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설 vs 도난설'...가열되는 '진실게임'

'유출설 vs 도난설'...가열되는 '진실게임'

2014.12.04.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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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첫 압수 수색은문건 작성자이자 유출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 경정은 9시 반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난설, 유출설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추측이 난무합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그 이야기부터 먼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입장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박 모 경정이 지난 2월에 해당 문건을 대량으로 복사를 하거나 출력을 했다, 그런 기록들을 확보했다, 그런 다음에 서울경찰청 정보분실로 가서 임시 보관을 했다.

이런 과정에서 동료 경찰관들이 박 경정 몰래 복사를 해서 외부에 유출을 시켰다, 이것이 바로 청와대의 잠정 결론 내용입니다.

하지만 박 경정 얘기는 다릅니다.

청와대에서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는데 근무 당시 자신의 청와대 사무실에 누군가가 와서 문건을 몰래 훔쳐서 빼냈다.

조응천 전 비서관도 이런 내용을 5월에 청와대에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정과 청와대의 입장이 다릅니다.

박 경정은 처벌 대상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런 주장을 하는 건 당연할 수 있겠지만 어디에서 유출이 됐느냐.

누군가가 도난을 했느냐에 따라서 이 사안을 조금 달리 해석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것도 유출과 도난도 조금 더 세분해서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만약에 박 경정이 저것을 여차여차해서 들고 나왔다.

들고 나와서 그 다음에 언론에게 그야말로 유출을 했느냐.

이 부분은 또 별개의 문제로도 봐야 되지 않는가.

어떤 행위 양식으로 봐가지고 말이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정보관 자체가 자기가 쓴 문건 같은 것을 언론에 직접 이렇게 갖다주는 이런 형태는 거의 없는 거죠.

왜냐하면 자기가 썼다라고 하는 것이 명백하게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의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직접 갖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능성은 지금 여러 가지 청와대 조사에 의하면 박 경정이 상당 부분의 프린트를 했다.

그 프린트에 개인 식별 정보가 있으니까 그것에 가장 혐의점을 많이 두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봤으면 적어도 자기가 작성한 것에 대해서 예를 들면 박지만 씨와의 관계라든가 조응천 씨가 박지만 회장에게 좀 챙겨줘라라고 하는 하는 것에 그것을 가지고 나왔다라고 언급을 한 것을 보면 적어도 가지고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다음에 언론에게 직접 유출했느냐.

이 부분은 조금 더 살펴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일단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지금 양쪽이 완전히 대립되고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경찰의 자체 조사나 박 경정의 말에 따르면 제3자가 청와대에서 따로 복사를 해서 도난을 했다는 것이고 청와대 입장은 박 경정이 가지고 갔을 거라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면 조사가 쌍방향, 어떻게 이뤄져야 되냐면 지금 검찰은 이제 도난으로, 유출로 의심되는 박 경정을 겨냥해서 박 경정의 집, 사무실 이런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원래 이것이 만약 일반 사건이라면 어떤 A라는 장소에서 도난이 의심이 되잖아요.

그러면 가장 먼저 사실 그 A라는 장소의 현장조사부터 먼저 하거든요.

그런데 이 현장이 지금 청와대예요.

그러니까 청와대에 그 문건이 어떻게 보관이 되어 있었는지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제3자가 유출을 해 갈 수 있는 것인지 그 당시 청와대의 보안 시스템이 있을 것 아니에요.

CCTV부터 해서 입출입 체크 같은 것, 그런 것들도 같이 조사가 되어야되는데. 도난이 의심되는 자와 그 현장.

그런데 지금 사실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을 하고 CCTV나 이런 것들을 조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한계가 있죠.

그런데 박 경정에 대해서만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앵커]

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동안 언론에 많이 노출이 안 됐던 박지만 씨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만 씨와 관련해서 그의 힘이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이런 부분도 있는데 본인은 누나가 무섭다, 이렇게 심정을 토로했다고 하는데 박 대통령하고 그렇게 크게 접촉이 없었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박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은 비교적 가까웠다고 하지 않습니까?

박근령 씨하고는 여러 가지 유경재단을 놓고 갈등도 많았고 싸움도 많았는데 남동생하고는 비교적 좋았고, 그런 가운데 지난 대선 때 박지만 씨 부인인가요.

서영희 변호사가 오버한다고 해서 그런 경고도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이렇게까지 갈등이 있는 것을 짐작되는 걸 우리 국민들이 몰랐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아쉽다고 볼 수 있고, 어제 세계일보가 또한 블록을 날렸는데 박지만 EG회장이 자기한테만 공개한 여러 청와대에 공식 문건이 외부로 유출이 되고 있다고 해서 남재준 의원을 찾아가서 이거 좀 조사해 봐라. 내가 청와대에 감찰을 부탁할 테니까 조사해 봐라라고 해서 박지만 씨의 최근의 동향이 나왔는데 남 전 원장은 나는 잘 모른다.

