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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 몇 달 동안 계속 취재해 온 사회부 권준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대균 씨 조사는 잘 받고 있다고 합니까?
[기자]
일단 검찰 얘기는 차분하게 진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젯밤에 검찰에 압송한 뒤로 새벽 2시까지 조사를 했고 오늘 아침 10시부터 다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구치소에서 하룻밤을 재운 후에 다시 데려왔고 5시에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검찰이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유대균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 내용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대략 무슨 얘기인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나요?
[기자]
지금 경로가 추가로 파악됐는데요.
그러니까 애초에 처음 도주를 언제, 어디로 시작을 했는가.
[앵커]
유대균 씨가요?
[기자]
유대균 씨가 19일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사흘 뒤에 프랑스로 도주하려고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가려다가 못 가고 출국금지가 돼 있는 상태라서 못 가고 돌아와서 금수원에서 대책회의를 했을 때 이미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도주를 하자, 이런 결론을 내린 다음에 유대균 씨가 그날 바로 차를 타고 충북으로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진천 음성쪽으로 이동을 했다가 거기서 아마 은신처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여의치 않으니까 다시 돌아왔다가 서초에 있는 집에, 염곡동에 있는 집에 다시 갔다가 22일 새벽에 은신처로 발견된 이곳 용인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이렇게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22일 새벽에 갔다는 거군요?
지금 화면을 봐서는요.
좀 야위거나 초췌하거나 수척하거나 그러지 않을까.
워낙 도피가 오래, 마음고생도 하지 않고 그랬을까 싶은데... 체구와 얼굴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였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오피스텔에 석달 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과연 그 부분도 사실인지는 밝혀봐야 하고 결국은 조력자가 있었던 거죠.
오피스텔 주인인 하 모씨가 음식물을, 먹을거리를 계속 조달을 했다, 이렇게 파악되고 있고...
[앵커]
계속 왔다갔다 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냉장고에는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냉동식품 같은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음식만 먹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 음식물들도 조달을 한 모양이죠?
[기자]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냉장고에 있었다는 게 냉동식품이라는 건 아니고 반찬이라든지 이렇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실제로 어떤 걸 먹었는지 봐야 되는데 일부에서는 만두만 먹었다, 이런 보도도 있지만 사실 하 모 씨가 음식을 조달했다면 굳이 편의점이든 어디든 만두만 사갔을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유대균 씨가 어떤 숙식을 해결하는 건 크게 문제가 없었던 상황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만두를 제일 많이 먹었다는 거겠죠.
[기자]
그런 의미겠죠.
[앵커]
좀더 일찍 검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까 이종원 기자가 얘기했는데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것도.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얘기해서 용인 오피스텔로 갈 때 차량 2대가 움직였는데 앞차에 바로 유대균 씨의 운전기사 고 모 씨와 오피스텔 주인인 하 모씨 2명이 타고 있었다.
뒤차에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가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길 안내를 했던 고 모 씨가 있었는데 이 모 고씨가 지난달 23일에 검찰에 검거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분명 유대균 씨의 은신처를 알고 있었는데 이걸 밝혀내지 못했다는 거고요.
검찰은 물론 검거는 해서 조사를 했지만 굳게 입을 다물고 진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게 되면 아쉬운 거죠.
[앵커]
그 당시 고 씨의 통화기록이나 그런 것을 봤으면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랬을 것 같은데... 워낙 유대균 씨가 발견 당시에도 휴대전화를 안 썼다, 심지어 컴퓨터도 사용을 안 했다라는 이야기가 들리니까 사실 얼마나 정말 철저하게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고 모 씨를 통해서 추적의 단서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잡혔다는 속보를 저희가 전해드렸던 기억이 나거든요.
지금 유대균 씨가 어젯밤에 붙잡히면서 기자들하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었는데 그때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거든요.
그 말을 들어보고요.
들어보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보시죠.
[인터뷰:유대균]
(아버지 사망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금 전에 들었습니다."
(심경이 어떠셨나요?)
"믿기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도주하실 생각이셨나요?)
"......"
(자수하실 마음은 있으셨나요?)
"......"
(그동안 어디계셨습니까?)
"수원에 있었습니다."
(중간에 가족들하고 연락하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앵커]
용인에 있었는데 수원에 있었다고 하네요.
[기자]
그것도 서로 궁금한 점인데 잠시 후에 기자들이 그 부분도 물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경찰이 전해 주니까 차 안에서 눈물을 좀 흘렸다는 보도도 있고 오열했다는 보도도 있고 하던데 진짜 모르고 있었던 건가요?
[기자]
실제로 음식을 조달했던 하 모 씨가 음식만 조달했다는 것이 아니라 바깥 소식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병언 씨의 사망 사실을 전달을 했다.
하지만 유대균 씨는 그 얘기를 믿지 않았다라고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거가 되기 전에 오피스텔에서도 2시간 동안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을 때 경찰이 계속 설득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과정에서도 좀 경찰이 유대균 씨가 아버지의 사망을 모르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고.
차 안에서도 얘기를 하면서 몰랐던 그런 느낌.
그러니까 하 모 씨한테, 조력자한테 얘기를 들었지만 정말 믿지 않았던 거죠.
그런 얘기를 듣고... 하 모 씨가 어떤 식으로 전달했는지도 궁금하기는 한데...
[앵커]
그러니까 전달했다는 건 하 모 씨의 진술인가요?
[기자]
지금 그렇습니다.
