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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이 여성들 피부에 '기미'를 일으킨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 여름날씨에는 남성에게도 피부병이 피해가지 않습니다.
온몸에 얼룩덜룩 나타나는 '어루러기'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어루러기 환자의 피부입니다.
버짐 같기도 하고, 여드름 같기도 한 얼룩덜룩 반점이 몸통을 뒤덮고 있습니다.
여성을 괴롭히는 기미가 햇빛 자외선 때문이라면 어루러기는 덥고 습한 곳에 자라는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 때문입니다.
평소 땀이 많은 김재현 씨도 올여름 갑자기 나타난 어루러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현, 어루러기 환자]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없던 반점 같은 게 생겨서 처음엔 좀 깜짝 놀랐거든요. 어떤 건지 알 수도 없고... 특이한 증상이라도 있었으면 금방 알았을텐데..."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지방을 먹고 자라는데 주로 모공 주변에서 발병이 시작됩니다.
가슴과 등, 겨드랑이 같이 기름기가 많고 땀 배출이 잘 안되는 몸통에 많이 생기지만 얼굴에도 곧잘 나타납니다.
선천적으로 피부에 지방 성분이 많거나 땀이 많을 수록 위험합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20대~ 40대가 전체 환자의 60%를 넘게 차지하는데, 인구대비 환자 수는 20대가 가장 많습니다.
또 성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많은데, 특히 환자가 많은 30대에서 50대만 보면 2.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어루러기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돼 상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전지현,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샤워후에도 몸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어루러기는 얼핏 보기엔 백반증과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근본적으로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게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2주 안에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돼도 일정 기간 얼룩점이 남을 수가 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이 여성들 피부에 '기미'를 일으킨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 여름날씨에는 남성에게도 피부병이 피해가지 않습니다.
온몸에 얼룩덜룩 나타나는 '어루러기'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어루러기 환자의 피부입니다.
버짐 같기도 하고, 여드름 같기도 한 얼룩덜룩 반점이 몸통을 뒤덮고 있습니다.
여성을 괴롭히는 기미가 햇빛 자외선 때문이라면 어루러기는 덥고 습한 곳에 자라는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 때문입니다.
평소 땀이 많은 김재현 씨도 올여름 갑자기 나타난 어루러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현, 어루러기 환자]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없던 반점 같은 게 생겨서 처음엔 좀 깜짝 놀랐거든요. 어떤 건지 알 수도 없고... 특이한 증상이라도 있었으면 금방 알았을텐데..."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지방을 먹고 자라는데 주로 모공 주변에서 발병이 시작됩니다.
가슴과 등, 겨드랑이 같이 기름기가 많고 땀 배출이 잘 안되는 몸통에 많이 생기지만 얼굴에도 곧잘 나타납니다.
선천적으로 피부에 지방 성분이 많거나 땀이 많을 수록 위험합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20대~ 40대가 전체 환자의 60%를 넘게 차지하는데, 인구대비 환자 수는 20대가 가장 많습니다.
또 성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많은데, 특히 환자가 많은 30대에서 50대만 보면 2.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어루러기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돼 상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전지현,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샤워후에도 몸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어루러기는 얼핏 보기엔 백반증과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근본적으로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게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2주 안에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돼도 일정 기간 얼룩점이 남을 수가 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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