잘 모른다는 게 이상해요.

육사 후배이기도 하고 대통령 동생인데.

이렇게 부인을 하고. 그러나 박지만 회장이 어제 기자들이 밤 늦게까지 추운데 기다린 모양인데 부인을 안 했어요.

측근을 통해서 한 얘기인데. 그런 걸 보면 박지만 회장도 이번 여러 가지 상황에 직간접적으로 연루가 되어 가지고 정윤회 3인방과의 권력 갈등 속에 서 있는 한 축이 된 유력한 정황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감정적이고 정서적인 그런 면에 조금 주목을 해 보면 원래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서운한 일이 생기게 되면 더 갈등적으로 마음이 좀 상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모르긴 몰라도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 전직 대통령들이 겪었던 친인척 관리의 소홀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부정부패라든가 국정에 있어서도 직간접적인 영향력 이런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사실은 더 과도하게 혹시 박지만 동생을 관리하려고 하는 그런 것으로 박지만 회장이 해석을 할 때는 너무 지나치다.

바꿔 얘기하면 너무 지나친 역차별이 아니냐. 이런 마음이 상하는 것도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 않느냐.

[앵커]

이전 정권에서 대통령과 친인척 간에 아니면 자녀들 간에 여러 가지 부정이나 비리가 있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성격상이번에는 동생인 지만 씨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 하는 동안은 나 볼 생각마라라라는 생각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거야 YS, DJ 다 그랬었죠.

그런 일이 터지는 것은 본인들은 조심하지만 권력에 불나방들이 붙는다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거고.

사실 박지만 씨 같은 경우에는 이게 박지만 씨 문제가 이번에 터진 게 아니거든요.

기억을 되돌려보면 올 초에 사실은 이 문제가 박지만 미행 사건이 터지면서 이 문제가 터져습니다.

사실은. 그때 기사가 박지만 미행 기사가 나가지고 조응천 비서관한테 박지만 씨가 부탁을 해서 박 경정에게 내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그 내사가 돌연 중단되고 박 경정이 대기발령 났다.

이때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다 맞아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청와대 내에서 어떤 권력간 내부의 암투가 있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인터뷰]

저는 일련의 사태들 계속 속속 나오는 주변 인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박근혜 대통령 본인은 박지만 씨가 동생이라는 이유로 더 거리를 두고 더 엄격하게 했을 것이고 또 측근, 실세 이런 것이 없게 하려고 아마 조금 공정하게 길을 열고 하셨을 거예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데 문제는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박지만 씨 본인이나 아니면 박지만 씨 본인도 아닌 박지만 씨를 잘 아는 지인들.

그리고 소위 문고리 3인방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또 3인방과 잘 안다고 하는 그 지인들 이런 사람들한테는 지금이 여러 수천 자리 인사권을 가지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추천도 하고 자기 아는 사람을 보낼 수도 있고 그런 자리와 그런 권한 속에 지금 있는 거란 거죠.

그러니까 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든 서로 견제하고 서로 오해가 있을 수가 있지만 사실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지금 다 불거져 나온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청와대가 자꾸 먼저 실세이니 권력 다툼이 없다라고 전제를 하지 말고, 좀 지켜보고. 정말 그런 사실들이 있다면 빨리 정리를 해야 된다는 거죠.

[인터뷰]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동생에 대해서도 왜 이렇게 엄격하게 하느냐.

이건 아버지한테 배운 것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 과가 많은 분이지만 과를 임기 말에 좀 빼면 18년 동안 친인척 비리에 있어서는 정말 깨끗한 분이었습니다.

우리가 YS, DJ 많이 거쳤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형제가 많아요.

많았는데 그 18년 동안 뚜렷하게 나온 친인척 비리가 없어요.

이건 굉장히 잘 한 것입니다.

당시 청와대의 사정팀이 누가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앵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비리가 없었던 것입니까.

서슬이 퍼래서 비리를 드러내지 못하는 걸까요.

팩트입니까?

[인터뷰]

팩트입니다.

아무리 서슬이 퍼렇더라도 권위주의 사회라도 부조리나 비리는 터지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18년 통치를 보면 전반기는 물론이고 후반기도 나중에 그 과정이 좀 그랬지만 친인척 관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분이어서.

[앵커]

그래서 그런 걸 배웠다.

부친한테.

[인터뷰]

배워서 동생한테도 엄격하게 하는데 동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섭섭한 거죠.

아니, 내가 그래도 대통령의 동생인데 나를 이렇게 없는 사람처럼 취급을 하고 그건 좋은데.

주변의 3인방 또는 3인방 뒤에 있는 정윤회라는 사람들이 국정을 농단하는 인사를 개입한다는 소리가 들리더라.