어제 하 모 씨도 지금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균 씨는 믿지 않았고 경찰에 압송되는 차에서, 경찰차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반응을 보여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그 시신이 유병언 씨가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던 처음에는 그런 분들도 많았으니까요.
유대균 씨도 듣고는 술병도 있었으니까 우리 아버지가 아니라는 그런 심리도 작용을 했겠죠.
[기자]
실제로 구원파도 최근까지도 사실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왔으니까요.
사실 이렇게 오랜 도피 기간 중에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는 자식의 입장에서는 아마 충격을 넘어서 믿기지 않는 그런 소식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박수경 씨도 지금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수경 씨, 태권도계에서는 미녀심판이라고 알려졌었던 인물이라고 하고요.
조사는 잘 받고 있다고 합니까?
[기자]
박수경 씨도 마찬가지로 침착하게 조사를 잘 받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앵커]
침착은 저때부터 침착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굉장히 침착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냉혹할 정도로 참혹한 표정.
태권도협회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까 평소에 알고 지냈던 사람인데 내가 알던 박수경의 모습이 아니다.
정말 딴 사람 같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앵커]
평소에는 저렇게 냉혹해 보이지 않았다는 건가요?
[기자]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과거에 심판 실수, 그러니까 판정실수가 있어서 약간 질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눈물을 뚝뚝 흘릴 정도로 정말 여린 성격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TV에서 본 박수경은 정말 냉혹할 정도로 정말 차분한 표정, 내가 알던 박수경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 같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종교적인 신념, 나름대로의 신념.
그런 것이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니까 나름대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런 느낌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약간 좋게 말해서 무인 같은 무인의 느낌, 그런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기자]
보니까 실제로 조금 알려진 정도가 아니고 태권도협회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인사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34살인데 공인 6단이거든요.
단수 자체가 굉장히 높고 그리고 여성 공인 심판 15명 중에서 최연소인 데다가 그리고 국제심판 자격증도 있어서 작년에 멕시오에서 열렸던 국제대회 그러니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심판을 봤던 경력이 있을 정도로.
태권도협회 얘기는 나이도 젊고 미모를 갖춘 데다가 영어실력도 있어서 정말 앞으로 태권도협회에서 키울 만한 인재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굉장히 한편으로는 충격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못된 종교적인 신념에 빠져서 본인의 미래도... 또 어찌보면 저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유병언 씨나 유대균 씨는 본인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어떤 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당할 수가 없지만 저 사람 입장은 내가 거기에 책임이 있는 건 아니고 나는 이 사람을 그냥 지켰을 수 뿐이니까, 신념에 따라서.
그러니까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특히 어제 기자들이 유대균 씨의 육성도 그렇지만 박수경 씨의 육성을 굉장히 듣고 싶어 했거든요.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내비치치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저렇게 거의 다른 표정을 짓지 않고 거의 무표정에 가까운 침착한 표정에다가 말을 하지 않으니까 정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아이들의 엄마라면서요?
[기자]
아들이 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지금 이미 세월호 참사 전부터 이혼 소송 중이었다라는 얘기가 지금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참사 전에 이미 이혼 소송이 제기됐다는 거죠?
[기자]
이번 사건과는 직접관련이 없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이 얘기하기도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태권도협회 관계자 말로는 심판 보는 것 때문에 출장을 다니고 심지어 해외를 나가는 이런 일 때문에 남편이 좀 싫어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정 같은 건 알아서 조절을 해라, 이런 조언을 했다는 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루머들은 있습니다마는 구체적으로 왜 그런 이혼소송 중인지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앵커]
저는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요.
자식들한테도 연락을 계속 안 했을 거 아닙니까?
석 달 동안 연락을 안 했을 것 아닙니까.
본인의 그런 옳다고 믿는 신념 때문인지 모르지만 어떤 천륜까지도 외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런 것도 구원파가 보여주는 하나의 폐단, 폐해가 아닌가.
[기자]
그리고 박수경 씨의 어머니가 신 엄마 아니겠습니까.
신 엄마도 지난달 중순쯤 그러니까 13일에 자수를 해서 검거가 됐는데, 박수경 씨가 어머니의 검거 소식도, 자수를 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는 얘기가 지금 들리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검찰에 체포가 돼서 구속까지 된 사실을 알고도 전혀 어떤 동요가 없었다는 점, 이것도 좀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간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연상하게 되는 것이 그러면 박수경과 유대균 씨의 관계는,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무엇이냐.
구원파는 관계가 없다.
그냥 신도로서의 관계다.
그렇게 얘기한다면서요?
[기자]
실제로 보면 지금 세간에서 얘기하는 둘 간의 어떤 의혹, 관계가 그냥 단순히 조력자와 이런 관계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제가 보기에는 좁은 오피스텔에서 석 달 동안 생활을 했다, 이 하나의 단서를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사실 둘간의 관계가 어떤지는 밝혀진 게 없고요.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 이번 사건 특히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이번 수사와는 사실 별개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에서도 둘의 관계가 뭔지는 사실 수사대상은 아니다.
그거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렇게 잘라 얘기를 하고 있는 거,. 너무 좀 지나친 억측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마치 굉장히 사생활까지도 어떤 관심사의 대상, 이렇게 해서 너무 지나친 억측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그것이 사건수사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사실은 본질은 아닌 거니까요.
공적인 영역은 아닌 것이죠.
한 번도 안 나왔다고 한다는데 주민들이 봤다는 주민도 있다고 그렇더라고요?
