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죄책감 못 느끼는 '김본좌'

[e-만만] 죄책감 못 느끼는 '김본좌'

2014.06.20.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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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불법 성인물을 인터넷에 대량으로 올려서 물의를 일으킨 일명 '김본좌'사건, 기억하시나요?

아동 음란물 유포죄로 경찰에 붙잡힌 이 '김본좌'의 후예들이 반성은커녕 죄책감조차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시면요.

"용돈 벌이로 한 일이다. 어차피 내가 안 올려도 인터넷에 넘쳐난다." 동영상 유포범이 경찰에게 한 말인데요.

조사를 담당한 수사관은 "피의자들이 인터넷에 음란물을 퍼뜨리는 것을 '백사장에 모래 한 삽 더 퍼 넣는 일' 정도로 생각한다"면서 반성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절반이 넘는 수사관들이 "용의자가 죄의식이 없었다"고 답했는데요,

수년간 음란물 수사를 해온 한 경찰은 '인터넷에서 음란물 유포자를 장난처럼 띄워 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 반응 보시죠.

댓글 보시면요.

'유포자들이 죄의식이 없다니 기가 막히네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면서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고요.

'유포도 문제지만 동영상 제작자가 더 문제. 그 사람들을 잡아서 뿌리 뽑아야 합니다.', '아동 청소년 음란물은 만든 사람이나 퍼트린 사람이나 모두 강력 처벌해야 합니다.'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자신에겐 사소한 일일지 모르는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세상 속 민심을 짚어본 e-만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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