이건 내가 보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조응천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견제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결국 결과적으로 보면 피보단 진한 물이 있더라는 본인의 어떤 얘기가 있었다고 하죠.

그 피보다 진한 물은 3인방과 정윤회를 대표하는 그런 측의.

[앵커]

본인은 동생보다 더 아낀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죠.

섭섭하다는 거죠.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잘하셔도 다른 사람 심지어 동생이라고 해도 남을 다 컨트롤 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단적인 예로도 박지만 같은 경우도 자신의 누나가 또는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본인이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 의혹을 보지 않기 위해서 조심했다고 하지만 단적인 예로 박지만 씨의 부인이 서양희 변호사만 해도 박지만 씨의 부인이 됐지만 사실 연수원 기수로나 나이로 봤을 때 어떤 로펌의 대표가 되기에는 우리 업계 관행상 많지 않거든요.

[앵커]

지금 직업이 변호사이시죠?

[인터뷰]

그분이 변호사시죠.

그런데 그렇게 로펌의 대표가 되면 사실 사건 수임을 많이 해야 돼요.

거기에서 사람이 의혹을 가지는 거죠.

그 기수에 그 젊은 나이에 박지만 회장의 아내라는 것 말고는 없는데 로펌의 대표가 돼서 사건 수임을 어떻게 하겠냐.

누군가가 밀어줄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런 의혹부터 그때부터 생겼었다고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스스로를 단도리 해도 남까지는 다 막을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는 거죠.

[인터뷰]

서양희 변호사는 그래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움직임을 알고 그때도 활동을 했거든요.

강력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이 홍콩 갔죠.

홍콩가서 납작 엎드렸는데.

이런 건 잘 하는 거죠.

잘 하는 건데 막상 친동생한테 너무 엄격하게 하다보니까 친동생이 섭섭한 것이 아닙니까?

저라도 말이죠, 누나가 대통령인데 나한테 전화 한번 없고 2년이 다 돼 가는데 청와대에 들어오라는 얘기도 없고, 정말 섭섭한데 옆에 있는 이재만인지 이런 3인방들은 인사에 개입한다.

이건 내가 참을 수 없다.

이런 반응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 게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 동생도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정서와 서운함이 있죠.

오히려 더 엄격한 친인척 관리 때문에 내가 더 멀어지는 것 같고, 그런데 그 주변에 있었던 누나의 이른바 측근들이라고 하는 정윤회 씨 아니면 정윤회 씨 전 부인 등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을 것 같고 또 결과론적으로 나와 친근하게 여러 가지 도움을 줬었던 그와 같은 공직자들이 우연치고는 다 낙마하는.

소위 말해서 공직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게 되는 이런 현실들을 계속해서 목도를 하다보니까 그 정서상 서운함과 절망감, 슬픔 이런 것은 더 증폭되지 않았는가.

심지어 모 정치인한테 누나가 무섭다, 이런 얘기까지 한 것으로 보면 정서상으로 상당한 아쉬움이 상당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갖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앵커]

그렇다면 어쨌든 박지만 씨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청와대의 생활을 해봤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대충 아는데 소외된 대통령의 동생으로서의 울분이나 서러움 같은 것은 분명히 있었을 것 같고, 그런 것들을 또 노려서 돌아다니는 주요 정보나 고급 정보를 갖다주면서 친한 척 하거나 그런 걸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게 중요하죠.

[인터뷰]

많았겠죠.

[인터뷰]

박정희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없었던 중요한 배경에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형이 있었는데 이분이 일찍 돌아가셨고, 나머지 형제들이 있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이 형제들한테 당신들은 없는 것처럼 해라. 다 농사짓는 분들이었어요.

그런데도 다 1:1로 붙여서 아예 꼼짝을 못하게 만들었는데 우리 앵커가 정확하게 보신 게 박지만 씨는 말이죠.

육사를 나온 엘리트에다가 대통령의 아들로서 청와대에서 같이 누나하고 생활을 했거든요.

권력이 뭐라는 것도 알고, 권력의 맛도 알고 이런 사람인에 막상 누나가 대통령이 되니까 이렇게 엄격하게 해서 나를 없는 사람 취급을 하니까 말씀하신 대로 울분도 쌓이고 우리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실망도 생기고 이러다보니까 본인을 추천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 이런 분들이 있는데 자기하고 친했던 사람들도 밀려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안 되겠다라는 구도가 형성이 되는 것 같은데 막상 박지만 회장이 조응천 비서관을 시켜서 이런 것을 했는지 그걸 앞으로 수사를 더 해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박지만 씨의 인맥들이 본인이 실제로 영향력을 미쳤든 안 미쳤든 그 상황에서 박지만 인맥이라는 얘기는 많이 나왔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육사 37기를 중심으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조응천 공직비서관도 2014년 4월에 사표를 냈는데 박지만계로 불리고 있고요.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박지만계로 불리고 있는데 5월 달에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도 육사 37기 동기이고 고등학교 동창이죠. 그런데 10월에 전격 교체가 됐다라는 것은 임명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특별한 사유 없이 교체가 됐기 때문에 전격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헌수 국정원 기획조정실장도 10월에 사표를 냈습니다.