[기자]
주민들 사이에서 보니까 실제로 유대균 씨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인상착의가 독특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워낙 평범한 인상이 아닌 데다가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본 사람은 잘 잊지 않을 텐데, 엘리베이터에서 봤다, 엘리베이터에 내가 탔더니 유대균 씨로 보였던 사람이 그냥 내리더라, 이상하게 생각했다.
내지는 관리인 같은 경우는 차에 탄 유대균 씨를 봤다, 오피스텔을 나가는...
[앵커]
운전은 그 여자가 하고 있었고...
[기자]
박수경 씨가 했고, 사실은 이게 정확한 이야기인지 왜냐하면 지금 오피스텔 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같은 건물에 현상금 1억 원이 걸린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어떻게 보면 현상금을 놓쳤다라는 얘기를 주민들은 하고 있다는데 그런 차원에서 좀 과거의 기억들을 과장해서 기억할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실제로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6평짜리 오피스텔에 석 달 동안 꼼짝없이 있다는 거는 감옥생활보다 더 한 거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권윤자 씨 같은 경우도 오피스텔 근처에 바로 있었는데 보게 되면 오피스텔 CCTV에 몇 차례 찍혔고 결정적인 단서가 됐던 것도 CCTV에 촬영이 됐던 겁니다.
아무리 은신생활을 하더라도 사실 굉장히 한 곳에 칩거하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앵커]
그게 지금 됐으니까 석 달이라고 얘기하는 거지 그게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는데 한 번도 안 나고 계속 있을 수 없죠.
[기자]
그리고 저희가 미리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요.
어머니, 권윤자 씨하고 굉장히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차남인 혁기 씨가 아버지 유병언 씨의 후계자였다면 어머니와 정말 각별한 관계는 장남인 유대균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거리를 봤더니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어머니 권윤자 씨의 은신처와 유대균 씨의 은신처가 불과 직선거리로 7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두 사람이 과연 한 번도 만나지 않았을까, 연락도 없었을까, 접촉도 없었을까, 이런 얘기가 있는데... 지금 알려지기로는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났다더라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두 사람의 은신처가 가까이에 있었고 그리고 둘 간의 관계가 그렇게 각별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접촉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본다면 온 나라의 관심이 지금 유병언 검거 그리고 유대균에게 쏠려 있는데 뉴스도 보지 않고 신문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전혀 찾지도 않았다.
이게 좀 납득하기 어려운 것 아닙니까?
[기자]
저도 사실 그 부분은 워낙.
왜냐하면 그게 어떻게 보면 단지 바깥의 소식을 접한다기보다는 자기가 도망치고 있는 입장에서 내가 어떤 위기까지 닥쳤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어떤 통로가 있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그게 지금 조력자 하 모씨를 통해서만 알았다는 게 사실 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인데... 경찰이 압수를 한, 그러니까 오피스텔에서 발견한 게 TV도 없고 컴퓨터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고 휴대전화도 옛날 구형, 슬라이드 전화인 데다가 노트북도 있었는데 이것도 사용한 흔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신문도 안 받아봤다면 사실 바깥 소식을 알 수 있는 창구가, 통로가 없었던 건 맞죠.
그런데 정말 자기가 은신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이렇게 까마득히 바깥과 차단을 해놓고 있을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좀 의문입니다.
[앵커]
노트북은 검찰이 확보했나요?
[기자]
지금 압수를 해서 검사를 하고 있고요.
어떤 용도로 썼는지도 한번 들여다보겠죠.
하지만 일단 딱 봤을 때는 최근 켠 흔적이 없더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보면 유대균 씨를 잡는 것이 중요했던 이유는 유병언 씨를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인데 이미 몸통은 숨진 채 발견됐고 유대균 씨가 잡혔지만 이것이 과연 사건 전체에,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 됐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유병언 씨가 이미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검찰에서 발표했던 게 불과 어제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유대균 씨가 자수를 하면 선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도 사실은 유병언 씨가 이미 사망한 이상 사실은 유대균 씨가 어떤 여러 가지, 지금까지 나왔던 세월호 참사라든지 이런 것을 밝힐 수 있는 단서로써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실제로 어젯밤 늦게 자정 가까이에 검찰이 첫 번째 브리핑을 했었는데... 유대균 씨가 적어도 세월호 참사의 직접 책임자는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수사 관계자가.
그렇다면 지금 유대균 씨가 받고 있는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유대균 씨에게 묻겠다는 그런 계획은 아닌 것으로.
물론 수사 과정에서 어떤 경영에 어느 정도 직접 개입을 했는지는 추가적으로 밝혀진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하기로는 차남인 혁기 씨는 경영 후계자로서 정말 깊숙이 관여를 했지만 대균 씨는 그렇지 않고, 그러니까 후계자라기보다는 본인의 영역, 조각가로서의 활동, 그리고 여러 가지 외식사업.
[앵커]
양녕대군 같은...
[기자]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특히 횡령 배임 액수를 보게 되면 차남과 장남의 어떤 비중이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차남 혁기 씨가 받고 있는 횡령 배임 액수가 560억원이고요.
그리고 장남 대균 씨는 56억입니다.
10분의 1인거죠.
사실 경영상의 개입 정도도 그 정도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횡령, 배임.
특히나 청해진해운의 부실경영이 이번 참사의 어떤 배경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직접 책임을 묻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좀 무식하게 질문을 하자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금 차명재산들도 있고 회사 명의의 재산도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유병언 씨의 재산들이요.
