의 교제 여부, 그리고 범행 동기입니다.
이 씨는 이병헌 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병헌 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고, 이에 상처를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병헌 씨 측은 알고 지내던 동생일 뿐이었으며, 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지난 달 결심공판에서 '처음부터 이병헌 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아 거액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 씨와 다희 씨에게 각각 징역 3년 씩을 구형했습니다.
다희 씨와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각각 1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재판부는 이에 대해 미안함일 뿐 피해자에 대한 관계에서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델 이 모 씨와 걸그룹 멤버 다희 씨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임정 기자!
선고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영화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 모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걸그룹 멤버 다희 씨도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두 사람에게 적용됐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동영상을 몰래 찍어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해 이병헌 씨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사회적 비난을 받는 등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병헌 씨와 연인관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느냐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성적 수치심 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병헌 씨와 모델 이 씨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보면 이 씨가 가족 행사 등을 이유로 만남을 피하고, 금전적 부분을 제외하고는 감정이 전혀 없는 점을 비춰봤을 때, 연인관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병헌 씨에 대해서도 유명인이고 유부남인데 어린 이 씨를 제한된 공간에서 사적으로 만나고 게임을 가장해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으며, 시간 날때마다 만남을 갖은 것을 보면 객관적으로 이 씨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씨 등은 이병헌 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술자리에서 촬영한 이병헌 씨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지만 이병헌 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양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렸는데요.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기자]
이 사건의 쟁점은 이병헌 씨와 모델 이 모 씨의 교제 여부, 그리고 범행 동기입니다.
이 씨는 이병헌 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병헌 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고, 이에 상처를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병헌 씨 측은 알고 지내던 동생일 뿐이었으며, 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지난 달 결심공판에서 '처음부터 이병헌 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아 거액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 씨와 다희 씨에게 각각 징역 3년 씩을 구형했습니다.
다희 씨와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각각 1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재판부는 이에 대해 미안함일 뿐 피해자에 대한 관계에서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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