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능 오류 논란...평가원 공신력 추락

올해도 수능 오류 논란...평가원 공신력 추락

2014.11.17.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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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또다시 오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물수능이냐, 쉽게 출제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지리 8번 문항인가요.

그게 복수정답 논란으로 수험생들이고생을 해서 1년 넘는 시간을 끈 끝에 교육청이 수정을 했는데 올해도 또 이렇게 복수정답 논란이 있으면 이게 국가 일종에 자격시험인데 평가시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결국 공권력에 대한 정당성에 관한 것까지 확대, 발전될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있어요.

왜냐하면 중요한 정부의 정책 결정사안과 유사할 수 있는 거란 말이죠.

작년에 있었던 세계지리 문제 관련돼서는 교육부의 대처 자체가 이것을 처음에 숨기려고 하고 무마시기켜고 하면서 1년 이상이 소요됐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약 2만명 정도의 수험생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는 이런 꼴이었죠.

그래서 지금 이번 수능시험도 한 문제도 아니고 두 문제에 있어서 오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작년과는 달리 뭔가 신속한 공식적인 발표라든가 이것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작년에 오류 논란이 있었으면 이번에는 더 상식적으로는 더 꼼꼼하게 문제를 봤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은 것 같아요.

[인터뷰]

평가원에서 그런 얘기를 수차례 했었죠.

검토를 여러 번 했었고 수능의 오류가 2004년, 2008년, 2010년, 작년, 올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오류가 반복적으로 생긴다는 것은 평가원 자체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평가원을 쇄신하는 문제, 이런 것도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수능 출제위원의 분포를 보면 교수가 60%, 교사가 40%, 이렇게 출제하고 또 그걸 검토하는 위원들이 있습니다.

검토위원은 교수가 100% 검토하는데 이 문제가 예를 들면 문제가 오류가 났다고 했을 때 문제제기를 교사들이 제대로 과연 할 수 있을까.

본인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소위 말하는 패거리문화라고 있습니다.

문제 출제하고 검토하시는 분들이 다 대부분 서울대 사범대 출신이란 말이에요.

과연 여기에서 제대로 된 토론과 비판이 가능할까.

이런 걸 전부 생각해서 획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초유에 대법원까지 가는 그 사건에서도 문제제기를 제대로 못했었고 또 그것을 덮으려고 하는 학회에서의 행동들이 있었어요.

문제가 정답을 찾기 위해서 대법원까지 가서 이것을 찾은 것 자체가 벌써 한국 교육과정평가 3년 동안 8억원정도 파스타만 먹은 집단이거든요.

파스타만 먹다 보니까 생각이 아주 잘못된 것인지 이거 문제가 있어요.

검정고시, 수능 관리하는 데인데 응시료 가지고 다 허투루마투루 쓰는 집단인데 제가 보기에는 정확하게 빨리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그걸 인정하는 그런 것이 돼줘야 되는데 이게법으로 간다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 조직을 해체하고 혁신해야 돼요.

지금 이렇게 해서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아픔과 좌절을 주고 슬픔을 주고 심지어인생에 대한 무기력감을 느끼게 하는 이런 정책, 거기에다가 물수능을 만들어서 변별력 없는 수능.

수능을 왜 봅니까?

변별력도 없는 것을.

시험이라고 하는 것이 변별이 있고 잠재력이 차이가 있는 것인지 보는 것인데 아무 것도 없으면 한 문제 틀리면 뚝 떨어지는 이런 시험 문제를 내는 것 자체가...

[인터뷰]

최 교수님 바비큐 이야기하고 파스타 이야기하고.

[인터뷰]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납득하기 어려운 게 뭐냐하면 수능시험 정도면 전국에 있는 고입 재수생들이 치는 대입시험이잖아요.

이 정도되는 시험이고 매년 수십년간 치러지는 시험이거든요.