이런 것을 다 환수할 수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유병언 씨가 숨졌기 때문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재판정에 세울 수 없기 때문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데... 지금 정부에서 구상권 청구를 하기 위해서 민사소송이 진행중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측근들을 통해서 계속 재판이 진행 중인데... 어쨌든 지금 청해진해운의 부실경영 그리고 세월호의 불법 증개축에 따른 어떤 참사의 책임, 이런 부분은 이미 수사로 밝혀진 부분이기 때문에 민사상 책임은 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총 4000억원 가량 세월호 참사에 따른 배상책임, 여러 가지 비용이 들 것으로 지금 추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재산은 1000억원.
앞으로 3000억원을 더 밝혀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유병언 씨가 숨진 후에 과연 차명 재산을 밝히는 게 쉬울까.
쉽지 않겠다라는 게 많은 분석인데...
[앵커]
쉽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측근들 같은 경우에도 어떤 진술, 재판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게 김필배 씨의 지시를, 계속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고, 그리고 실제로 차명 재산이 어느 정도일지 규모가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여서 이게 과연 4000억원까지 다 밝혀낼 수 있을까, 그것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유혁기 씨를 찾으면 도움이 되나요?
[기자]
유혁기 씨는 아무래도 다른 단서가 될 수 있죠.
유대균 씨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찾기 어렵죠, 지금?
[기자]
유대균 씨보다 훨씬 어렵겠죠.
지금 유혁기 씨 같은 경우는 미국 뉴욕에 원래 거주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형인 대균 씨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프랑스로 출국하려던 정황이 포착됐지만 그 이후에는 완전히 오리무중인 거고요.
항간에는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사실 파악도 경로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기 씨의 검거는 지금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유혁기 씨의 모습, 저게 어릴 때의 모습이라면서요?
[기자]
이게 YTN에서 단독으로 입수했던 화면인데요.
89년도입니다.
[앵커]
89년 때 청년때군요.
[기자]
고등학교 시절이었죠.
이때 미국에서 홈비디오로 찍었던 건데... 89년도에 홈비디오 있던 가정이 많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었죠.
그때 이럴 정도이니까 굉장히 유복했고 실제로 이때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등학생인데도 가방 안에 정장 3벌이 있고 이런 얘기들, 나눈 이야기도 보면 굉장히 부유했던 상황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참사에 책임이 있어서 수사를 받고 있고 또 검거되고 하고 있는데 참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행한 가정사입니다.
굉장히 불행한 결말을 지금 맞이하고 있고요.
지금 하계 수양회 하고 있다고요?
구원파 하계 수양회 아까 입구 모습봤는데요.
이들은 지금 어떤 심리일까.
지금 어떤 분위기일까도 궁금한데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원래는 하계 수양회를 기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가 유 회장님의 정확한 워딩을 전해 드리면 유 회장님의 슬픈 소식에 많은 분들이 지금 슬퍼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지금 슬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취재진들에게 하계 수양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전달을 했는데,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구원파에서는 유병언 회장이 숨지지 않았다, 유병언 회장의 시신일 리 없다라고 했는데 첫 번째는 유병언 회장의 사망을 이제 구원파도 인정을 했다는 게 첫 번째 부분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 속에 구원파 신도들은 굉장히 지금 충격 속에 빠져 있다.
약간 대조적인 거는 유대균 씨 검거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동요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실제로 장남 대균 씨는 경영뿐만 아니라 종교상으로도 별로 개입한 게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 경찰이 붙잡으러 갔을 때 검찰은 정말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겁니까, 그 사실을?
[기자]
어제 검거될 당시에 저도 스튜디오에서 출연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저하고 경찰청 출입하고 이만수 기자하고 같이 출연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서로 취재되는 내용이 다른 거죠.
심지어는 하 모 씨가 여동생이다, 누나부터 시작해서 그때 당시에 검찰로 몇 시에 올 것이다, 경찰로 몇 시에 올 것이다.
서로 얘기가 다 달랐던 거예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봤더니 제가 파악하기로는 검찰은 사실 어제 오후 4시에 브리핑을 했고요.
어제 오후 4시에 브리핑했던 게 유대균 씨가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것을 얘기했는데 이미 그때 경찰은 검거작전에 들어갔던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은 사실 유대균 씨의 체포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고요.
그런데 체포 과정에 정말 검찰이 배제됐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자존심이 상해서 모르겠지만 검찰이 사실은 구원파 명단 넘기고 그리고 수도세, 전기세 이 부분을 눈여겨 봐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경찰은 아니다, 경찰 단독작전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이번 수사 과정에서 불협화음 정말 많았고 공조가 정말 삐걱댄다는 얘기가 많지 않았습니까?
끝까지 양쪽에 원활한 수사공조는 이루어 지지 않은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단면이었습니다.
[앵커]
기본체계는 지켜져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그 체계를 왜 지키지 못하게 됐는지 양쪽이 다 자성을 깊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권준기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경 씨'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2014년 7월 25일 이후 "경찰, 유병언 아들 유대균 검거" 제하의 기사 등 박수경 씨 관련 보도에서 박수경 씨가 어떤 지시에 따라 유대균 씨를 수행 및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수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수경 씨는 유대균 가족과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인해 도피를 도운 것일 뿐이고 4월경 울산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사실이 없으며 유 씨와 내연 관계는 사실이 아니고 유 씨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개인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사건, 몇 달 동안 계속 취재해 온 사회부 권준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대균 씨 조사는 잘 받고 있다고 합니까?
