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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나 다름없죠.
그런데 지하철에서도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 아십니까?
노선별로 전자파의 세기도 다 다릅니다.
어느 정도일까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퇴근길, 콩나물시루가 돼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전자파를 의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이은경, 서울 하계동]
"1주일에 거의 5일 정도는 타는데..."
[인터뷰:이준섭, 인천시]
"타고 다니는 동안 전자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고요."
수도권 지하철 16개 노선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가장 오래된 1호선, 구일역에서 구로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을 측정했더니 최대 156mG까지 나왔습니다.
국내 지하철 평균인 5mG의 30배가 넘습니다.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구형 변속장치를 쓰고, 주파수 높은 교류 전력이라 전자파가 강합니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내부입니다.
신형 변속장치를 사용하는 직류 노선입니다.
전자파를 측정했더니 최대 2mG로 1호선의 4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구형 변속장치를 쓰는 1, 4, 5호선의 평균 전자파가 신형으로 바꾼 2, 6, 9호선이나 인천지하철보다 3배 정도 높았습니다.
직류보다 평균 5배가량 전자파가 높은 교류 구간은 1호선 인천∼남영, 구로∼신창과 4호선 선바위∼오이도 구간 등입니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길에 전자파가 더욱 강해집니다.
[인터뷰:구진회,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
"철도 차량 내에 사람들이 많이 탑승하고 있기 때문에 부하가 커집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서 그럴 때는 전자파 발생이 많습니다."
정부가 정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mG인데, 국내 지하철은 최대치도 기준의 20% 미만입니다.
캐나다, 영국, 핀란드 지하철과 비교해도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전자파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결과는 없습니다.
생활에서 노출되는 전자파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세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나 다름없죠.
그런데 지하철에서도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 아십니까?
노선별로 전자파의 세기도 다 다릅니다.
어느 정도일까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퇴근길, 콩나물시루가 돼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전자파를 의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이은경, 서울 하계동]
"1주일에 거의 5일 정도는 타는데..."
[인터뷰:이준섭, 인천시]
"타고 다니는 동안 전자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고요."
수도권 지하철 16개 노선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가장 오래된 1호선, 구일역에서 구로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을 측정했더니 최대 156mG까지 나왔습니다.
국내 지하철 평균인 5mG의 30배가 넘습니다.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구형 변속장치를 쓰고, 주파수 높은 교류 전력이라 전자파가 강합니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내부입니다.
신형 변속장치를 사용하는 직류 노선입니다.
전자파를 측정했더니 최대 2mG로 1호선의 4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구형 변속장치를 쓰는 1, 4, 5호선의 평균 전자파가 신형으로 바꾼 2, 6, 9호선이나 인천지하철보다 3배 정도 높았습니다.
직류보다 평균 5배가량 전자파가 높은 교류 구간은 1호선 인천∼남영, 구로∼신창과 4호선 선바위∼오이도 구간 등입니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길에 전자파가 더욱 강해집니다.
[인터뷰:구진회,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
"철도 차량 내에 사람들이 많이 탑승하고 있기 때문에 부하가 커집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서 그럴 때는 전자파 발생이 많습니다."
정부가 정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mG인데, 국내 지하철은 최대치도 기준의 20% 미만입니다.
캐나다, 영국, 핀란드 지하철과 비교해도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전자파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결과는 없습니다.
생활에서 노출되는 전자파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세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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