이것만 보면 얼마나 박지만 인맥이 더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표면상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박지만 씨 입장에서는 누군가 나를 음해하거나 경쟁상대로 삼아서 내 인맥들을 다 쳐내구나라는 의심을 살만한 여지는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보면 정윤회 대 박지만 권력싸움 구도로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보면 박지만 라인이라고 보이는 조응천 비서관이나 박 경정의 주장이 거의 같습니다.

반대로 정윤회 씨랑 3인방의 주장이 같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것은 청와대가 지금 스텐스를 정윤회 씨랑 3인방하고 비슷한 스텐스를 취하고 거기에 맞게끔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청와대가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괜한 오해를 청와대가 불러일으킨다고 보는데 박지만 씨가 사실은 정윤회 씨와 왜 사이가 좋지 않냐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박지만 씨가 90년 대 노태우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냈거든요.

우리 누나가 지금 최태민 씨한테 속아서 이렇게 당하고 있으니까 대통령이 구해달라 이런 탄원서를 쓴단 말입니다.

최태민 씨의 사위가 정윤회 씨이고 또 최태민 씨의 딸인 최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하고 굉장히 친한 사이거든요.

그런 친한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또 박지만 씨 본인으로서 내가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라는 것 때문에 권력암투가 불거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뼛속까지는 아니지만 정윤회 씨와 그의 예전 부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탄원서까지 쓸 정도면.

그렇다면 이런 박지만 회장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소문들이 돌고 있습니다.

그렇다라는 거는 어느 정도 진실이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호사가때문일까요.

국정원이나 청와대에서 많이 관찰을 하기 때문에 이런 소문들이 퍼져나가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공통점을 찾으면 답이 될 것 같아요.

첫째 공통점은 정윤회 씨한테 뭔가 반하는 심기를 건드리는 내용의 보고서가 작성이 되면 그 보고서 작성된 사람들은 공직을 물러나게 된다.

이런 공통점이 하나 있는 것 같고요.

공통적인 맥락에서 지금 박지만 씨와 여러 가지 인간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 역시 지금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러면 그 두 사안을 놓고 결국 보면 지금 박지만 씨와 정윤회 씨의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의 권력적인 쟁탈전 비슷한 건 분명히 했다, 이것은 다 알려진 사실들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숨겨져 있는 인사를 둘러싸고 있는 면에 있어서의 의견의 불합치와 또는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절과 통제.

이 작업들이 지금 우리가 보이지 않는 청와대 내외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그와 같은 것이 공통점이 보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지난 3월이었죠.

시사저널에서 정윤회 씨가 박지만 회장을 미행하도록 시켰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도 우리 이동형 작가가 말씀을 하신 것처럼 그런 옛날의 관계를 정윤회 씨도 박지만 씨가 자신을 껄끄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거네요.

그래서 박 회장측 관계자 주장을 보면 청와대 내부 문건이 대량 유출된 의혹이 있다.

경위를 파악해달라라고 당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했다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오늘. 하지만 확인된 팩트는 아니고 이에 대해서 남 원장은 섣불리 알아보다 자칫 당신이 정치적 덫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면서 거부를 했다라는 게 기사였는데 거기에 대해서 남재준 원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얘기를 했지만 이 흐름을 보면서 거부를 했기 때문에 남 원장이 전격 경질된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왜 경질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또 전격이라는 말을 쓴 것에 대해서 설이 있습니다.

사실은 국정원장 얘기를 일단 해명을 들어보죠.

박지만 씨를 모르며 원장 시절에 박 회장으로부터의 요청이 있었다라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도 모른다.

전면 부인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안 된 거기 때문에 놔두고 소문이 어떻게 퍼지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죠.

5월달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전격 경질됐다라는 말을 썼는데 사실 그전부터 야당에서는 국정원장 해임을 촉구하고 이런 게 있지가 않습니까?

잠시만요, 지금 생중계, 서울중앙지검 현장 모습입니다.

박관천 경정이 서울중앙지검에 문건 유출의 핵심 피의자 신분으로 지목이 돼서 검찰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변호인을 통해서 이미 박 경정측은 떳떳하게 검찰에 출석을 하고 언론촬영을 위해서 포토라인에 서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9시 반쯤에 출석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9시 19분, 예정보다는 10분에서 11분 정도 빨리 검찰에 출석을 했습니다.

지금 검찰에 출석한 박 경정 모습이 보이지는 않고 있네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박 경정이 포토라인에 오랫동안 서 있던 건 아니고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 사이를 정면돌파를 해서 사진만 찍히고 촬영만 하고 특별히 검찰수사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 그리고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의혹에 대해서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동안은 사실이 절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고 곧바로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박관천 경장은 어제였죠.