[기자]
일단 검찰 얘기는 차분하게 진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젯밤에 검찰에 압송한 뒤로 새벽 2시까지 조사를 했고 오늘 아침 10시부터 다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구치소에서 하룻밤을 재운 후에 다시 데려왔고 5시에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검찰이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유대균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 내용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대략 무슨 얘기인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나요?
[기자]
지금 경로가 추가로 파악됐는데요.
그러니까 애초에 처음 도주를 언제, 어디로 시작을 했는가.
[앵커]
유대균 씨가요?
[기자]
유대균 씨가 19일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사흘 뒤에 프랑스로 도주하려고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가려다가 못 가고 출국금지가 돼 있는 상태라서 못 가고 돌아와서 금수원에서 대책회의를 했을 때 이미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도주를 하자, 이런 결론을 내린 다음에 유대균 씨가 그날 바로 차를 타고 충북으로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진천 음성쪽으로 이동을 했다가 거기서 아마 은신처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여의치 않으니까 다시 돌아왔다가 서초에 있는 집에, 염곡동에 있는 집에 다시 갔다가 22일 새벽에 은신처로 발견된 이곳 용인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이렇게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22일 새벽에 갔다는 거군요?
지금 화면을 봐서는요.
좀 야위거나 초췌하거나 수척하거나 그러지 않을까.
워낙 도피가 오래, 마음고생도 하지 않고 그랬을까 싶은데... 체구와 얼굴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였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오피스텔에 석달 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과연 그 부분도 사실인지는 밝혀봐야 하고 결국은 조력자가 있었던 거죠.
오피스텔 주인인 하 모씨가 음식물을, 먹을거리를 계속 조달을 했다, 이렇게 파악되고 있고...
[앵커]
계속 왔다갔다 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냉장고에는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냉동식품 같은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음식만 먹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 음식물들도 조달을 한 모양이죠?
[기자]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냉장고에 있었다는 게 냉동식품이라는 건 아니고 반찬이라든지 이렇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실제로 어떤 걸 먹었는지 봐야 되는데 일부에서는 만두만 먹었다, 이런 보도도 있지만 사실 하 모 씨가 음식을 조달했다면 굳이 편의점이든 어디든 만두만 사갔을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유대균 씨가 어떤 숙식을 해결하는 건 크게 문제가 없었던 상황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만두를 제일 많이 먹었다는 거겠죠.
[기자]
그런 의미겠죠.
[앵커]
좀더 일찍 검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까 이종원 기자가 얘기했는데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것도.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얘기해서 용인 오피스텔로 갈 때 차량 2대가 움직였는데 앞차에 바로 유대균 씨의 운전기사 고 모 씨와 오피스텔 주인인 하 모씨 2명이 타고 있었다.
뒤차에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가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길 안내를 했던 고 모 씨가 있었는데 이 모 고씨가 지난달 23일에 검찰에 검거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분명 유대균 씨의 은신처를 알고 있었는데 이걸 밝혀내지 못했다는 거고요.
검찰은 물론 검거는 해서 조사를 했지만 굳게 입을 다물고 진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게 되면 아쉬운 거죠.
[앵커]
그 당시 고 씨의 통화기록이나 그런 것을 봤으면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랬을 것 같은데... 워낙 유대균 씨가 발견 당시에도 휴대전화를 안 썼다, 심지어 컴퓨터도 사용을 안 했다라는 이야기가 들리니까 사실 얼마나 정말 철저하게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고 모 씨를 통해서 추적의 단서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잡혔다는 속보를 저희가 전해드렸던 기억이 나거든요.
지금 유대균 씨가 어젯밤에 붙잡히면서 기자들하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었는데 그때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거든요.
그 말을 들어보고요.
들어보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보시죠.
[인터뷰:유대균]
(아버지 사망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금 전에 들었습니다."
(심경이 어떠셨나요?)
"믿기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도주하실 생각이셨나요?)
"......"
(자수하실 마음은 있으셨나요?)
"......"
(그동안 어디계셨습니까?)
"수원에 있었습니다."
(중간에 가족들하고 연락하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앵커]
용인에 있었는데 수원에 있었다고 하네요.
[기자]
그것도 서로 궁금한 점인데 잠시 후에 기자들이 그 부분도 물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경찰이 전해 주니까 차 안에서 눈물을 좀 흘렸다는 보도도 있고 오열했다는 보도도 있고 하던데 진짜 모르고 있었던 건가요?
[기자]
실제로 음식을 조달했던 하 모 씨가 음식만 조달했다는 것이 아니라 바깥 소식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병언 씨의 사망 사실을 전달을 했다.
하지만 유대균 씨는 그 얘기를 믿지 않았다라고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거가 되기 전에 오피스텔에서도 2시간 동안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을 때 경찰이 계속 설득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과정에서도 좀 경찰이 유대균 씨가 아버지의 사망을 모르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고.
차 안에서도 얘기를 하면서 몰랐던 그런 느낌.
그러니까 하 모 씨한테, 조력자한테 얘기를 들었지만 정말 믿지 않았던 거죠.
그런 얘기를 듣고... 하 모 씨가 어떤 식으로 전달했는지도 궁금하기는 한데...
[앵커]
그러니까 전달했다는 건 하 모 씨의 진술인가요?
[기자]
지금 그렇습니다.