그러면 뭔가가 시스템이항상 난이도도 항상 적정한 난이도가 매년 유지돼서 어려운 문제 몇 프로, 쉬운 문제 몇 프로, 중간단계 학생이 풀 수 있는 몇 프로. 이런 것이 기계적으로 딱딱 이루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매년 수능은 이번 수능은 어려울 것이다, 이번 수능은 굉장히 쉬울 것이다 이렇게 왔다갔다해야 되는 이유가 저는 납득이 안 되고 그리고 또 아까 오류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시험은 오류가 날 수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정확하게 정답을 해서 내려고 해도 또 막상 오픈시켜서 학생들에게 풀게 해 보면 문제제기들이 나온다는 거죠.

어떤 식으로든.

그 문제 제기를 받아서 정정의 과정을 거치면 되거든요.

아까 박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일단 내고 나면 끝이야, 그다음부터 소송가 이게 아니라 문제제기를 그다음부터 받을 수 있어요.

그다음부터 머리를 싸매서 고민을 해서 제대로 된 제의견을 내놓는 것이 좋은거죠.

그게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가 있죠.

[인터뷰]

우리가 수능에 민감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그런 게 특별합니다마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치러지는 한 번의 시험때문에 남은 인생이 바뀐다고 하잖아요.

[앵커]

인생이 걸린 문제죠.

[인터뷰]

당연히 신경쓰일수밖에 없는데 강연재 변호사말 대로 평가원에서 말을 한 것처럼 90년도부터 수능이 치러졌으니까 그런 것인데 2002년 수능은 너무 어려워서 당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어요.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이 1, 2교시 마치고 너무 어려우니까 포기하고 시험장을 나가버리는. 이번에는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떨어져서 만점을 받아도 못 들어간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 같아요.

[앵커]

수험생들 당시에는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나 이런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쉬운 것도 문제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류문제가 두 개가 발생했다는 것이고 이것이 작년에 문제가 논란된 것이 불과 한두 달뿐이 되지 않았는데 이런 것이 또 생겼다라는 것이 출제과정에서 무엇인가 석연석연치 않은 것들이 상당부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통상 출제위원으로 차출되면 일정한 숙박업소에 상당 기간 있는데, 합숙하죠.

합숙하는 과정에서 다 내고 나서 그냥 예를 들면 음식만 먹고 다른 오락도 하거나 이런 문제도 분명히 깔려있을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중간에서 지지하는 이런 세력들이 이번에 수능 오류와 관련돼서 처음에는 학회에서 그 문제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입장으로 갔단 말이죠.

즉 이것은 숨겨져있는 이른바 교피아의 문제도 깔려있는 거죠.

그래서 이것의 과정이 어떻게 됐는가를 공개하고 정말 대수술을 해야 되는 이런 상태가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번 오류 문제가 준비가 돼 있는데 오류문제가 어떤 건지 보도록 하죠.

우리 작가님 첫 출연이시니까 50%에서 60%로 늘었으면 그게 10%가 늘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게 문제인거죠.

과연 %로 하느냐 포인트로 하느냐.

[앵커]

답을 알고 계셔가지고. 그래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답이냐왔습니다.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비율, 이렇게 해서 나왔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에서 20%, 2% 에서 20%로 간 것은 18% 증가한 게 아니고 18% 포인트 증가했다.

이건 선거방송할 때도 몇% 포인트차로 앞서가고 있다, 너무나 실생활에서 접하신 문제인데 이렇게 쉬운 내용을, 오류를 발생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인터뷰]

그게 사람들이 같이 있다 보면 우리가 책을 써서 교정할 때 보면 가을 낙엽 떨어지듯이 오자 탈자가 나온다고 하잖아요.

퍼펙트하게 본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어디선가 이상하고 또 더군다나 일상적으로 쓰는 것들을 그냥 우리가 넘어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내는 사람도 그렇지만 전혀 관련 없는 현장에 교사들이 나중에 합류해서 아예 격리된 상태에서 아주 학생의 입장에서 점검하지 않는 한, 아니면 선생님은 선생님의 입장에서 다 서로 체크하지 않는 한 상호, 크로스체크를 해야 되는데 같이 있던 사람들이, 같이 물론 출제자와 그것을 점검하는 선생님은 좀 다르지만 좀더 그걸 외부에 있는 사람들로 보강을 하지 않으면 눈에 안 보입니다.