어제 새벽 2시 반에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자신의 자택을 나왔습니다.

새벽 2시 반에.

그리고 모 처에서 언론을 피해 있다가 오늘 9시 19분에서 20분쯤에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의 조사를 받기 위해서 검찰에 출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언론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특별한 자신의 입장은 설명하지 않고 그리고 들어갔습니다.

지금 박지만 씨가 나왔는데 박관천 경정이 출석을 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를 해 보죠.

검찰에서는 어떤 부분을 박관천 경정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조사를 하게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박 경정은 이 문건의 작성자이다보니까 작성을 하게 된 경위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이걸 작성했는지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죠. 이 문건의 내용인데요.

문건의 내용 중에는 박 경정이 단언적으로 사실처럼 쓴 것도 있고, 그냥 들은 것 그대로 들었다라고 쓴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들었다라는 부분도 어디서 들었는지가 밝혀져야 될 것이고. 또 사실처럼 얘기한 것이 있어요.

정윤회 씨가 매월 2회 정도 강남 모처에서 소위 십상시를 만난다.

이런 부분을 사실처럼 썼기 때문에 이 정보를 누구한테 듣고 또는 보고 쓴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이죠.

그런데 아까 박지만 씨 얘기를 잠깐 했는데 박지만 씨 경우에 누군가가 자기를 미행한다, 그리고 정윤회 또는 문고리 3인방이 자기를 계속 견제한다, 자기 인맥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을 계속 자른다.

이런 오해를 했던 거는 분명한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정윤회 씨의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정윤회 씨가 본인은 또 처음에는 자기는 개입하는 바가 없고 야인이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또 어떤 말을 했냐면 자기는 사실 박지만 씨와 문고리 3인방 사이에 낀 양쪽의 고래등 싸움에 낀 새우다.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정윤회 씨보다는 물론 정윤회 씨도 중요해요.

사단이 난 이 사건의 시작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문고리 3인방이 사실 지금 청와대 안에 실제로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조응천, 박관천, 정호성, 정윤회 씨는 청와대 안에는 없어요.

문고리 3인방이 정말 박지만 씨를 견제하는 행위를 했는지 또는 이 문고리3인방이 자신의 공식적인 직책을 벗어난 인사나 국정에 개입한 것이 있는지 저는 이 부분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인터뷰]

방금 강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은 정윤회 씨가 있다라는 게 의혹인 거죠.

그러니까 98년에 이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하고 인연을 맺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98년 보궐 선거에.

보좌관. 그러니까 이 문고리 3인방과 포함한 4명을 당시 4대 천왕으로 불렀는데 그걸 조작한 사람이 정윤회 씨이고 대통령 2002년도에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미래당을 만들 때.

그 미래당을 만들때도 정윤회 씨를 비롯한 4사람이 다 창당부터 시작해서 다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청와대까지 올라갔으니까 이 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고 그 뒤에 정윤회 씨가 있다라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비선의혹이 커지고 있으니까 강 변호사님 말씀처럼 문고리 3인방이 있는지를 이거를 봐야 될 텐데 과연 검찰이 진위 여부의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는 굉장히 의심스럽죠.

[인터뷰]

저는 강연재 변호사가 오랜만에 예리하게 보신 것 같아요.

오랜 만이라서 죄송한데 권력이라는 게 시점이 있어요.

영원히 누구한테 권력이 있는 게 아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권력이 이동을 한단 말이죠.

그래서 한때는 정윤회가 추천한 문고리 3인방, 표현도 좀 그런데요.

이 세 비서관들이.

[앵커]

비서관 3인방이라고 하시죠.

[인터뷰]

비서관 3인방이 정윤회 추천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일을 하게 됐는데 당연히 정윤회 씨의 입김이 있었겠죠.

그런데 시간의 흐름으로써 세 사람은 청와대에 있게 되고 정윤회 씨는 계속 떨어져 있게 되고 박지만 씨도 나와 있고 그러다 보니까 권력이 자기도 모르게 문고리를 잡고 있다 보니까 생긴 겁니다.

생기는 와중에 본인이 의식을 하든 안 하든 권력적인 행위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대통령에게 보고를 직접한다든가 1부속비서관, 2부속비서관. 총무비서관은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은 매일 오전 오후에 거의 매시간 만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권력이 생기는데 새롭게 생긴 권력에 대해서 박지만 씨가 이 사람들이 새롭게 권력이 생겼는데 나한테는 최근에 연락도 한번 없고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의 비서관으로부터 연락을 한 번 받은 적도 없다. 이런 표현이 나와 있어요.

그렇다면 이 친구들이 뭔가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뒤에 또 정윤회 씨의 조종을 받지 않았을까.