어제 하 모 씨도 지금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균 씨는 믿지 않았고 경찰에 압송되는 차에서, 경찰차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반응을 보여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그 시신이 유병언 씨가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던 처음에는 그런 분들도 많았으니까요.
유대균 씨도 듣고는 술병도 있었으니까 우리 아버지가 아니라는 그런 심리도 작용을 했겠죠.
[기자]
실제로 구원파도 최근까지도 사실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왔으니까요.
사실 이렇게 오랜 도피 기간 중에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는 자식의 입장에서는 아마 충격을 넘어서 믿기지 않는 그런 소식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박수경 씨도 지금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수경 씨, 태권도계에서는 미녀심판이라고 알려졌었던 인물이라고 하고요.
조사는 잘 받고 있다고 합니까?
[기자]
박수경 씨도 마찬가지로 침착하게 조사를 잘 받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앵커]
침착은 저때부터 침착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굉장히 침착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냉혹할 정도로 참혹한 표정.
태권도협회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까 평소에 알고 지냈던 사람인데 내가 알던 박수경의 모습이 아니다.
정말 딴 사람 같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앵커]
평소에는 저렇게 냉혹해 보이지 않았다는 건가요?
[기자]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과거에 심판 실수, 그러니까 판정실수가 있어서 약간 질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눈물을 뚝뚝 흘릴 정도로 정말 여린 성격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TV에서 본 박수경은 정말 냉혹할 정도로 정말 차분한 표정, 내가 알던 박수경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 같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종교적인 신념, 나름대로의 신념.
그런 것이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니까 나름대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런 느낌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약간 좋게 말해서 무인 같은 무인의 느낌, 그런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기자]
보니까 실제로 조금 알려진 정도가 아니고 태권도협회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인사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34살인데 공인 6단이거든요.
단수 자체가 굉장히 높고 그리고 여성 공인 심판 15명 중에서 최연소인 데다가 그리고 국제심판 자격증도 있어서 작년에 멕시오에서 열렸던 국제대회 그러니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심판을 봤던 경력이 있을 정도로.
태권도협회 얘기는 나이도 젊고 미모를 갖춘 데다가 영어실력도 있어서 정말 앞으로 태권도협회에서 키울 만한 인재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굉장히 한편으로는 충격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못된 종교적인 신념에 빠져서 본인의 미래도... 또 어찌보면 저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유병언 씨나 유대균 씨는 본인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어떤 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당할 수가 없지만 저 사람 입장은 내가 거기에 책임이 있는 건 아니고 나는 이 사람을 그냥 지켰을 수 뿐이니까, 신념에 따라서.
그러니까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특히 어제 기자들이 유대균 씨의 육성도 그렇지만 박수경 씨의 육성을 굉장히 듣고 싶어 했거든요.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내비치치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저렇게 거의 다른 표정을 짓지 않고 거의 무표정에 가까운 침착한 표정에다가 말을 하지 않으니까 정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아이들의 엄마라면서요?
[기자]
아들이 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지금 이미 세월호 참사 전부터 이혼 소송 중이었다라는 얘기가 지금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참사 전에 이미 이혼 소송이 제기됐다는 거죠?
[기자]
이번 사건과는 직접관련이 없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이 얘기하기도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태권도협회 관계자 말로는 심판 보는 것 때문에 출장을 다니고 심지어 해외를 나가는 이런 일 때문에 남편이 좀 싫어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정 같은 건 알아서 조절을 해라, 이런 조언을 했다는 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루머들은 있습니다마는 구체적으로 왜 그런 이혼소송 중인지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앵커]
저는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요.
자식들한테도 연락을 계속 안 했을 거 아닙니까?
석 달 동안 연락을 안 했을 것 아닙니까.
본인의 그런 옳다고 믿는 신념 때문인지 모르지만 어떤 천륜까지도 외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런 것도 구원파가 보여주는 하나의 폐단, 폐해가 아닌가.
[기자]
그리고 박수경 씨의 어머니가 신 엄마 아니겠습니까.
신 엄마도 지난달 중순쯤 그러니까 13일에 자수를 해서 검거가 됐는데, 박수경 씨가 어머니의 검거 소식도, 자수를 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는 얘기가 지금 들리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검찰에 체포가 돼서 구속까지 된 사실을 알고도 전혀 어떤 동요가 없었다는 점, 이것도 좀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간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연상하게 되는 것이 그러면 박수경과 유대균 씨의 관계는,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무엇이냐.
구원파는 관계가 없다.
그냥 신도로서의 관계다.
그렇게 얘기한다면서요?
[기자]
실제로 보면 지금 세간에서 얘기하는 둘 간의 어떤 의혹, 관계가 그냥 단순히 조력자와 이런 관계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제가 보기에는 좁은 오피스텔에서 석 달 동안 생활을 했다, 이 하나의 단서를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사실 둘간의 관계가 어떤지는 밝혀진 게 없고요.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 이번 사건 특히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이번 수사와는 사실 별개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에서도 둘의 관계가 뭔지는 사실 수사대상은 아니다.
그거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렇게 잘라 얘기를 하고 있는 거,. 너무 좀 지나친 억측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마치 굉장히 사생활까지도 어떤 관심사의 대상, 이렇게 해서 너무 지나친 억측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그것이 사건수사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사실은 본질은 아닌 거니까요.
공적인 영역은 아닌 것이죠.
한 번도 안 나왔다고 한다는데 주민들이 봤다는 주민도 있다고 그렇더라고요?