[인터뷰]

외부의 사람들을 보강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고 지금사실 2004, 2008, 2010년오류났을 때 평가원이 오류를 인정했고 허용을 했었어요.

문제는 작년 시험이죠.

작년 세계지리 문제 오류는 법원에서 인정을 하지 않았고 법에도 호소했어요.

1년간 끌어버렸단 말이에요.

1년간 수험생들이 고통받았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번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평가원이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

최창호 교수님 말씀대로 이건 통계적으로 물어봐야 되니까 거기에 자문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문제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연빛나 앵커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빛나 앵커.

[앵커]

2015학년도 수능 난이도가 낮아서 ‘물수능’이다! '수능실수평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변별력을 상실한 올해 수능에 대해네티즌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수능이 로또입니까? 실력이 아닌 실수 한 두 개로 결정되는 시험은 없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요.

차라리 "학력고사가평등하고 정직한 시험이었다"면서 시험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수능이 난이도 조절 실패에 이어또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출제 오류 때문이죠.

문제의 영어 홀수형 25번 문항에 대해 네티즌들은 "누가봐도 답이 4번인데, 오류라고 하기엔 좀 당황스럽다"

"만약 이중 정답처리 해준다면, 5번으로 답한 학생들만 행운을 잡은 거다"라며 논란거리도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출제위원들에 대한 비난여론도 거셌습니다.

"%와 %포인트도 구분 못하면서무슨 문제를 냅니까"

"실력이 학생만도 못하면서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잘하는 짓이다."

이런 문제를 내려고 호텔에서 몇 달씩이나 머물며 출제하는 건 돈 낭비라며 매 수능 출제 오류가 제기되는 것을 질타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의견을 알아봤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짚어보도록 하죠.

또 하필 열차 고장으로 서울로 논술시험을 보러 온 수험생들이 대소동을 벌였는데 실제로 2명인가는 아예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배상, 소송을 할 수 있나요?

[인터뷰]

소송을 해야 되겠죠.

소송해야 되고 그 책임을 어쨌든 새마을호 열차 고장인 것 같은데 우리가 손해배상을 매길 때일반적으로 예상될 수 있는 손해, 예를 들면 기차가 지연되면 그 지연되는 만큼 코레일 규정에 따르면 시간당 몇 분당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건 일반적인 손해예. 그런데 이런 아주 특별한 손해가 있잖아요.

기차가 늦어버리는 바람에 딱 정시에 중요한 협상이 있었던 사람이 못 가서 수백억의 거래가 결렬됐다 이런 거라든지 수능을 봐야 되는 학생이 수능을 못 봤다.

몇 년간 준비한 수능을 못 봤다 이런 건우리가 특별한 손해라고 해서 이 손해를 끼친 사람이 알고 있었거나 알 수 있었어야 된다는 요건이 하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날 당일 원래 수능일이었잖아요.

그리고 새마을호 열차를 운행하는 사람은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그 열차에 탄 사람이 수능일이면.

[앵커]

수능일이 아니었어요.

[인터뷰]

그 열차안에 논술시험을 보려고 탈 수 있다는 걸 알수있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본다면 이 열차 새마을호에서는 단순히 그 규정에 따른 몇 분당 지연손해 플러스학생이 시험을 못봄으로써 만약에 재수를 해야 된다면 재수를 하는 기간 동안 들어가는 비용 플러스 또 위자료가 있을 거예요.

정신적 고통이 있을 거기 때문에 이런 것까지도 아마 청구를 할 수 있을 텐데.

[인터뷰]

그건 진짜 어려울 것 같고 법적으로도.

저는 이런 경우에도 예외규정도 둬서 천재지변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서 2명을 학사규칙에 시험규칙에 넣어서 이런 경우에는 구제를 해 주고 특별히 우리가 몸이 불편한 분들은 우리가 다른 방에서 시험을 보기도 하고 아니면 누가 구슬로 장애 있는 분들을 불러주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2명 정도가 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런 경우에 예외로 해서 논술이기 때문에 시험 기회를 주는 게 좋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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