날 미행을 하는 것도 이 사람들이 시키지 않았을까 하고 찾아간 곳이 남재준 원장인데, 교묘하게 남재준 원장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당부를 하면서 청와대의 감찰을 따로 얘기를 하겠다는 박지만 씨의 얘기를 100% 믿지를 않은 거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누나한테 직접 얘기를 하기도 그럴 것이고, 또 세 사람한테 얘기를 하면 부담스러운 얘기이기 때문에 커트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고 따라서 이런 얘기가 흐지부지 된 거죠.

그런데 남재준 원장이 물러난 것은 저는 이 사건하고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때 국가정보원에도 얘기가 많았어요.

NLL 논란도 있고 비리가 있고 해가지고 그것 때문에 바뀐 걸로 보는데 어쨌든 남재준 원장이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모습은 조금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나는 전혀 모른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인터뷰]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이번에 유출된 문건을 보면 정윤회 씨가 문고리 3인방을 이용해가지고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이게 진위 여부를 검찰에서 밝히는 거고.

그러니까 과연 검찰이 밝힐 수 있는가가 문제이고 조응천 비서관은 박 경정한테 들었는데 거기에 참석한 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검찰이 누구한테 들었는지 만약에 정말 참석한 사람한테 들었다면 확실한 얘기겠죠. 이걸 수사를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만약에 그것이 밝혀지지 않게 되면 말이죠. 못 밝히거나.

그러면 제3자가 유출을 한 것으로 추정이 돼야 된단 말이죠.

그러면 그것은 실체가 무엇이겠느냐.

유령이겠느냐.

아니면 소위 말해서 박근혜 정부의 또 배척점에 있는 어느 세력이겠느냐.

이런 것이까지 일파만파로 퍼질 상황이죠.

[인터뷰]

수사가 흐지부지 결론이 나면 이 논란은 박근혜 정부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겁니다.

[앵커]

그러면 박관천 경정이 조금 전이었죠.

9시 19분쯤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로 출석을 했는데 저희가 생중계 때는 기자들만 보이는 화면을 썼는데 앞에서 찍은 화면도 지금 들어왔습니다.

한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나온 그 모습 그대로네요.

박관천 경정을 기다리던 기자들이 손도 잡았고 했는데 변호사를 대동을 했군요.

같이 들어가는 길입니다.

상당히 뭔가 조금 의연한 그런 모습인 것 같고요.

기자들이 엄청 쫓아가서 이것 저것 질문을 해 보는데 화면이 계속 반복되는 걸 봐서는 너무 순식간에 청사 안으로 들그서 많이 찍은 것 같지는 못한 것 같고요.

일단은 아무런 얘기를 안 합니다.

표정만 봐도 입을 꽉 다문 게 무슨 질문을 하더라도 나는 답하지 않겠다.

검찰수사에만 응하겠다는 이런 이야기인 것 같고 뒤에 가방을 든 분은 변호인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약속한 대로 검찰에 출석을 했고 약속한 대로 언론에 자신의 모습을 공개를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은 없이 바로 취재진을 뿌리치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우리가 얘기한 것과 박관천 경정과 짚어보면 박관천 경정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문건을 작성을 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아니, 사실 문건의 진위 여부와 유출이 어떻게 됐는지가 중요하지 지난 번에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이 문건이 왜 작성됐고, 어떻게 작성이 됐고는 문제삼을 게 없어요.

[앵커]

제가 원래 드리려던 질문은 박관천 경정이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보고하기로는 이른바 십상시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 또는 목적어 자격으로 들어간 사람한테 이 얘기를 들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들어가면 검찰이 당신 이거 누구한테 들은 거야. 당신 상관한테 들었다며라고 물어볼 여지가 있습니까?

아니면 문건 유출이기 때문에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안 하게 되나요?

[인터뷰]

지금 검찰이 투트랙으로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문건의 내용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박 경정에게, 그 질문이 핵심질문입니다.

도대체 누구한테서 듣고 보고 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적을 수가 있었느냐.

이게 정말 사실이냐.

사실의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가 그 수사의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거예요.

박 경정이 예를 들어 정말 그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자기가 정확하게 들은 사실이라고 해서 썼다한들 자기가 그 사람을 밝힐 수 있겠느냐는 거예요.

검찰에다가요.

만약에 검찰에 밝힐 수 없게 되면 검찰이 자체 수사를 더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 거고.

그렇게 해서 못 해서 못 밝히게 되면 이것이 못 밝혔으니 허위사실이 기재된 거다라면서 박 경정이 다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인터뷰]

저 사람이 말이죠.

지금 굉장히 의연하게 들어간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의연하게 들어가면 안 되죠.

부실한 보고서를 작성해서 그게 누출되어 가지고 온 국민들이 이렇게 비생산적인 논쟁에 휘말려 있는데 반성을 하는 모습을 하고 들어가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들어가서 본인의 권리를 위해서 어떤 진실을 밝히는 건 좋은데 들어가서 특수부로 갈지 형사1부로 갈지는 모르겠어요.

