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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어제 강제 구인장 집행이라는 압박 카드로 영장심사에 불응하던 여야 의원 5명을 모두 법정에 세우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방탄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을 끌어내며 3명을 구속하긴 했지만 나머지 2명은 영장이 기각되면서 남은 수사에 일정 부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의원 3명은 구치소에서 밤을 보냈죠?
[기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박상은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은 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잠시 후 검찰청사로 다시 불려나와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시각이 밤 11시 5분쯤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영장이 발부된지 불과 20여 분만에 말 그대로 '초스피드'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오늘부터 불체포특권이 적용되는 회기인 걸 감안해, 자정 전에 구금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다 등 떠밀려 출석한 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되자, 3명 모두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재윤, 새정치민주여합 의원]
"저는 충분히 진실을 얘기했는데 정말 납득할 수 없어요."
[인터뷰:조현룡, 새누리당 의원]
(지금 영장 집행 시간이 문제란 말이에요. 지금 12시까지 집행 안 하면 난리 난단 말이에요.)
"..."
[인터뷰: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
"..."
[앵커]
그런데 입법로비 수사와 관련해 야당 의원 3명 가운데 2명은 영장이 기각됐죠.
검찰 수사 차질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입법로비 의혹이 불거진 의원은 3명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김재윤 의원만 구속됐습니다.
영장 심사를 한 재판부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다며 김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종합예술학교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인데요.
하지만 신계륜 의원과 신학용 의원에 대한 판단은 달랐습니다.
두 명 모두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의 진술의 신빙성에 의심이 든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신학용 의원의 경우 출판기념회를 통해 받은 돈을 뇌물로 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재판부는 이에 대해서도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제 구인장 집행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법정에 세워 영장심사를 받았지만 결국 2명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하면서, 검찰은 남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번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며 대책위까지 결성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검찰은 일단, 돈을 건넸다는 김민성 이사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기각된 두 의원, 어젯밤 집으로 돌아가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것도 다 부덕의 소치다. 앞으로 좀 더 마음을 정진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구속영장도 청구됐는데, 앞으로 처리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조현룡 의원과 함께 '철도 비리'에 연루된 송광호 의원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5천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돼, 의원들에겐 불체포특권이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송 의원을 법원으로 데려와 영장심사를 하기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오늘 오전 중에 법원이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을 통해 법무부에 제출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다시 국회로 보내집니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고, 영장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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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어제 강제 구인장 집행이라는 압박 카드로 영장심사에 불응하던 여야 의원 5명을 모두 법정에 세우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방탄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을 끌어내며 3명을 구속하긴 했지만 나머지 2명은 영장이 기각되면서 남은 수사에 일정 부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의원 3명은 구치소에서 밤을 보냈죠?
[기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박상은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은 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잠시 후 검찰청사로 다시 불려나와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시각이 밤 11시 5분쯤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영장이 발부된지 불과 20여 분만에 말 그대로 '초스피드'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오늘부터 불체포특권이 적용되는 회기인 걸 감안해, 자정 전에 구금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다 등 떠밀려 출석한 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되자, 3명 모두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재윤, 새정치민주여합 의원]
"저는 충분히 진실을 얘기했는데 정말 납득할 수 없어요."
[인터뷰:조현룡, 새누리당 의원]
(지금 영장 집행 시간이 문제란 말이에요. 지금 12시까지 집행 안 하면 난리 난단 말이에요.)
"..."
[인터뷰: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
"..."
[앵커]
그런데 입법로비 수사와 관련해 야당 의원 3명 가운데 2명은 영장이 기각됐죠.
검찰 수사 차질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입법로비 의혹이 불거진 의원은 3명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김재윤 의원만 구속됐습니다.
영장 심사를 한 재판부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다며 김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종합예술학교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인데요.
하지만 신계륜 의원과 신학용 의원에 대한 판단은 달랐습니다.
두 명 모두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의 진술의 신빙성에 의심이 든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신학용 의원의 경우 출판기념회를 통해 받은 돈을 뇌물로 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재판부는 이에 대해서도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제 구인장 집행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법정에 세워 영장심사를 받았지만 결국 2명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하면서, 검찰은 남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번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며 대책위까지 결성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검찰은 일단, 돈을 건넸다는 김민성 이사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기각된 두 의원, 어젯밤 집으로 돌아가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것도 다 부덕의 소치다. 앞으로 좀 더 마음을 정진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구속영장도 청구됐는데, 앞으로 처리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조현룡 의원과 함께 '철도 비리'에 연루된 송광호 의원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5천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돼, 의원들에겐 불체포특권이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송 의원을 법원으로 데려와 영장심사를 하기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오늘 오전 중에 법원이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을 통해 법무부에 제출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다시 국회로 보내집니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고, 영장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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