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불곰과 혈투 늙은 암사자' 의문의 죽음

[한컷뉴스]

경남 진주의 한 동물원에서 수컷 불곰과 암사자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사육사가 달려와 마취주사를 쏘고 둘을 떼어놨지만, 이튿날 사자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자를 공격한 곰은 200kg의 거구에 혈기왕성했고, 나이 든 암사자는 100kg에 불과했습니다.

사자를 부검한 수의사와 사육사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연사로 처리했고, 진주시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불곰의 공격을 받은 내용을 누락했습니다.

녹슨 자물쇠 고리가 부서져 불곰이 사자 우리에 난입한 건데, 동물원 측이 관리부실 책임을 피하려고 일부러 곰과 사자가 싸운 사실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늙은 암사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디자인:김민지[graphicnew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