형사1부에서는 누출 문제가 아니고 콘텐츠 관련한 걸 다루는 것 같고 특수부에서는 유출 문제를 다루는데 이건 좀 지켜봐야겠는데 저 형사가 정보담당을 오래한 형사인데 정보과 형사는 정치경찰입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 아침 보도를 종합해 보면 박 경정이 가장 복사를 많이 한 정황도 나오고 그다음에 부하들인지 지인인지 모르겠는데 최 모 경위, 한 모 경위가 경찰청 분실에서 따로 복사해서 흘러나갔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정황적으로는 박 모 경정외에는 누가 있겠느냐라고 하는데 본인은 제3자가 내 사무실에 들어와서 훔쳐갔다고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앵커]

그 사무실은 청와대 사무실이죠?

[인터뷰]

공직기강팀 사무실인데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 사무실에 다른 직원들이 함부로 가서 문서를 훔쳐올 수 있는 그런 한가운 곳인지 의심스럽고.

그다음에 십상시 중 한 사람한테 얘기를 들었다, 이 얘기도 하고 있는데 세 비서관하고 제가 아는 제2비서관 그다음에 있어요.

과연 그 사람들한테 들었을리도 저는 상당히 상식적으로 의심이 가는데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 점에서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얘기를 안 할 가능성이 크고.

다만 저는 세계일보를 상대로 조사를 하면 세계일보가 취재원 보호를 위해서 얘기를 안 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그 유명한 워트게이트 사건을 보면 워싱턴포스트에서 딥 스로틈라고 해서 제보자를 끝까지 보호를 하는데 나중에 CIA 직원이었다고 하는데 이걸 이제 세계일보가 비밀을 보장할 것인지 검찰이 밝혀낼 것인지 저는 세계일보의 수사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인터뷰]

저 분은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사실 관계가 다른 것은 정보경찰이라기보다는 수사경찰로 봐야 돼요. 왜냐하면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많이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희팔 사건이라든가 목사 관련된 리베이트 사건이라든가 해외에서 공관에서 공무원들의 비행을 해외까지 출장 가서 수사를 하는 이러한 사람들...

[앵커]

경찰내에서는 청와대에 가기 전까지는 수사통이었죠.

[인터뷰]

수사통이었기 때문에 정보분실로 발령이 나려고 했던 것은 이쪽 정보커뮤니티에서 조금 의아스럽게 생각을 했어요.

어쨌든 저게.

[앵커]

본인이 원해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발령이 난 걸로 착각을 하고 간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어쨌든 정보분실이라고 하는 것이 요직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혜택을 봐서 갔는데 어쨌든 그것이 번복된 것 같고 중요한 것은 저분이 평상시에 갖고 있는 생각이 지금 표정이라든가 그런 것을 봐서는 일반적인 평가면에서 그렇고요.

자기는 국가와 정보와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라고 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명분과 사명감은 상당한 그런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평가가 상당히 부정적이기도 하고요.

또 어떤 측면에서는 일을 잘한다.

이렇게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검찰에 나가서 정말 사실들을 다 얘기를 할지 아니면 그대로 자기가 사명감을 갖고 그냥 그야말로 안고 갈지. 이 부분도 사실 상당히 주목을 해야 될 대상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의협심에 불탄 것은 좋은데요.

그 의협심이 불타서 국가 민족과 대통령을 위해서 일을 한다면 제대로 업무를 했어야 했던 것이 아닙니까?

강남 음식점에 잠복을 해가지고 들어가는 십상시 얼굴 다 찍어갖고 보고서를 올릴 때 사진 첨부를 다 해서 올리면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육하원칙도 없이 했다고 하는 엉터리 보고서를 올렸기 때문에 김기춘 실장이 보고 이건 말이 안 된다고 해서 리젝트를 해서 조응천 비서관도 곤란하게 되고, 나가 있는 박지만 회장도 곤란하게 되고.

그런 점에서는 본인이 반성을 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거죠.

[인터뷰]

그 보고서를 일일이 찍어서 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공통적인 현실인데요.

그래서 조응천 비서관이 얘기를 한 것처럼 60%정도는 신뢰할 만하다라고 하는 것도 그런 부분인 것 같고. 또 지금 조응천 비서관이 아마 지시를 했을 때 지금 박 경정 1인에게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다른 것도 의뢰를 했고

[앵커]

겹치는 부분이 있었나요?

[인터뷰]

그래서 막상 보고를 받고 나서 본인이 판단할 때 가장 신뢰성이 있는 보고서를 채택을 한 것 같고 말이죠.

[앵커]

박 경정만 유일하게 됐든 참석자한테 직접 들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를 했던 것 같는데요.

