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엄마' 권총 5정에 사격용 공기총 포함

'김 엄마' 권총 5정에 사격용 공기총 포함

2014.08.12.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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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일명 '김 엄마' 김명숙 씨 친척집에서 발견된 권총 일부는 실제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기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최근 경기도 안성에 있는 김 씨 친척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권총 5정과 현금 15억 원이 든 가방을 확보했습니다.

발견된 권총 한 정은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기총이고, 2정은 가스총, 나머지 2정은 식별이 어려운 구식 권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총이 들어있던 가방에는 구슬 형태의 탄환과 길죽한 납덩어리 수십 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권총인지에 대해 정밀감정을 벌이는 한편, 김 씨와 A씨가 권총과 현금 가방을 보관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유 씨의 지시로 A씨 집에 가방을 보관했을 뿐, 내용물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씨가 도피를 위해 준비한 가방 가운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1번 번호표가 붙은 가방의 소재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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