[기자]
주민들 사이에서 보니까 실제로 유대균 씨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인상착의가 독특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워낙 평범한 인상이 아닌 데다가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본 사람은 잘 잊지 않을 텐데, 엘리베이터에서 봤다, 엘리베이터에 내가 탔더니 유대균 씨로 보였던 사람이 그냥 내리더라, 이상하게 생각했다.
내지는 관리인 같은 경우는 차에 탄 유대균 씨를 봤다, 오피스텔을 나가는...
[앵커]
운전은 그 여자가 하고 있었고...
[기자]
박수경 씨가 했고, 사실은 이게 정확한 이야기인지 왜냐하면 지금 오피스텔 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같은 건물에 현상금 1억 원이 걸린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어떻게 보면 현상금을 놓쳤다라는 얘기를 주민들은 하고 있다는데 그런 차원에서 좀 과거의 기억들을 과장해서 기억할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실제로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6평짜리 오피스텔에 석 달 동안 꼼짝없이 있다는 거는 감옥생활보다 더 한 거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권윤자 씨 같은 경우도 오피스텔 근처에 바로 있었는데 보게 되면 오피스텔 CCTV에 몇 차례 찍혔고 결정적인 단서가 됐던 것도 CCTV에 촬영이 됐던 겁니다.
아무리 은신생활을 하더라도 사실 굉장히 한 곳에 칩거하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앵커]
그게 지금 됐으니까 석 달이라고 얘기하는 거지 그게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는데 한 번도 안 나고 계속 있을 수 없죠.
[기자]
그리고 저희가 미리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요.
어머니, 권윤자 씨하고 굉장히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차남인 혁기 씨가 아버지 유병언 씨의 후계자였다면 어머니와 정말 각별한 관계는 장남인 유대균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거리를 봤더니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어머니 권윤자 씨의 은신처와 유대균 씨의 은신처가 불과 직선거리로 7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두 사람이 과연 한 번도 만나지 않았을까, 연락도 없었을까, 접촉도 없었을까, 이런 얘기가 있는데... 지금 알려지기로는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났다더라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두 사람의 은신처가 가까이에 있었고 그리고 둘 간의 관계가 그렇게 각별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접촉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본다면 온 나라의 관심이 지금 유병언 검거 그리고 유대균에게 쏠려 있는데 뉴스도 보지 않고 신문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전혀 찾지도 않았다.
이게 좀 납득하기 어려운 것 아닙니까?
[기자]
저도 사실 그 부분은 워낙.
왜냐하면 그게 어떻게 보면 단지 바깥의 소식을 접한다기보다는 자기가 도망치고 있는 입장에서 내가 어떤 위기까지 닥쳤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어떤 통로가 있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그게 지금 조력자 하 모씨를 통해서만 알았다는 게 사실 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인데... 경찰이 압수를 한, 그러니까 오피스텔에서 발견한 게 TV도 없고 컴퓨터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고 휴대전화도 옛날 구형, 슬라이드 전화인 데다가 노트북도 있었는데 이것도 사용한 흔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신문도 안 받아봤다면 사실 바깥 소식을 알 수 있는 창구가, 통로가 없었던 건 맞죠.
그런데 정말 자기가 은신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이렇게 까마득히 바깥과 차단을 해놓고 있을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좀 의문입니다.
[앵커]
노트북은 검찰이 확보했나요?
[기자]
지금 압수를 해서 검사를 하고 있고요.
어떤 용도로 썼는지도 한번 들여다보겠죠.
하지만 일단 딱 봤을 때는 최근 켠 흔적이 없더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보면 유대균 씨를 잡는 것이 중요했던 이유는 유병언 씨를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인데 이미 몸통은 숨진 채 발견됐고 유대균 씨가 잡혔지만 이것이 과연 사건 전체에,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 됐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유병언 씨가 이미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검찰에서 발표했던 게 불과 어제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유대균 씨가 자수를 하면 선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도 사실은 유병언 씨가 이미 사망한 이상 사실은 유대균 씨가 어떤 여러 가지, 지금까지 나왔던 세월호 참사라든지 이런 것을 밝힐 수 있는 단서로써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실제로 어젯밤 늦게 자정 가까이에 검찰이 첫 번째 브리핑을 했었는데... 유대균 씨가 적어도 세월호 참사의 직접 책임자는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수사 관계자가.
그렇다면 지금 유대균 씨가 받고 있는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유대균 씨에게 묻겠다는 그런 계획은 아닌 것으로.
물론 수사 과정에서 어떤 경영에 어느 정도 직접 개입을 했는지는 추가적으로 밝혀진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하기로는 차남인 혁기 씨는 경영 후계자로서 정말 깊숙이 관여를 했지만 대균 씨는 그렇지 않고, 그러니까 후계자라기보다는 본인의 영역, 조각가로서의 활동, 그리고 여러 가지 외식사업.
[앵커]
양녕대군 같은...
[기자]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특히 횡령 배임 액수를 보게 되면 차남과 장남의 어떤 비중이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차남 혁기 씨가 받고 있는 횡령 배임 액수가 560억원이고요.
그리고 장남 대균 씨는 56억입니다.
10분의 1인거죠.
사실 경영상의 개입 정도도 그 정도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횡령, 배임.
특히나 청해진해운의 부실경영이 이번 참사의 어떤 배경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직접 책임을 묻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좀 무식하게 질문을 하자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금 차명재산들도 있고 회사 명의의 재산도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유병언 씨의 재산들이요.