[인터뷰]

그런 것도 있고요.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성향도 조응천 비서관과 박 경정의 유사한 면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조 비서관이 그랬다고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날카로운 이빨이 박 경정이었다 이런 말도 있다더라고요.

[인터뷰]

저는 구분해서 봤으면 하는 것이 이 사단이 난 것의 발단이 박 경정이 저런 문건을 작성했기 때문은 아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박 경정은 자기한테 주어진 일을 한 거예요.

청와대 내부에서 철저히 내부 1차 정보 보고 차원의 문건을 시키니까 1차 차원으로 작성해서 올렸던 것이고 자기의 일을 한 뿐인데 이렇게 큰 사단이 난 거는 문제는 일단 이 문서가 유출이 된 거죠.

청와대 내부에서는 어떤 문건도 작성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보완이 지켜져야 되는 건데 외부에 유출됐다든 것.

이 외부에 유출 시킨 것의 책임이 만약에 박 경정에게 없다면 저는 검찰에 출석을 할 때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어보여요.

당당할 수 있고 본인은 자기가 유출 안했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문건이 아주 부실하다, 신빙성이 없다.

이런 말씀들을 조금 많이 하시는데 일단 이것이 모든 문건이 처음부터 완결된 문건.

모든 조사를 다 해 본 문건.

거의 수사수준의 조사를 다 해 본 문건이 항상 만들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1차 문건, 2차 문건, 3차 보고서 다 있는데 박 경정은 1차 수준의 정보보고를 먼저 올려서 여기에 대해서 추가로 더 조사를 해야 되는 것인지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묻고 탐문하고 다니면서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오더를 기다렸던 거죠. 그런데 이 정도 수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킬 시킨 것이죠.

[앵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 첩보가 사실이라고 믿고 싶은 자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 자들의 가치 판단과 무게 중심 때문에 이런 충돌이 일어났다가 지금 이렇게 불거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윤회 씨의 개입설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정윤회 씨의 딸이 승마선수인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정윤회 씨가 입김,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렸으면 좋겠는데요.

승마대회를 했는데 정윤회 씨의 딸이 2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윤회 씨 딸에게 낮은 점수를 준 심판에 대해서 우선 부정비리 심판 이런 얘기가 나와요.

[인터뷰]

일단은 정 씨의 딸이 첫 번째는 그거예요.

잇단 실수를 많이 했는데도 2위에 올랐다라는 걸로 타 선수가 이의신청을 했는데 이 신청 자체가 아예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는 것.

두 번째는 오히려 이 정윤회 씨 딸이 2등을 한 것이 잘못이다.

1등을 했어야 하는데 왜 2등을 했냐. 이러한 이유로 여러 관계자들이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라는 얘기들이 승마협회 인근에서 나오고 있다는 거고요.

[앵커]

언론마다 얘기가 다른 것 같아요.

[인터뷰]

이것이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민석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좀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 같은데.

[인터뷰]

당시의 심판진 중에 경찰로부터 직접 조사를 받았다고 증언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설이 아니고.

[앵커]

조사를 받은 건 팩트인데 과연 정윤회 씨의 입김이 작용했느냐가 문제죠.

[인터뷰]

아니, 심판판정으로 경찰에 조사 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에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또 하나 이번 문제가 되는 것은 승마협회에 정윤회 씨가 관여했다는 얘기가 아닙니까?

이것도 사실 이번에 불거진 게 아니고 올 초에 벌써 불거진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승마협회가 기존 간부들이 물러나고 비리 권력이 있던샤람이 들어왔는데 사실은 승마협회 내부 규정에 비리전력이 있는 사람은 10년 동안 승마협회의 간부를 못합니다.

그런 내부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고 기존에 간부들이 다 물러났으니까 문제가 생긴 건데 기존에 있던 사람들의 주장은 한결 같이 뭐냐.

여기에 정윤회 씨가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특히 박종서 전 승마협회 전 회장 같은 경우는 문체부 관계자가 갑자기 감사 도중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청와대에 누구랑 연관이 돼 있기에 위에서 압력이 이렇게 심하냐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윤회 씨인지는 모르겠지만 압력이 있었던 거고.

또 안민섭 의원의 증언이라든가 실제로 정윤회 씨의 딸이 실제로 승마 선수로 있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불거지는 겁니다.

[앵커]

이게 고구마 줄기 캐듯이 자고 일어나면 아침 신문 보기가 겁날 정도로 새로운 설들이 폭로가 되고 취재가 돼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얼만큼 이 폭로전이 계속 될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많은 폭로, 의혹들이 사실인지 모르겠는데 과연 문건에 대한 진위여부와 명예훼손만으로 이 검찰 수사만으로 이 정국이 이 사태가 마무리될지 이렇게 나오고 있는 의혹들을 총합적으로 총괄을 해서 수사를 해야 될지 이런 부분도 지금 상황에서는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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