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병원 강 원장 "수술·처치 정상적으로 이뤄져"

S병원 강 원장 "수술·처치 정상적으로 이뤄져"

2014.11.10. 오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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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했던 S 병원 강세훈 원장이 경찰에 출석해 9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 원장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의료과실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의료과실 의혹을 받고 있는 S 병원 강세훈 원장이 다소 지친 모습으로 경찰서를 나섭니다.

강 원장은 9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강세훈, S 병원 원장]
(신해철 씨가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조사에서 제가 밝혔습니다."
(최종적으로 본인 과실은 없다고 판단하시는 건가요?)
"네, 나중에 조사 결과를 지켜봐 주십시오."

경찰은 강 원장을 상대로 신 씨 수술과 이후 처치가 적절했는지, 특히 심낭과 소장에 천공이 생긴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강 원장은 조사에서 수술과 이후 처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신 씨가 통증을 호소할 때에도 적절한 검사와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 천공은 수술 때 생긴 것이 아니라 이후에 발생했는데, 발생 원인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동의없이 위축소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위벽강화술을 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착된 위와 장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됐고, 관련 내용을 신 씨에게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은 뒤 수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강세훈, S 병원 원장]
(위축소수술은 본인이 직접 진행하신 건가요?)
"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하지 않으신 건가요?)
"네, 확실히 하지 않았습니다. 조사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경찰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강 원장 진술의 타당성과 S 병원 측의 의료과실 여부 등을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강 원장이나 S 병원 관계자 등을 추가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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