이런 것을 다 환수할 수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유병언 씨가 숨졌기 때문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재판정에 세울 수 없기 때문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데... 지금 정부에서 구상권 청구를 하기 위해서 민사소송이 진행중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측근들을 통해서 계속 재판이 진행 중인데... 어쨌든 지금 청해진해운의 부실경영 그리고 세월호의 불법 증개축에 따른 어떤 참사의 책임, 이런 부분은 이미 수사로 밝혀진 부분이기 때문에 민사상 책임은 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총 4000억원 가량 세월호 참사에 따른 배상책임, 여러 가지 비용이 들 것으로 지금 추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재산은 1000억원.
앞으로 3000억원을 더 밝혀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유병언 씨가 숨진 후에 과연 차명 재산을 밝히는 게 쉬울까.
쉽지 않겠다라는 게 많은 분석인데...
[앵커]
쉽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측근들 같은 경우에도 어떤 진술, 재판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게 김필배 씨의 지시를, 계속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고, 그리고 실제로 차명 재산이 어느 정도일지 규모가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여서 이게 과연 4000억원까지 다 밝혀낼 수 있을까, 그것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유혁기 씨를 찾으면 도움이 되나요?
[기자]
유혁기 씨는 아무래도 다른 단서가 될 수 있죠.
유대균 씨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찾기 어렵죠, 지금?
[기자]
유대균 씨보다 훨씬 어렵겠죠.
지금 유혁기 씨 같은 경우는 미국 뉴욕에 원래 거주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형인 대균 씨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프랑스로 출국하려던 정황이 포착됐지만 그 이후에는 완전히 오리무중인 거고요.
항간에는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사실 파악도 경로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기 씨의 검거는 지금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유혁기 씨의 모습, 저게 어릴 때의 모습이라면서요?
[기자]
이게 YTN에서 단독으로 입수했던 화면인데요.
89년도입니다.
[앵커]
89년 때 청년때군요.
[기자]
고등학교 시절이었죠.
이때 미국에서 홈비디오로 찍었던 건데... 89년도에 홈비디오 있던 가정이 많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었죠.
그때 이럴 정도이니까 굉장히 유복했고 실제로 이때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등학생인데도 가방 안에 정장 3벌이 있고 이런 얘기들, 나눈 이야기도 보면 굉장히 부유했던 상황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참사에 책임이 있어서 수사를 받고 있고 또 검거되고 하고 있는데 참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행한 가정사입니다.
굉장히 불행한 결말을 지금 맞이하고 있고요.
지금 하계 수양회 하고 있다고요?
구원파 하계 수양회 아까 입구 모습봤는데요.
이들은 지금 어떤 심리일까.
지금 어떤 분위기일까도 궁금한데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원래는 하계 수양회를 기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가 유 회장님의 정확한 워딩을 전해 드리면 유 회장님의 슬픈 소식에 많은 분들이 지금 슬퍼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지금 슬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취재진들에게 하계 수양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전달을 했는데,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구원파에서는 유병언 회장이 숨지지 않았다, 유병언 회장의 시신일 리 없다라고 했는데 첫 번째는 유병언 회장의 사망을 이제 구원파도 인정을 했다는 게 첫 번째 부분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 속에 구원파 신도들은 굉장히 지금 충격 속에 빠져 있다.
약간 대조적인 거는 유대균 씨 검거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동요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실제로 장남 대균 씨는 경영뿐만 아니라 종교상으로도 별로 개입한 게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 경찰이 붙잡으러 갔을 때 검찰은 정말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겁니까, 그 사실을?
[기자]
어제 검거될 당시에 저도 스튜디오에서 출연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저하고 경찰청 출입하고 이만수 기자하고 같이 출연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서로 취재되는 내용이 다른 거죠.
심지어는 하 모 씨가 여동생이다, 누나부터 시작해서 그때 당시에 검찰로 몇 시에 올 것이다, 경찰로 몇 시에 올 것이다.
서로 얘기가 다 달랐던 거예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봤더니 제가 파악하기로는 검찰은 사실 어제 오후 4시에 브리핑을 했고요.
어제 오후 4시에 브리핑했던 게 유대균 씨가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것을 얘기했는데 이미 그때 경찰은 검거작전에 들어갔던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은 사실 유대균 씨의 체포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고요.
그런데 체포 과정에 정말 검찰이 배제됐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자존심이 상해서 모르겠지만 검찰이 사실은 구원파 명단 넘기고 그리고 수도세, 전기세 이 부분을 눈여겨 봐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경찰은 아니다, 경찰 단독작전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이번 수사 과정에서 불협화음 정말 많았고 공조가 정말 삐걱댄다는 얘기가 많지 않았습니까?
끝까지 양쪽에 원활한 수사공조는 이루어 지지 않은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단면이었습니다.
[앵커]
기본체계는 지켜져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그 체계를 왜 지키지 못하게 됐는지 양쪽이 다 자성을 깊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권준기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경 씨'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2014년 7월 25일 이후 "경찰, 유병언 아들 유대균 검거" 제하의 기사 등 박수경 씨 관련 보도에서 박수경 씨가 어떤 지시에 따라 유대균 씨를 수행 및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수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수경 씨는 유대균 가족과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인해 도피를 도운 것일 뿐이고 4월경 울산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사실이 없으며 유 씨와 내연 관계는 사실이 아니고 유 씨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개인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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