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단, "수족관 방수벽 부실 시공 의심"

점검단, "수족관 방수벽 부실 시공 의심"

2014.12.12.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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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추가로 누수가 확인된 수족관의 벽체가 부실 시공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건물 천장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는 진동이 감지되는 등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김대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합동안전점검단 조사 결과 새롭게 발견된 누수 지점은 두 곳입니다.

흰 돌고래가 있는 수족관 벽체 두 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겁니다.

점검단 측은 해당 수족관의 벽체가 방수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는데도 물이 샜다며 부실 시공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우식,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회장]
"기둥과 바닥 사이에 촉촉한 정도...아마 방수에 하자가 있지 않느냐고 추정을 해보는데..."

이 수족관은 방수 기능이 있는 수밀콘크리트로 벽체를 세운 뒤 안쪽에 세번 방수 처리를 했습니다.

때문에 방수층이 훼손됐더라도 물이 새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우식,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회장]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다짐을 하고 양생을 하고, 이런 식으로 일련의 과정이 있어요. 그중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구조체에 하자가 발생하는 거죠."

수족관 누수 소식에 이어 지하 1층 쇼핑몰 천장에서도 물이 새 롯데 측이 긴급 보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천장 누수 목격자]
(물이 많이 떨어졌어요?)
"똑, 똑, 똑, 똑 (떨어졌어요.) 거의 30~40분 정도 하고, 거의 마무리 됐어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한 상영관에서는 스크린과 바닥이 흔들린다며 관객들이 항의했습니다.

롯데 측은 지난달에도 진동을 느낀 관객들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던 해당 상영관을 폐쇄하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임기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일이 생긴 후에) 대응을 하기보다는 미리 대비를 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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